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원인은…“감속기 기어 마모”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5일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직원들이 사고 에스컬레이터를 조사하고 있다. 이 에스컬레이터는 지난 4일 오작동해 시민 10여명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철도·지하철 역사 내 동일 모델 점검할 것"


행정안전부는 이달 4일 발생한 경복궁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는 구동기 내 감속기 기어가 마모돼 발생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7일 밝혔다.

행안부는 5일부터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을 통해 사고기기 역주행 원인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1차 조사 결과 구동기 내 감속기에서 기어의 마모와 파손이 확인됐다.

공단은 추가적인 전문 조사에서 감속기 기어의 마모와 역주행 원인이 된 각종 요인에 대한 세부 조사를 한 뒤 승강기 사고조사위원회에 보고해 사고원인을 확정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공공 철도·지하철 역사 내 에스컬레이터를 대상으로 사고 기기와 동일한 구동기 모델의 관리상태를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점검하고, 결함이 확인될 경우 즉시 보완토록 할 예정이다.

앞서 4일 오전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상행 에스컬레이터가 오작동해 시민 10여명이 넘어지는 사고가 났다. 이 중 2명은 고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민정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