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부터 다이먼까지… 미·중 갈등 심화에도 거물급 CEO 잇단 ‘방중’

  • 문화일보
  • 입력 2023-06-0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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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확장 논의 등 교류 활발 속
양국, 자국안보 우려 대비 주문


베이징 = 박준우 특파원 jwrepublic@munhwa.com

미·중 간 전략경쟁 속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 미국 거물급 CEO들이 잇달아 중국을 찾고 있다. 경제적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지만 미국 당국은 자국의 안보에 위해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국가안보 최악의 상황을 상정하라”고 언급하는 등 양국 간 대립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1일 중국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약 3년 만에 중국을 찾은 머스크 CEO는 이틀간 친강(秦剛) 외교부장, 왕원타오(王文濤) 상무부장, 진좡룽(金壯龍) 공업정보화부장 등 중국 각료 3명과 만났다. 머스크 CEO는 또 세계적 배터리 회사인 CATL의 쩡위췬(曾毓群) 회장을 만나 미국에 배터리 제조공장을 짓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 CEO 외에도 랙스먼 내러시먼 신임 스타벅스 CEO도 같은 날 중국을 방문해 중국 내 스타벅스 매장 확대 계획을 밝혔고,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 역시 중국을 찾아 현지 사업 지속 의사를 밝혔다. 앞서 메리 배라 제너럴모터스(GM) CEO, 팀 쿡 애플 CEO 등도 올해 초 중국을 방문했다.

미국 경제계 인사 방중에도 양국 정부는 계속 첨예한 대립을 하고 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31일 브리핑에서 “이들 방문이 경제적 경쟁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30일 열린 제20기 중앙위원회 국가안전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강풍과 거친 파도, 심지어 위험하고 폭풍이 몰아치는 바다라는 중요한 시험을 겪을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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