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숨진 빌라서 지적장애인 건강 쇠약 상태로 구조

  • 문화일보
  • 입력 2023-12-0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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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김대우 기자



전남 순천의 한 빌라에서 50대 지적 장애인이 건강 쇠약 상태로 구조됐다. 자신을 돌봐주던 이모가 숨지면서 수일 동안 방치돼 생사의 고비를 오간 것으로 보인다.

7일 전남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58분쯤 순천시 행동 한 빌라에서 70대 여성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빌라 주인과 며칠 동안 연락이 안된다"는 요양보호사의 신고로 경찰과 소방당국이 집 현관문을 강제로 개방했다.

집 안에서 발견된 A 씨의 시신은 부패한 상태였다. A 씨 옆에는 함께 살던 지적장애 1급 조카 B(50) 씨가 누워있었다. B 씨는 의사소통도 하지 못할 만큼 기력이 쇠약해진 상태로 발견돼 인근 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A 씨가 사망하면서 보살핌을 받지 못한 B 씨가 물과 음식물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A 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힐 계획이다.
김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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