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봄보다 먼저 온 꽃들의 향연… 렌즈로 포착한 ‘생명의 경이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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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2-08 10:30
업데이트 2023-02-0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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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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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개인전 ‘화양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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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가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견뎌야 했습니다. 이제 새봄을 맞아 새로운 생명의 꽃망울이 터지는 화양연화(花樣年華)의 순간을 모든 분들께 드리고 싶습니다.”

박상훈(71·사진) 작가는 개인전 ‘화양연화-Carpe Diem(카르페 디엠)’을 여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서울 인사동 통인화랑에서 지난 1일 개막해 오는 26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전시는 꽃을 주제로 한 작품 15점을 선보인다. 지난 2021년 서울 신사동의 갤러리 나우에서 펼쳤던 ‘화양연화’전의 새로운 버전이다.

박 작가는 ‘우리나라 새벽여행’전으로 풍경 사진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았다. 역대 대통령과 국내 대표 배우들의 사진을 찍으며 인물 사진으로도 이름을 떨쳤다. 2015년부터 3년간 인천국제공항에서 ‘한국을 알리는 작가’로 작품을 전시한 바 있다.

그는 “서울 도산공원, 봉은사 등을 산책하며 꽃들의 피고 지는 모습이 우리 인생과 다를 바 없다는 걸 깨닫고 ‘화양연화’ 시리즈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의 렌즈에 포착된 붓꽃, 나팔꽃, 동백꽃 등은 생명의 경이로움과 더불어 유한성을 사색하게 만든다. 현재 우리가 보고 듣고 느끼는 순간순간이 삶의 절정인 화양연화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박 작가는 디지털 세계를 적극 수용해 ‘픽셀 이슬’이라는 자기만의 표지를 작품에 새겼다. 꽃에 걸린 이슬을 디지털 픽셀로 만들어 별처럼 반짝이게 함으로써 ‘화룡점정(畵龍點睛)’을 시도한 것이다. 그는 “봄이 오기 전에 한발 앞서 핀 꽃들의 향연을 보며 관객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장재선 선임기자 jeije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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