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아들 100억 원대 비자금 의혹’ 한컴 “회사와 무관”

  • 문화일보
  • 입력 2023-12-0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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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



계열사 투자 코인 1075배 폭등
회장 아들 전날 구속영장 발부
김연수 대표 6일 공식 입장문
"추진·계획중인 사업 정상진행"



소프트웨어 업체 한글과컴퓨터(한컴)의 김상철 회장 아들이 가상화폐 시세 조작으로 100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받는 가운데, 회사는 "해당 프로젝트의 성공 또는 실패로 인해 그 어떠한 득도 실도 없다"며 "추진하거나 계획 중인 사업은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부친 김상철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수사받던 동생이 전날 구속된 데 대해 사과하면서도 회사나 자신과는 무관하다고 6일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해명했다.

김 대표는 "어제 발생한 사법 이슈와 관련해 우려하고 계실 고객, 투자자, 임직원 등 많은 이해관계자 여러분께 우선 송구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며 "대표이사이기 이전에 누나 김연수로서 남동생이 이러한 사건에 거론된 것만으로도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밝혔다.

수원지법은 전날 김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 회장의 아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김 회장이 아로와나토큰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김연수 한글과컴퓨터(한컴) 대표이사가 지난달 28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한글과컴퓨터 인공지능(AI) 사업 전략 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컴 제공

아로와나토큰은 한컴 계열사인 블록체인 전문기업 한컴위드에서 지분을 투자한 가상화폐다. 이 코인은 2021년 4월 20일 상장 30분 만에 첫 거래가인 50원에서 1075배인 5만3800원까지 치솟아 시세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이 과정에서 형성된 100억 원대 비자금이 한컴그룹 계열사 이사인 아들에게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 김 대표는 "그저 앞으로 진행될 수사 이후 남동생에 대한 사법부의 결정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할 뿐"이라면서 "대표이사 김연수로서는 경영진과 함께 한컴 및 주요 자회사에 발생될 수 있는 리스크들을 점검하고 최소화하는 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으며, 책임경영과 정도경영을 실천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예린 기자
이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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