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변신한… 산타 ‘해머링 맨’[도시풍경]

  • 문화일보
  • 입력 2023-11-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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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풍경

사진·글 = 김동훈 기자 dhk@munhwa.com

“아빠! 산타는 정말 있어?” “내 친구 예원이는 없다고 하던데….” 갑작스러운 ‘폭탄’ 질문을 던지고 자신의 방으로 총총히 사라진 초3 딸아이의 뒷모습을 보며 “이제 산타 정체에 관한 비밀을 밝혀야 할 그날이 온 것인가?” 이제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크리스마스,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지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문득 산타로 변신한 22m짜리 직장인 ‘해머링 맨’이 떠오른다. 출퇴근 직장인처럼 평일에는 일과시간 동안 망치질을 하고 주말과 공휴일에는 쉬며 연말에는 산타로 변신하는 등 여느 아빠 직장인의 일상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


어느새 생각보다 더 커버린 아이를 생각하며

“산타, 있다고 생각하면 있고 없다고 생각하면 없는 것 아닐까?” 제 방으로 간 아이에게 질문 아닌 질문을 던지는데, 묘한 답변이 돌아온다. “아빠, 그럼 난 산타클로스가 있는 걸로 할게.” 그래서 올해 크리스마스도 아이들의 산타클로스 직장인이자 아빠로 몰래 ‘출동’하는 것으로.

■ 촬영노트

“산타의 나이는 몇 살인가요?”라는 한 포털 사이트 지식인 질문에 “산타 나이는 아빠 나이와 똑같습니다”라는 답변이 떠오른다.
김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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