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털로 제작… 상단엔 뉴올리언스 상징 ‘프랑스 백합’ 장식품[트로피 스토리]

  • 문화일보
  • 입력 2023-02-17 09:03
  • 업데이트 2023-02-1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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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취리히클래식 트위터 캡처


■ 트로피 스토리 - 취리히클래식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취리히클래식은 다른 대회와 구별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바로 2인 1조 팀 대결 방식이다. 다른 대회가 선수 개인의 스트로크 플레이로 순위를 가리는 것과 달리 취리히클래식은 2017년부터 포볼과 포섬 방식으로 경기하는 팀 대결로 색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1938년 창설된 이 대회는 오랜 역사만큼 대회명이나 우승자를 기념하는 방식을 자주 바꿨다. 최근 우승자에게 수여되는 대형 크리스털 트로피 역시 2019년부터 새롭게 만들었다.

취리히클래식 우승 트로피는 아일랜드의 유명 크리스털 제조 업체인 워터포드가 제작했다. 워터포드는 이 대회 말고도 PGA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물론, 다양한 종목에서 사용되는 크리스털 트로피를 만드는 유명 회사다. 세공 장인이 손수 제작한 크리스털 부품을 결합해 완성한다. 숙련된 장인의 손길로도 30시간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컵을 엎어놓은 듯한 형상의 받침대부터 대회가 열리는 뉴올리언스의 상징인 ‘플뢰르 드 리스’ 모양의 상단 장식까지 트로피의 크기는 총 22인치(약 56㎝)나 된다. 플뢰르 드 리스는 프랑스의 백합으로 널리 알려진 형태다. 루이지애나주 최대 도시인 뉴올리언스를 비롯한 미시시피강 일대는 과거 프랑스가 지배했던 지역이다. 거기서 영향을 받아 탄생한 우승 트로피 상단의 대형 플뢰르 드 리스는 취리히클래식만의 역사와 상징성을 잘 드러내고 있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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