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이촌 등 7곳에 생활체육시설 신설… 구민 건강 빈틈없이 챙긴다[서울인사이드]

  • 문화일보
  • 입력 2024-03-2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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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12일 용산구 원효로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제32회 용산구청장기 배드민턴대회 모습. 용산구는 구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생활체육 저변 확대에 팔을 걷어붙였다. 용산구청 제공



■ 서울인사이드 - 용산구, 올 체육시설 정비·확충에 68억 투입

주민에게 시설 개방하는 학교
올해부터 예산 1000만원 지원

곳곳에 풋살장·아동스포츠센터
강사와 함께 달리는 프로그램도

2자녀 이상 가족에겐 반값 혜택
권역별 체육시설 균형배치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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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 시간을 건전하게 즐기면서 만성질환의 발병을 줄이고 정신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어떤 게 있을까. 단연코 운동이다. 서울 용산구가 구민들의 운동을 돕기 위해 생활체육 저변 확대에 발 벗고 나섰다. 28일 용산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연말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을 위한 연구용역을 완료하고 체육시설 확충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올 한 해 투입하는 건강도시 관련 사업비는 6개 분야, 25개 사업 92억 원에 이른다. 체육시설 운영비가 68억8200만 원가량으로 사업비의 74.7%를 차지한다.

◇지역생활권역별 공공체육시설 균형 배치 = 구는 ‘용산구 체육시설 확충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 보고서를 토대로 체육시설을 확충할 방침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단기(1∼3년):학교·민간 체육시설 개방 및 용산공원 체육시설 사용 추진 △중기(4∼5년):유휴·국공유지 활용 △장기(5년 이상):도시개발에 따른 기부채납 시설 확보 등이 각각 제시됐다.

현재 지역 내 21개 학교가 주민들에게 운동장, 체육관 등의 시설을 개방하고 있다. 구는 ‘서울시 학교체육시설 개방지원 사업’을 통해 참여 학교 시설 개보수 비용을 지원한다. 또 ‘용산구 학교체육시설 사용료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올해 처음 예산 1000만 원을 편성했다. 연간 최소 6개월 이상 학교체육시설을 이용하는 구민 단체, 동호회에 사용료 일부를 지원할 예정이다. 학교 외 민간 시설 개방도 논의 중이다. 대표적인 시설은 신계동 3-8번지 일대에 건립 중인 대학생 연합기숙사 풋살장이다. 312㎡ 규모로 오는 2026년 초 준공해 주민에게 개방한다.

용산공원 체육시설 사용은 ‘용산어린이정원 스포츠필드’와 ‘장교숙소 5단지 소프트볼장’ 2곳에서 함께 추진되고 있다. 구는 지난해부터 축구, 야구 등 유소년 수업을 스포츠필드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장교숙소 5단지 소프트볼장 시설 개선을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요구한 상태다. 활발히 논의되는 건 기부채납 시설 활용안이다. 지난해 말 효창6구역(용산데시앙포레) 재개발사업으로 확보된 배드민턴장을 814.6㎡ 규모로 열었다. 3월 현재 한강로3가 용산철도부지 특별계획구역, 한남재정비촉진지구 한남5구역, 이촌1 특별계획구역 등 7곳에 풋살장, 복합(다목적) 체육시설, 어린이스포츠센터 등의 설치를 협의하고 있다. 개발사업이 용산 전역에서 이뤄지는 만큼 공공체육시설 확충 계획에 따라 청파·원효(293만㎡), 이촌·한강(978만㎡), 후암·용산(487만㎡), 한남(429만㎡) 지역생활권 내 체육시설이 고르게 배치될 것으로 기대된다.

◇생활체육 기회 확대-공공체육시설 합리적 운영 방안 모색 = 구는 지난해 9월 ‘용산 러닝크루’를 선뵀다. 용산 러닝크루는 한강 변과 남산 소월길 등 용산구가 갖고 있는 경관 자원을 활용한 신규 생활체육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지도 강사와 함께 주요 구간을 달린다. 지난해 모집 목표 25명을 훌쩍 넘어 38명이 3개월간 함께 달렸다. 올해는 26일부터 8주간 운영한다. 또 취약계층이 체육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12개월 동안 1인당 매월 최대 11만 원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저소득 가구 유아·청소년(5∼18세), 장애인(5∼69세) 48명이다.

‘용산구 체육시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도 개정했다. 2자녀 이상 다둥이 가족 체육시설 이용료를 50% 할인하고 문화체육센터 클럽 대관료를 신설해 주민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체육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기존 시설의 합리적 운영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예산 8억 원을 투입, 용산문화체육센터 수영장 등 시설 개선 공사를 마쳤다. 원효로다목적실내체육관은 주민 요구를 반영, 지난 2월부터 월요일 휴관을 없앴다. 올해는 한강로피트니스센터, 효창·갈월종합사회복지관 시설 개선 사업을 벌인다. 생활체육과 함께 건강수명 연장을 위해 구민의 만성질환 관리에도 힘쓴다. 구 보건소 건강관리센터에서는 만성질환 진료, 운동 처방 등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정신건강 고위험군 발굴·관리를 위해 스크리닝, 마음건강 검진·상담 등을 추진하고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캠페인도 추진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지역사회가 생산성 향상에 집중하던 경제 급성장기를 지나, 이제는 다양한 가치, 특히 건강한 삶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생활체육 활성화와 만성질환 관리는 새로운 유형의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해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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