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그라든 경제에 中 춘제 ‘디지털 세뱃돈’도 줄었다

  • 문화일보
  • 입력 2024-02-19 10:15
  • 업데이트 2024-02-1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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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출처 : 바이두 캡쳐

1인당 여행소비 코로나19 이전에 못미쳐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경제 불안정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중국에서 새해 세뱃돈에 해당하는 야쑤이첸(壓歲錢) 전달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관광객 수도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을 크게 웃돌았지만 1인당 소비 금액은 이전보다 줄었다.

17일 에포크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대표 SNS인 위챗(微信)에 따르면 올해 새해를 앞둔 지난 8일까지 거래된 디지털 훙바오(紅包·붉은 봉투) 송수신은 52억7000만 건이다. 이는 지난 2017년 142억 건에 비해 약 90억 건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중국은 현금 거래가 드물고 대부분의 금전거래를 디지털로 하고 있으며, 디지털 훙바오는 선물과 금전을 전달하는 통로로 자주 이용된다. 전문가들은 이전보다 금전거래가 줄어든 이유로 훙바오에 담아야 할 돈은 증가하고 있지만 수입은 줄고 있는 중국인들의 고충이 드러난다고 분석했다.

중국 당국은 설 연휴 기간 여행객들이 크게 늘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고 선전했지만, 1인당 경비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시장 조사업체 제프리스는 중국 관광객 1인당 지출이 팬데믹 이전인 2019년보다 9.5% 부족한 것으로 추정했다. 국내 여행객 수는 2019년 팬데믹 이전 수준 대비 19% 증가했지만 실제 손님들의 지출은 일부 줄어든 것이다. 이달 초 중국 통계청은 1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소매 판매 증가율도 수개월째 둔화되고 있다.
박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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