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면 구긴 ‘돈나무 언니’…엔비디아 주식 처분했는데 16%↑

  • 문화일보
  • 입력 2024-02-2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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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CEO. 연합뉴스



독특한 이름으로 인해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돈나무 언니’로도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CEO가 엔비디아 주가가 너무 고평가돼 있다고 지적한 지 이틀 만에 엔비디아의 주가가 16%이상 폭등해 화제다.

22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16.4% 폭등한 785.38달러(약 104만원)에 마감했다. 전날 종가(674.72달러)보다 무려 111달러 상승한 가격이다. 시가총액도 전날 1조6670억 달러에서 1조9390억 달러로 껑충 뛰며 하루 만에 2720억 달러 증가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는 역대 하루 만에 가장 많은 시총 증가액으로, 이달 초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의 하루 증가분(1970억 달러)을 능가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는 아마존(1조8130억 달러)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1조7970억 달러)을 제치고 시총 순위 3위 자리를 탈환하며, 시총 2조 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주가 급등과 함께 일전에 나왔던 우드 CEO의 발언이 함께 주목받고 있다. 20일 우드 CEO는 엔비디아의 주가가 과대평가 되었다고 지적하며 향후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날 미국 투자 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엔비디아가 처음 상장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커리어 내내 지켜봐왔다. 엔비디아는 어떤 의미에서 인공지능(AI) 시대를 창조한 주식"이라면서도 과도한 AI 열풍으로 엔비디아 주가에 거품이 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두가 동시에 진입하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주가가 가치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고 결국 조정이 발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크인베스먼트의 포트폴리오에서 엔비디아를 정리한 것도 고점에 따른 부담감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우드 CEO의 발언이 나온 지 이틀 만에 엔비디아의 주가가 급등하며 그의 체면이 구겨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박상훈 기자
박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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