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70년 기념식장 ‘영화의 전당’… 한국전 첫 파병부대 도착했던 곳

  • 문화일보
  • 입력 2023-07-2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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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서 국제기념식

뉴질랜드 총독 등 170명 참석

옛 수영비행장 있던 장소
美 스미스부대 착륙한 곳


6·25전쟁에 유엔군 중 최초 파병된 미군 부대가 한국에 도착한 장소에서 27일 오후 ‘유엔군 참전의날·정전협정 70주년’ 국제기념식이 열린다. 기념식에는 데임 신디 키로 뉴질랜드 총독 등 25개국 170여 명의 참전대표단, 유엔참전용사와 후손, 6·25참전유공자, 정부·군 주요 인사 등 4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식이 열리는 부산 영화의전당은 옛 수영비행장 터에 자리 잡았다. 이곳은 1950년 7월 1일 6·25전쟁 발발 일주일 만에 미국 스미스 특수임무부대(Task Force Smith)를 태운 C-54 수송기가 착륙, 한국에 첫발을 내디딘 장소다. 스미스 특임대는 한국에 도착한 지 불과 나흘 만에 부산에서 경기도 오산까지 이동해 죽미령 일대에서 북한군과 교전했다. 오산 전투는 유엔군이 북한군과 벌인 첫 전투였다.

기념식에 앞서 참전국 대표와 참전용사, 그 가족들은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찾아 머나먼 한국 땅에 묻혀있는 ‘전우’들에게 참배한다. 오후 7시 40분, 개회 선언에 따라 22개 유엔 참전국 국기와 태극기, 유엔기가 입장하고 방한한 유엔 참전용사 62명이 국방부와 유엔사의 의장대 호위를 받으며 입장하는 ‘영웅의 길’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개회 공연 ‘그날의 기억’에는 재연배우가 등장해 최초로 부산에 도착한 스미스 특임대의 상황과 대한민국의 첫인상, 참전의 의미를 이야기한다. 이어 라온 소년소녀 합창단이 6·25전쟁 당시 ‘해군 어린이 음악대’가 유엔군과 야전병원 환자들을 위해 자주 공연했던 ‘오빠 생각’을 부른다. 참전국을 대표해 키로 뉴질랜드 총독이 인사말을 한다. 정부는 18세에 기관총병으로 참전한 도널드 리드 미군 참전용사에게 국민포장을 수여하고, 소총수로 참전한 고 토머스 콘론 파킨슨 호주군 참전용사에게는 국민훈장 석류장을 추서한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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