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화장장서 고인 2명 유골 가루 뒤섞여…유족들 분통

  • 문화일보
  • 입력 2024-02-15 10:58
프린트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인천시립 화장장 승화원. 인천시설공단 제공



인천=지건태 기자



인천시립 화장장에서 직원 실수로 고인 2명의 유골 가루가 하나로 뒤섞여 유가족이 반발하고 있다.

15일 인천시설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인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 내 시립화장장인 승화원에서 아무런 관계가 없는 2명의 유골 가루가 하나의 유골함에 섞여서 들어갔다.

당시 화장장 직원은 유골을 가루로 만드는 ‘분골기’에 이미 1명의 유골 가루가 들어 있는 상태인데도 이를 덜어내지 않고 다른 1명의 유골을 갈면서 유골 가루가 섞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유가족은 당일 예정된 시간에 유골함을 받지 못했고 화장장 직원이 납득할만한 지연 사유를 설명하지 못하자 직접 CCTV를 확인해 이런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인의 유가족은 이번 사고의 책임을 물어 인천시설공단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시설공단은 뒤섞인 고인 2명의 유골 가루를 유골함 2개에 임의로 나눠 담았고 화장장 뒤편에 마련된 수목장에 안치한 상태다.

인천시설공단 관계자는 "담당 직원이 유골을 분골한 뒤 덜어냈어야 했는데 깜박하고 실수를 저질렀다"며 "직원을 상대로 감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건태
주요뉴스
기사댓글
AD
count
AD
AD
AD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