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취업현실 다룬 ‘계약직만 9번 한 여자’, 칸 국제 드라마 페스티벌 초청

기사 정보
문화일보
입력 2023-03-28 11:16
업데이트 2023-03-28 11:21
기자 정보
안진용
안진용
기사 도구
프린트
댓글 1
폰트
공유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계약직만 9번 한 여자’



한국 계약직의 현실을 다룬 작품이 칸 국제드라마 페스티벌에 초청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가 주관하는 칸시리즈 연계 ‘코리아 OTT 쇼케이스’ 참가 지원으로 선정된 ‘계약직만 9번한 여자’는 4월 17∼19일 프랑스 칸에서 전 세계 OTT 서비스, 투자사, 바이어들을 상대로 콘텐츠 지식재산권(IP)과 함께 해외 진출 전략에 대해 발표한다. 연출 총괄을 맡은 무암(MooAm) 프로덕션의 현해리 감독은 28일 “4월 개최되는 제 6회 칸 시리즈에 ‘계약직만 9번 한 여자’가 코리아 OTT 쇼케이스 부문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계약직만 9번 한 여자‘는 현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 특히 진심 없는 자세로 일에 임하는 청년들의 시선과 현실을 담았다. 총 9개의 직업에 대해 심도 깊은 현실 고증을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출진은 총 9개 직업의 실제 직군 종사자를 만나 인터뷰를 하거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밈(Meme)으로 파생된 기가막힌 이야기 등을 취재했다는 후문이다. 스타트업 편에서는 가상의 인물 ‘멜론 머스크’가 투자를 회수해 스타트업이 도산하는 일도 벌어진다.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현해리 나한석 감독

현해리 감독은 “상업 투자 없이, 청년들이 십시일반으로 만든 제작금으로 만든 귀한 작품에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면서 “‘계약직만 9번 한 여자’는 거듭된 해고나 계약만료로 무기력해져 가는 주인공이 아닌, 실패를 해도 계속해서 일어서는, 소위 말하는 ‘회복 탄성력’이 강한 청년에 대한 이야기다. 이번 기회로 해외에 대한민국의 청년의 저력과 저 예산으로도 새로운 시도가 얼마든지 가능함을 증명해보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공동연출을 맡은 나한석 감독은 “올해로 제가 만 25세인데, 아직도 주변에는 구직하는 친구들이 많다. 친구들과 술 한잔하며 들은 에피소드를 최대한 짠내 나게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계약직만 9번 한 여자’는 2023년 경제난으로 불어 닥친 해고난(Lay-off)을 담은 블랙코미디다. 2023년 뉴욕국제독립영화제(NYIFA), 로마아웃캐스트 독립영화어워즈, 터키 할리카르나수스 필름 페스티벌에서 베스트 필름 부분을 수상, 토론토 국제 여성 필름 페스티벌에서는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는 OTT 상영을 겨냥해 쇼트폼 콘텐츠 후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안진용 기자
주요뉴스
기사 댓글

AD
AD
count
AD
AD

ADVERTISEMENT

서비스 준비중 입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