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브로커’ 연루 혐의 전 경무관 구속 기소

  • 문화일보
  • 입력 2023-11-2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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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받고 가상화폐 투자사기범 사건 편의 등 제공 혐의



광주=김대우 기자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김진호 부장)는 29일 ‘사건 브로커’에게 뇌물을 받고 수사 중인 사건과 관련한 편의 등을 제공한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전 경무관 A 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을 지낸 A 씨는 지난 2021년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가 수사 중이던 가상화폐 투자사기범 탁모(44) 씨 사건과 관련해 브로커 성모(62) 씨로부터 4000만 원을 받고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성 씨는 2020년 8월 20일부터 2021년 8월 25일 사이 탁 씨 등 사건 관계인들에게 13차례에 걸쳐 수사 무마 또는 편의 제공 명목으로 승용차와 17억42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구속기소 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성 씨가 검찰과 경찰 등 다양한 인맥을 동원해 각종 수사 무마와 인사 청탁 등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나 현재 검찰이 전방위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성 씨 사건에 연루된 검찰 수사관과 경찰 등 3명이 구속됐고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광주·전남경찰청 소속 경정과 경감 등 경찰관 7명이 직위 해제됐다. 직위 해제된 경찰관들은 편의제공 대가로 성 씨로부터 청탁성 금품을 수수하거나 각각 수천만 원 상당의 뇌물을 주고 인사 청탁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성 씨가 전남 22개 시군의 관급공사 수주에 개입한 의혹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어 수사가 확대될 전망이다. 검찰은 최근 22개 시군으로부터 성 씨와 관련된 7개 업체의 최근 6년간 관급공사와 물품 납품 실적 등을 제출받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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