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 선호에… 식지않는 ‘학세권 아파트’ 인기

  • 문화일보
  • 입력 2024-02-1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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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청약당첨 40대이하 79%
학교 다니는 자녀있을 나이대
초중고 갖춘 단지 관심 커져


3040세대가 분양시장의 ‘큰손’이 되면서 이른바 ‘학세권(주요 학군이나 학원가와 가까운 아파트)’ 단지의 인기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3040세대는 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두고 있을 가능성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크기 때문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식을 기미가 없는 한국의 교육열을 감안할 때 앞으로도 학세권 단지로의 쏠림 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총 13만3042명으로 가장 많은 1순위 청약자가 몰렸던 경기 화성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앤 e편한세상’은 이솔초, 서연중, 서연고, 서연이음터도서관 등 우수한 교육 여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은 단지다. 6만9917명으로 비수도권 단지 가운데 가장 많은 1순위 청약자가 몰린 충북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도 서경초·중, 서현중, 서원고, 충북사대부중·고, 충북예고 등 지역 내 우수 학교들이 밀집해 높은 인기를 끌었다.

이처럼 학세권 단지로 수요자들이 몰리는 데 대해 교육을 중요시하는 3040세대가 분양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별 청약 당첨자 정보’를 살펴보면 지난해 ‘30대 이하’와 ‘40대’ 당첨 비중은 각각 52.2%와 27.4%로 나타났다. 20대는 가점이 적고 자금력이 부족해 당첨 확률이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30대 이하의 다수는 사실상 30대로 볼 수 있다. 결국 3040세대가 청약 당첨자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셈이다.

올해도 학세권 단지에 대한 관심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역대급 불수능’으로 평가받았고, 교육부가 자율형사립고·외국어고·국제고를 존치하겠다고 밝히면서 학세권 단지는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요자라면 교육 여건이 좋은 분양 단지를 주목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이런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과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은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 일대에서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투시도)을 분양 중이다.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은 2개 단지, 총 2667가구 대단지로 지어진다. 이 가운데 지하 5층∼지상 35층, 전용면적 84∼178㎡, 1668가구로 구성된 2단지를 우선 분양한다. 단지는 대이초, 이동중, 포항제철고(자율형 사립고) 등 초·중·고교가 인접해있고 학원가가 조성돼있는 지역인 이동과도 가깝다. 분양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은 포항에서 명문 교육 여건을 갖춘 입지에 들어선다”며 “대형 건설사 컨소시엄 사업으로 포항 시내에서 주거선호도가 높은 남구의 중심 생활권에 자리하고,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쾌적한 주거환경까지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급 아파트에서만 볼 수 있던 조·중식 서비스(유료)도 포항 지역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DL건설은 이달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A29블록’ 일대에 ‘e편한세상 검단 에코비스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11개 동, 전용면적 84∼119㎡, 총 73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가까이 초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이다. 마전중, 검단고 등으로 통학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인근에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호수공원역도 개통될 예정이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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