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어 산란기·성장 특성 등 생활사 최초로 밝혀져

  • 문화일보
  • 입력 2023-06-07 09:47
  • 업데이트 2023-06-0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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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홍어. 수과원 제공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참홍어. 수과원 제공



수과원 서해수산연구소, 홍어 1000마리 분석
참홍어와 구분법도 소개…갈수록 감소추세 자원관리 시급


부산=김기현 기자

홍어의 생활사가 처음으로 밝혀지고, 참홍어와의 구분법 등도 소개됐다.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국내외 최초로 서해 홍어(학명: Okamejei kenojei)의 산란기와 성장특성 등 생활사를 밝혀냈다고 7일 공개했다.

홍어는 오각형의 체형을 지닌 어류로 전라·충청 지역에서는 ‘간재미’로도 불린다.

그러나 ‘홍어삼합’으로 유명한 참홍어(흑산도 홍어)와는 분류학적으로 같은 홍어목 홍어과에 속할 뿐 어종은 다르다.

홍어는 수심이 얕은 서해 및 남해 연안의 모래질 지역에 주로 서식하는 어종으로, 서해에서 주로 어획되고 있다.

참홍어는 수심이 깊은 근해 지역에서 주로 서식하며, 개체 크기가 크고 주둥이 끝부분(홍어코)이 뾰족해 코가 둥글고 크기가 작은 홍어와 구분된다.

홍어의 체반폭 (가슴지느러미 양끝의 길이)은 평균 30㎝ 정도이며, 참홍어는 체반폭이 최대 90㎝까지 성장한다.

서해 홍어는 지난 2010년에 연간 4131t이 어획됐으나 최근 3년간 국내의 홍어 평균 어획량은 약 2300t으로 감소 추세에 있어 자원관리가 시급하다.

수과원은 1000 마리 이상의 홍어에 대해 척추골을 이용한 연령 측정 결과 최대 수명은 3.5세이며, 최대 39cm까지 성장한다고 설명했다.

서해에서 12월~1월 사이에 교미해 암컷의 저장낭에 정자를 보관하고 있다 6~7월에 수정된 난각(수정란을 둘러싼 주머니)을 해조류나 바닥의 돌 등에 부착하고, 4~5개월이 지나면 부화된다.

수과원은 이 같은 연구 결과들을 국외 전문학술지에 2편의 논문으로 게재했다.

노희경 수과원 서해수산연구소장은 “최초로 연구된 서해 홍어의 생활사 구명을 통해 과학적 자원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서해 수산자원의 생태연구를 통해 자원관리 정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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