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슨호 부산 온 진짜 목적은?…‘F-35 스텔스 3총사’ 내년 동북아 배치[정충신의 밀리터리 카페]

  • 문화일보
  • 입력 2023-11-2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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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21일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 기항한 미 핵항모 칼빈슨호 갑판에 FA-18E/F 슈퍼 호넷 함재기들 사이에 섞여 있는 해군용 스텔스전투기 F-35C가 햇볕을 받아 갈색을 띠고 있다. 이날 칼빈슨호 갑판에는 F-35C 1개대대 중 6대가 눈에 띄었다. 나머지 6대는 지하 격납고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디펜스타임즈 제공



전문가 "동북아 5세대 스텔스 전투기 전력 급상승…북·중·려 견제"
내년 F-35C 1개대대 일본 이와쿠니공군기지 배치 앞둔 적합성훈련
내년 美 7함대 기함 조지워싱턴호로 교체…F-35C 출항시 호흡 맞출듯
韓 ·日 공군 F-35A, 日 해자대 내년부터 F-35B 도입,주일미해군 F-35C 배치


미 해군의 핵추진항공모함(핵항모) 칼빈슨호(CVN-70)가 참가한 가운데 21일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심야 기습발사 등 도발에 대비해 한·미, 한·미·일 연합해상훈련을 이번주 전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칼빈슨호는 부산 기항에 앞서 지난 11월 이후 필리핀과 한반도 해역을 휘젓고 다니는 등 동아시아 해역에서 연합훈련을 전개하는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칼빈슨호는 11월 중순인 지난주까지 필리핀 해역에서 해상전개 훈련을 마치고 지난 21일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 기항했다.

표면상으로는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하루 전에 입항해 북한 도발에 대한 감시 및 무력시위 성격이 짙다. 군 관계자는 칼빈슨호 방한은 미 전략자산 가시적 전개 차원에서 오래 전부터 계획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칼빈슨호의 필리핀-한반도 해역 전개 및 연합해상 훈련 목적은 미 해군 핵항모로는 처음으로 탑재한 해군용 5세대 스텔스전투기인 F-35C 라이트닝 Ⅱ의 내년 일본 배치를 앞둔 적합성훈련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21일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기항 중인 미 핵항모 칼빈슨호 갑판의 F-35C(맨 오른쪽).디펜스타임즈 제공



21일 부산항에 입항한 칼빈슨호에는 F-35C 1개대대 12대가 배치돼 있다. 갑판 위에는 영화 ‘탑건2’의 주인공으 등장하는 FA-18E/F 슈퍼 호넷 전투기 사이사이에 6대의 F-35C 함재기가 자리잡고 있었다. F-35C 1개대대 중 나머지 6대는 갑판 지하 격납고에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F-35C 12대로 구성된 미 해군 VFA-147 비행대대는 2018년 1월 최초의 F-35C 비행대대로 선정됐다. 2019년 3월 시어도어 루스벨트호(CVN-71)에 있던 이 비행대대는 칼빈슨호로 배치장소를 이전했다.

미군은 이 F-35C 1개 비행대대 12대를 내년 주일미군 해병대기지가 있는 일본 야마구치(山口)현 이와쿠니(岩國)기지에 배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와쿠니 기지는 한반도 유사시 출격할 미국의 스텔스 전투기 등 주요 전략자산이 배치된 교두보다. 일본 내 전략적으로 가장 중요한 주일미군기지 중 하나다.

내년 미7함대 소속 기함도 교체를 앞두고 있다. 올해 11월말경 현재의 로널드 레이건호(CVN 76)는 정기 수리를 위해 미 본토로 복귀할 예정이다. 내년 초에는 조지 워싱턴호(CVN 73)가 7함대 기함으로 배치된다. 이와쿠니기지에 배치될 5세대 스텔스 함재전투기 F 35C 1개비행대대 12대는 이와쿠니 기지에서 전방전개되는 조지워싱턴호 함재기로 배치될 예정이다.

기존 이와쿠니기지에 배치돼 있는 미 해군 소속 FA-18EF 슈퍼 호넷 4개 대대 중 1개대대를 F-35C 스텔스 함재전투기로 교체한다는 것이다.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 기항 중인 미 핵항모 칼빈슨호(CVN-70) 갑판의 함재기들. F-35C와 FA-18E/F 슈퍼 호넷 함재기들이 뒤섞여 있다. 해군 제공



안승범 디펜스타임즈 대표는 " 2024년 중에 조지 워싱턴호가 7함대 기함으로 배치되면서 F-35C 스텔스 함재전투기 1개대대 뿐만 아니라, 보잉 MQ-25 스팅레이 무인 공중급유기 역시 함께 배치될 계획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칼 빈슨호의 부산 해작사 기항은 F-35C 스텔스 함재전투기의 배치에 앞서 사전에 연합해상훈련을 통한 적합성 훈련 차원에서 실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F-35C 스텔스 함재 전투기는 기존 함재전투기처럼 캐터펄트 사출기 방식으로 이함하며 무장탑재력은 미 공군형 F 35A 스텔스 전투기와 동일한 성능이다. 현재 일본의 경항모급 호위함 등에 탑재될 함재기는 수직이착륙 방식의 해병대용 F-35B다. 하지만 F-35B는 공군용 F-35A 또는 해군용 F-35C에 비해 무장탑재력이 다소 부족한 점에서 차별화된다.

따라서 2024년에 동북아에 전개 및 배치되는 스텔스 전력은 오키나와 가데나(嘉手納) 공군기지에 순환배치되는 미공군 F-22A, F-35A 뿐만 아니라 미 해군 F-35C,미 해병대 F-35B 등 미군이 보유한 F-35 5세대 스텔스전투기 ‘3형제’ 중국,북한,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운용되게 된다.

안 대표는 "내년부터 F-35A·B·C 등 스텔스기 삼총사가 동북아에 모두 고정배치되는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미 7함대 항모기지는 도쿄 인근의 요코스카(橫須賀) 기지다. 이곳에는 미 해군 기함인 항공모함 1척과 이지스 구축함 7~9척이 고정 배치돼 있다. 함재기는 히로시마 근처의 이와쿠니기지에 배치돼 항모가 출항할 때 마다 날아와 합류하게 된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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