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룩스 주英대사 “한국이 영국 친구라는 것 자랑스러워”

  • 문화일보
  • 입력 2023-06-02 13:03
  • 업데이트 2023-06-02 15:04
프린트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가 1일 저녁 서울 정동 주한 영국대사관 관저에서 열린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리셉션에서 “올해는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는 특별한 해”라면서 이번 전시는 영국만의 문화가 아니라 유럽, 나아가 세계의 문화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영 수교 140주년 기념 2일 개막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앞서 리셉션 열어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소프트파워 강국으로 성장했습니다. 한국이 영국의 친구라는 것이 자랑스러워요"

1일 저녁 서울 정동 주한 영국대사관 관저에서 만난 콜린 크룩스(54) 주한 영국대사는 "올해는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는 특별한 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영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2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막하는 특별전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에 앞서 이날 저녁 영국대사 관저에서 열린 리셉션에는 한국과 영국 미술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영국 내셔널갤러리의 명화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이번 전시는 반 고흐, 고갱, 마네, 모네, 보티첼리, 르누아르, 라파엘로 등 서양 미술 거장 50명의 작품 52점을 만나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특별전은 오는 10월 9일까지 열린다.

크룩스 대사는 이날 대사관저 역사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1883년 11월 영국 대사가 수교를 위해 서울을 찾아 한 여관에 묵게 됐는데 대사관저를 물색하다 묵었던 여관을 당시 돈 1만 7500냥(200 파운드)을 주고 인수해 지금의 대사관저로 꾸며 오늘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처음으로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이 열리게 돼 기쁘다"며 "대사관저처럼 이번 전시회에서도 작품들을 통해 르네상스 시대 회화부터 전 세계 미술 애호가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인상주의 회화까지 15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영국만이 아니라 유럽과 세계 역사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문화가 외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지금 런던 한복판에 있는 빅토리아 앤 알버트 뮤지엄에서 한류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면서 이는 한국이 문화강국임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했다.

크룩스 대사는 한영수교 14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올 한 해 여러 가지 행사들을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문화 분야에서 많은 행사가 계획돼 있고, 이번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도 그중 하나이며 양국 간 문화 외교의 한 단면을 잘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크룩스 대사는 "오는 9월 2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아트 페어 ‘프리즈 서울(Frieze Seoul)’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서울에서 열리게 되 것에 대해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프리즈 서울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기원하고 한국인들의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하며 프리즈 서울을 이끌고 있는 디렉터 패트릭 리(Patrick Lee)를 소개했다.

크룩스 대사의 소개로 마이크를 잡은 패트릭 리는 "프리즈의 아시아 첫 아트 페어를 서울에서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참가하는 모든 갤러리와 함께 일할 수 있게 되어 많은 기대가 된다"면서 "다가오는 9월, 서울의 창의적이며 다양한 모습을 참여하는 많은 사람들이 나누고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인사했다.

박현수 기자
주요뉴스
기사댓글
AD
count
AD
AD
AD
AD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