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대란 속 “복지부 공뭔 XXX 봐라” 협박 글…조작 논란도

  • 문화일보
  • 입력 2024-02-2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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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의사 커뮤니티 게시물. 연합뉴스



정부와 의대 증원을 반대하는 의사들의 갈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보건복지부 공무원과 가족들을 향한 협박 게시물이 유포돼 조작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복수의 인터넷 사이트엔 ‘복지부 공뭔 X끼들 꼭 봐라’란 제목의 글이 게시됐는데, 복지부 공무원을 향한 증오와 복수심이 유독 심하다. 이 글은 최초 의사 커뮤니티에 게시된 것처럼 작성됐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의사들은 국민적 분노를 자신들에게 쏠리게 하려는 조작된 글이라고 주장했다.

한 게시글엔 "앞으로 내 외래에 너 본인이나 너네 가족 오면 내 처방 땜에 고생 좀 할 거다. 내가 일부러 독약을 처방해 주진 못하지만, 당화혈색소 6까지 내릴 수 있는 거 7.5 넘게 놔둬 줄 수 있고 혈압 130/80 나올 거 150/100 되게 해줄 수 있다. ㅎㅎ"고 글을 남겼다. 또 "너네 자식들 목 땡땡 부어서 오면 시럽만 조금 먹여서 일주일이면 낳을 거 한 달은 고생시켜봐라. 너네 가족들은 평생 제대로 된 진단 치료 안 되게 최선을 다할게"라고 덧붙였다.

또 ‘복지부 공무원 ○○○○ 검진에서 ㅋㅋㅋ’이라는 글에선 세종시의 한 부인과 검진에서 복지부 공무원 부인을 곤란하게 만들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외에도 ‘복지부 공무원 ○○ 하나 와서 복수해 줌’이라는 게시물에선 복지부 공무원이 위장 내시경 검사를 하러 왔는데 정상 조직을 떼어낸 후 악성 종양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더니 안색이 안 좋아져서 나갔다는 경험담도 있었다.

해당 게시물들은 누가, 어떤 의도로 작성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이 게시물이 처음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던 의사 커뮤니티 관계자는 "그런 글 자체가 올라오지 않았으며 다른 커뮤니티에 떠다니다 삭제된 것으로 안다. 글 번호나 추천 이미지, 형식 등이 우리 사이트와 맞지 않아 100% 조작으로 보인다. 우리도 글의 출처를 추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종호 기자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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