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세계 미리 보기…중국 양회, 미국 수퍼 화요일, 이스라엘·하마스 휴전협상 주목 [월드콕!]

  • 문화일보
  • 입력 2024-03-03 17:19
프린트
이번 주 세계인의 관심은 미국과 중국에 쏠릴 전망이다. 4일(현지시간)에는 올해 중국의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개막하고 5일에는 미국 16개 지역에서 공화당과 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이 진행돼 양당 대선 후보가 확정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오는 10일쯤 시작되는 무슬림 금식 성월인 라마단에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이 타결될지 여부도 주목된다.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해 3월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에 참석한 시진핑(앞에서 두번째 줄 가운데)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한 고위 인사들이 국가를 부르고 있다. AFP 연합뉴스

◇1콕: 올해 양회는 정치보다 경제 방점 찍힐 듯…올해 성장률 전망·부동산 위기 해법 관심=4일 시작되는 중국의 양회는 중국의 입법기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자문기구인 정치협상회의(정협)를 합쳐 일컫는 말이다. 4일 정협이 먼저 개막하고 다음날 전인대가 열려 11일 폐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각 대표 2956명과 2169명이 베이징에 모여 한해의 국정 목표와 경제 운영 방침을 토론하고 예산안과 주요 법안을 의결한다. 올 양회의 최대 관심사는 경제다. 5일 전인대 개막식에서 리창 중국 총리가 첫 정부업무보고를 통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목표치를 제시한다. 중국 경제주간지 차이신은 리창 총리가 5%의 목표치를 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WB)과 글로벌 투자은행이 전망한 4.4∼4.7%를 웃도는 수치다.

부동산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해법도 논의될 전망이다.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인 블룸버그인텔리전스(BI)에 따르면 마빈 천 선임 전략가 등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부동산 경기 둔화 대응과 주택시장 심리 안정화 등이 양회의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추가 경기부양책 제시 여부도 주목된다. 현재 거론되는 부양책으로는 보장형 주택과 낙후지역 개발, 완화적 통화정책 시사, 65세 정년 연장 등이 있다.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공화당 대선 예비후보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 AFP 연합뉴스

◇2콕: ‘슈퍼 화요일’(5일) 이후 니키 헤일리 공화당 대선 예비후보 사퇴 가능성=미국 현지 매체들은 16개 지역(미국 15개 주+미국령 사모아)에서 경선이 진행되는 ‘슈퍼 화요일’을 거치면 사실상 공화당과 민주당의 경선 승부가 마무리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공화당은 간접 선거로 대선 후보를 선출하며 지역 경선에서 자신을 지지한다고 서약한 대의원을 많이 확보한 후보가 승리한다. 총 2429명이 대의원이 오는 7월 15~18일 위스콘신주 밀워키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 투표를 한다. 전당대회 이전에 대의원 과반(1215명)을 확보하면 사실상 투표 전에 후보가 확정되는 셈이다. 트럼프는 2일 미주리와 미시간, 아이다호주 경선 승리로 누적 244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 오는 5일에는 16개 지역에서 동시에 경선이 열려 854명의 대의원이 정해진다. 2일 기준 24명의 대의원 확보에 그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쟁자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는 열세를 인정하면서도 소련식 1인 경선을 용납할 수 없다며 슈퍼 화요일까지 계속 선거 운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연패를 이어가면서 사퇴 압박이 높아지고 있어 수퍼 화요일 경선 결과에 따라 사퇴 가능성도 거론된다.

민주당도 비슷한 방식으로 전당대회(8월)를 열고 과반(1969명)의 대의원을 확보한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하며 이번 슈퍼 화요일에 1420명을 확정한다. 현재 민주당 진영에서는 바이든(202명) 대통령 외 다른 후보들이 가진 대의원은 0명이다.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전쟁으로 폐허로 변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택가를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AP 연합뉴스

◇3콕: 가자 ‘6주 휴전’ 타결되나…카이로서 협상 재개=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인질 석방을 위한 추가 휴전 협상이 3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재개된다. 이번 협상안에는 이스라엘이 이미 합의했고 하마스 서명만 남았다는 보도가 나와 최종 타결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CBS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전화 브리핑에서 가자지구 휴전 협상과 관련해 "현재 협상안이 테이블에 올라와 있으며 이스라엘은 거의 수용했다"며 "이제 공은 하마스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하마스가 인질 추가 석방에 동의한다면 "오늘부터 가자지구에서 6주 동안 휴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중재국들이 이르면 3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다시 만나 가자지구의 지속적 휴전을 위해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모두 수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집트 소식통 2명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대표단이 이날 카이로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국은 가자지구 휴전을 위해 이스라엘을 상대로 외교적 노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4일 백악관에서 이스라엘 전시 내각에 참가한 제2야당 국가통합당의 베니 간츠 대표를 만나 임시 휴전, 인질 석방, 가자지구 내 원조 확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하마스가 휴전이 아닌 종전을 원하고 있다는 점과 지난달 29일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에서 구호 트럭에 몰려간 주민 100여 명이 이스라엘군 총격 등으로 숨져 협상이 순조롭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황혜진 기자
황혜진
주요뉴스
기사댓글
AD
count
AD
AD
AD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