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세 투수 구대성, 영원히 던질지도 모를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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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2-08 11:33
업데이트 2023-02-0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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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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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 홈피에서 활약상 조명

한·미·일 프로야구 모두 경험
호주리그서 지도자·선수 활약
구 “항상 연습…나이 한계 없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페이지가 여전히 현역 투수로 활동 중인 구대성(53·질롱 코리아·사진)을 집중 조명했다.

메이저리그닷컴은 7일(한국시간) 지난달 호주프로야구(ABL)에서 투수로 깜짝 등판해 화제를 모은 구대성에 대해 “영원히 던질지도 모르는 53세 구대성은 1993년 데뷔해 현재도 활동 중”이라고 소개했다. 1969년 8월 2일생인 구대성은 생일이 지나지 않아 미국 나이로 53세다.

구대성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투수다. 1993년부터 2000년까지 한화에서 활약했고, 2001년부터 5시즌 동안은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블루웨이브스(2001∼2004년)와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2005년)에서 뛰며 한·미·일 프로야구를 모두 경험했다.

구대성은 2006년 친정팀 한화로 돌아온 뒤 2010년까지 뛰었다. 구대성은 이후 호주리그로 넘어가 시드니 등에서 지도자 겸 선수로 활약 중이다. 올해도 마운드에 섰다. 질롱 코리아 소속으로 3경기에 등판해 2.1이닝 1안타 2실점(무자책)을 남겼다. 올핸 최고 구속이 123㎞에 머물렀지만, 빼어난 완급 조절을 앞세워 젊은 타자들을 상대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매년 명장면으로 소개되는 구대성의 빅리그 타격 영상을 소환했다. 구대성은 2005년 5월 22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7회 당대 최고 투수였던 랜디 존슨을 상대로 중견수 키 넘어가는 2루타를 터뜨린 뒤 이어진 번트 상황에서 번뜩이는 재치로 홈까지 파고들어 득점을 올려 승리를 도왔다.

구대성은 메이저리그닷컴과 화상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나를 떠올리면 그 경기를 많이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구대성은 또 “기회가 생기면 던질 수 있게 항상 투구 연습을 해왔다. 구속이 줄어 75마일(120.7㎞) 정도 나왔다. 나이에 한계가 없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면서 “호주든 한국이든 팔을 쓸 수 있을 때까지 가능한 한 오래 공을 던지고 싶다”고 밝혔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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