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콜, 우승 없이도 35세에 신인왕… 어머니도 50년전 수상[Golfer & Record]

  • 문화일보
  • 입력 2024-01-1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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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lfer & Record

모전자전(母傳子傳). 미국의 에릭 콜은 2022∼2023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신인상을 수상했다. 콜은 지난 시즌 PGA투어 37개 대회에 출전해 혼다 클래식과 조조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는 등 뛰어난 성적을 거뒀고 결국 동료 선수 51%의 지지를 받아 미국과 유럽이 주목하는 신성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를 제치고 수상자로 선정됐다. PGA투어는 올해의 선수와 올해의 신인을 해당 시즌 15개 대회 이상 출전한 소속 회원의 투표로 선정한다.

그런데 콜의 수상은 다른 신인왕 수상자보다 더 큰 주목을 받았다. 단 한 번의 우승 없이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는 사실 외에 30대 중반의 나이에 뒤늦게 빛을 본 선수라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콜은 2009년 프로 전향 후 PGA투어에 입성하기까지 2부 콘페리투어를 비롯해 캐나다 등 하부 투어에서 오래 활약하다 2022∼2023시즌 PGA 투어에 입문한 늦깎이. 35세의 나이로 신인상을 받은 콜은 2004년 당시 38세였던 토드 해밀턴(미국) 이후 가장 나이 많은 수상자다. 여기에 콜이 희귀병인 애디슨병과 1형 당뇨를 앓는 신체적 약점까지 극복한 ‘인간 승리 드라마’가 더해졌다.

콜의 신인상 수상 소식이 전해진 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가장 기뻐했다. 이유가 있다. 콜의 어머니 로라 보(미국)가 바로 1973년 LPGA투어에서 신인상을 받았기 때문. 두 모자는 50년 간격으로 신인상을 받았다. LPGA투어는 콜의 신인상 수상 소식이 전해지자 이례적으로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소식을 전하며 ‘모전자전’이라는 표현을 쓰며 축하했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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