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PC 연결 없이 영화·OTT 감상·게임 등 가능한 스마트모니터 출시…미국이어 국내 등 순차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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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PC 연결 없이도 홈 오피스 작업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청, 게임, 스포츠 중계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스마트 모니터를 출시한다. 이번 신제품은 이달 중 미국에서 먼저 나오고, 곧이어 한국에서도 출시될 예정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국내에 31.5인치와 27인치 등 두 가지 종류의 스마트 모니터를 선보인다. LG전자의 스마트 TV를 구동하는 운영체제인 웹OS(WebOS) 23 플랫폼을 갖추고 있어 PC 연결 없이도 웬만한 기능을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기존에는 여러 PC의 화면을 동시에 보거나 화면 크기를 확대하는 보조적 용도 정도로 모니터가 사용됐다면, LG전자의 스마트 모니터는 PC가 필요 없다. 웹OS는 자체 TV 채널인 LG채널과 OTT 등 엔터테인먼트 뿐만 아니라 △홈피트니스 △클라우드 게이밍 △원격의료 △화상회의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웹OS가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앱) 수가 2700개가 넘는다.

사용자 맞춤 콘텐츠로 활용할 수도 있다. 사용자가 좋아하는 스포츠 리그와 팀 등을 저장하면 다가오는 경기 스케줄과 일정, 관련 통계까지 제공한다. LG무드 뮤직 기능은 사용자의 음악적 취향에 따라 재생목록을 선별한다.

신제품은 재택근무에도 적절하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캘린더 등 LG 홈 오피스 소프트웨어(SW)가 갖춰져 있다. LG전자의 홈 애플리케이션 앱인 씽큐(ThinQ) 홈 허브를 지원해 모니터를 스마트 홈 허브로 사용할 수도 있다. 집 안에 있는 세탁기와 냉장고 등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호환 가전제품과 모니터를 연결해 한 자리에서 손쉽게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다.

이 제품은 광시야각 기술로 실제와 같은 색상을 표현하는 프리미엄 IPS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LG전자 관계자는 "어두운 곳과 밝은 곳 모두 선명하게 표현하는 기술(HDR)로 콘텐츠에 생동감 역시 불어 넣었다"며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공간 활용도와 몰입감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달 중 미국 출시를 시작으로 유럽, 아시아, 중동, 남미 등 주요 시장에 출시된다.

서영재 LG전자 비즈니스솔루션컴퍼니 IT사업부 전무는 "LG 스마트 모니터 시리즈는 개인의 취향과 다양한 사용자의 고유한 요구를 충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설계됐다"며 "앞으로 LG는 더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스마트 모니터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