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침대서 숨진 생후 49개월 쌍둥이 친모 구속…“도주 우려 있어”

  • 문화일보
  • 입력 2024-02-04 20:29
  • 업데이트 2024-02-04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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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모텔 침대에서 생후 49일된 쌍둥이 여아를 엎드린 상태로 재워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친모가 4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법에서 열린 구속영장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인천=지건태 기자


생후 2개월도 안 된 쌍둥이 자매를 모텔 침대에 엎어 재워 숨지게 한 20대 친모가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4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여·24) 씨를 구속했다.

이인화 인천지법 영장 당직 판사는 이날 오후 A 씨의 구속영장심사를 진행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A 씨는 영장심사를 앞두고 “아이들을 왜 뒤집어 놓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어 “아이들이 숨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나, 미안하지 않냐”는 물음에도 침묵했다.

A 씨는 지난 1일 새벽 시간대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모텔에서 생후 49일 된 쌍둥이 딸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새벽 3시쯤 아이들이 심하게 울어 얼굴을 침대 매트리스로 향하게 엎어 놨다”고 진술했다.

조사 결과 대전에 사는 A 씨 부부는 사건 발생 하루 전인 지난달 31일 인천에 놀러 왔다가 딸들을 데리고 모텔에 투숙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쌍둥이 자매의 시신을 부검한 뒤 “질식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은 같은 혐의로 A 씨와 함께 체포한 20대 계부 B 씨는 쌍둥이 자매의 사망과 직접 관련이 없다고 보고 석방했다.

계부 B 씨는 초기 경찰 조사에서는 자신이 아이들을 엎어 놓았다고 주장했으나 이후 “먼저 잠들어서 몰랐다”고 진술했다.
지건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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