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폭로 유튜버’ 출신 일본 의원… 의정활동 전무 논란[Global People]

  • 문화일보
  • 입력 2023-03-07 12:00
  • 업데이트 2023-03-0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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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피플

요시카즈, 해외체류 등원도 안 해
국회, 본회의 열고 사과 요구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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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 당선 뒤 단 하루도 등원하지 않은 ‘폭로 유튜버’ 출신 의원 때문에 일본 국회가 8일 본회의를 개최해 공식 사과를 받을 예정이다. 하지만 당사자는 해외 체류 중으로 “귀국 여부를 결정 못 했다”고 밝혀 혈세 낭비 논란이 심화하고 있다.

7일 일본 TBS에 따르면 사기를 치다 소송을 당해 해외에서 도피 생활 중인 NHK당 소속 ‘가시’(본명 히가시타니 요시카즈(東谷義和)·사진) 의원은 지난 6일 튀르키예 지진 재해 현장에서 “국회 회의장에서 사과하기 위해 일본으로 귀국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2월부터 폭로 유튜버 ‘가시’로 활동하며 구독자 100만 명을 모으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 그는 지난해 소수 정당인 NHK당의 권유를 받아 ‘가시’라는 유튜브 활동명을 앞세워 참의원 비례대표로 출마했다.

출마한 뒤에도 가시 의원은 단 한 번도 일본에 가지 않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등지에서 유튜브 등 SNS를 활용, 선거운동을 해왔다. 그는 젊은이들의 지지에 힘입어 28만여 표를 얻어 당선됐다. 문제는 당선 뒤에도 가시 의원이 일본으로 귀국하지 않고 1800만 엔(약 1억7000만 원)의 세비만 챙겼다는 점이다. 이에 일본 정치권에서는 가시 의원에게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정당한 사유 없이 국회에 등원하지 않은 의원의 세비를 감액하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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