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커제 꺾고 농심배 통산 14연승…‘전설’ 이창호와 타이

  • 연합뉴스
  • 입력 2024-02-22 06:45
  • 업데이트 2024-02-22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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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신진서 9단[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중국 딩하오·구쯔하오마저 이기면 한국 대회 4연패 견인
백산수배 8국은 조훈현 9단 vs 마샤오춘 9단


한국 바둑의 ‘수호신’ 신진서(23) 9단이 마침내 ‘전설’ 이창호(48) 9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신진서는 2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2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3라운드 제12국에서 중국의 세 번째 주자인 커제(26) 9단과 257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백 2집반승을 거뒀다.

이로써 이번 대회 4연승을 달린 신진서는 제22회 농심배부터는 파죽의 14연승을 기록해 이창호 9단이 보유 중인 역대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창호 9단은 농심배 1∼6회 대회에서 14연승을 달리며 한국의 6년 연속 우승을 견인했었다.

현존 최강 기사인 신진서는 앞서 3년 연속 한국 우승을 이끌었다.

22회 농심 신라면에서 네 번째 주자로 나서 끝내기 5연승을 거둔 신진서는 23회 대회에서는 마지막 주자로 4연승을 수확했다.

또 지난 24회 대회에서는 최종국에서 승리해 한국에 우승을 안겼다.

신진서는 이번 대회에서도 ‘원맨쇼’를 펼치고 있다.

한국의 앞선 주자인 설현준 8단과 변상일·원성진·박정환 9단이 단 1승도 건지지 못하고 탈락한 가운데 신진서는 마지막 주자로 나서 7연승을 달리던 중국의 셰얼하오 9단을 격파한 뒤 이날까지 4연승을 달렸다.

특히 이날 중국의 바둑 황제로 불렸던 커제와의 대결에서는 다시 한번 완승을 거뒀다.

백을 잡은 신진서는 초반 우변 전투에서 우세를 확보한 뒤 단 한 번도 주도권을 넘겨주지 않고 깔끔한 승리를 낚았다.

신진서는 대국 후 “첫날에는 되게 피곤했는데 바둑을 계속 두면서 컨디션이 돌아왔다고 느끼고 있다”라며 “처음부터 진다는 생각은 안 했기 때문에 욕심이 조금 나는데, 욕심을 내려놓고 매 판을 첫판이라고 생각하고 제 바둑을 두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커제를 상대로 최근 7연승을 달린 신진서는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12승 11패로 앞섰다.

신진서는 22일 열리는 제13국에서 중국의 딩하오 9단과 대결한다.

통산 상대 전적은 신진서가 6승 3패로 앞서 있다.

이번 대회에서 셰얼하오와 이야마 유타, 자오천위, 커제 등 중국과 일본의 정상급 기사들을 차례로 꺾고 4연승을 달린 신진서는 연승 상금 2천만원을 받는다.

농심 신라면배 우승 상금은 5억원이다.

한편 이날 오전에 열린 농심 백산수배 본선 7국에서는 중국의 마샤오춘 9단이 일본의 다케미야 마사키 9단에게 279수 만에 12집반승을 거뒀다.

22일 열리는 8국에서는 마샤오춘 9단과 조훈현 9단이 대결한다.

상대전적은 조 9단이 9승 7패로 앞서있다.

1969년 이전 출생한 프로기사들이 출전하는 백산수배 우승 상금은 1억8천만원, 연승 상금은 500만원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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