러, 서방의 우크라 지원 속도전에 “핵무기 사용” 재차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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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1-2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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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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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보리스 존슨(왼쪽) 전 영국 총리가 22일 우크라이나 키이우(키예프)에서 러시아 침공 규탄 전시회를 둘러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핵무기 사용 않는다는 주장 유지될 수 없어"
서방 중화기 지원 견해차 노린 이간질도



러시아 주요 인사들이 서방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비판하며 재차 핵무기 사용 위협을 가했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의장은 22일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키이우(키예프)에 공격용 무기를 공급하는 행위는 세계적인 재앙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평화로운 도시를 공격하거나 러시아 영토를 점령하는 데 쓰이는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공급한다면, 이는 더 강력한 무기를 이용한 보복을 촉발할 수밖에 없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핵보유국이 과거에 지역 분쟁에서 대량파괴무기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유지될 수 없다"고 으름장을 놨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도 이날 "적들이 우리를 끝없이 파괴하려고 하다"며 "전쟁이 장기화하면 어느 시점에 미국인들에게 짜증을 내는 국가들로 구성된 새로운 군사동맹이 나타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 20일 독일 람슈타인 미 공군기지에서 열린 서방 50여 개국의 ‘우크라이나 방위 연락그룹(UDCG)’ 회의에서 독일제 ‘레오파드’ 탱크 등 중화기 지원과 관련한 이견이 노출된 점을 노린 발언으로 풀이된다.

한편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는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초청으로 수도 키이우를 방문했다. 그는 "이 전쟁을 끝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우크라이나가 가능한 한 빨리 승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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