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한 남부, 가난한 북부’ 印 사회 이슈로

  • 문화일보
  • 입력 2024-03-0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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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 3선 유력속 해소안 주목

다음 달 시작되는 총선을 앞두고 인도에서 남북 지역 간 경제적 격차가 새로운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3선이 유력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남북 지역 빈부차를 해소할 수 있을지가 향후 인도 정치적·사회적 안정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5일 영국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8.4%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경제가 급성장 중인 인도에서 부유한 남부 지역과 가난한 북부 지역 간 격차가 심화하고 있다. 남부 지역에는 스타트업 및 하이테크 기업, 정보기술(IT) 전문 연구 대학, 아이폰 조립 공장 등이 들어서며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인도의 28개 주 중 남부 5개 주의 경우 인구는 전체 인구의 20%에 불과하지만, 지난 3년간 인도 전체 해외 투자자 투자액의 35%를 차지하고 있다. 고학력 고소득자인 남부지역 유권자들은 대부분 모디 총리를 지지하지 않는다. 이들은 영어 등 소수언어 사용을 장려하는 지방 정당을 지지하고, 종교의 자유를 주장하는 등 온건파 성향을 띤다.

반면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인민당(BJP)의 주요 지지층은 인구밀도가 높고 가난한 북부 지역이다. 해당 지역에는 주로 농업에 종사하는 힌두교 신자가 많다. 북부 지역 주민들은 대부분 힌두어를 쓰고, 남성 중심적이며 강경파 성향을 띤다. 이코노미스트는 “인도가 성장을 이어가려면 힌두 중심주의를 완화하고 경제발전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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