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환을 쓰려 했는데”…이숭용 감독, 베테랑 위주 개막 라인업 구성한 사연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SSG의 이숭용 감독.SSG 제공

“박지환을 쓰려 했는데…”

2024 신한은행 쏠(SOL)뱅크 KBO리그 개막전을 앞둔 이숭용 SSG 감독이 베테랑 위주의 라인업으로 시즌을 시작한다. SSG는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의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1번 최지훈(중견수)-2번 추신수(우익수)-3번 최정(3루수)-4번 한유섬(지명타자)-5번 길레르모 에레디아(좌익수)-6번 박성한(유격수)-7번 전의산(1루수)-8번 이지영(포수)-9번 김성현(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개막전 선발 투수는 김광현.

이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2루수에 고민이 많았다. 안상현이 시범경기 막판 부당을 당해 일주일 정도 못 뛰었다”면서 “신인 박지환을 써볼까 생각을 했는데, 코치진에서 ‘혹시라도 개막전에 실수를 범하면 어린 선수가 상처를 입을 수 있다’라며 선수에게 부담이 클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코치의 조언을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SSG의 박지환. SSG 제공

박지환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지명한 신인 내야수. SK 시절을 포함해 신인 야수가 개막 엔트리에 포함된 건 2004년 임훈 이후 20년 만이다. 이 감독은 “박지환은 어느 타이밍에 넣을 지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이날 선발 1루수로 전인산을 내세운 것을 두고는 “현재 전인산이 제일 밸런스가 지금 좋은 상태”라고 말했고, 김광현과 호흡을 맞출 선발 포수로 이지영을 내보낸 것을 두고는 “김광현과 호흡이 잘 맞더라”라고 전했다.

또 이 감독은 현재 부상 재활 중인 마무리 자리에 대한 질문엔 “문승원이 뒤에 있을 것 같다. 7∼8회엔 고효준과 노경은이 나서고, 이로운을 조금 앞에 써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날 추신수는 우익수로 나선다. 이 감독은 “추신수는 라스트댄스니 개막전에 수비를 한번 나오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인천 = 정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