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나믹듀오 데뷔 20주년… “힙합, 친숙한 장르 돼 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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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 장기자랑 시간에 랩을 하면 선생님께 뺨을 맞던 시절이 있었죠. 지금은 힙합이 대중들에게 너무나 친숙한 장르가 돼서 감회가 남다르네요.”

데뷔 20주년을 맞은 힙합 그룹 다이나믹듀오(사진)가 3월 28일 정규 10집 ‘투 키즈 온 더 블락’(2 Kids On The Block)을 내놨다. 지난해 ‘투 키즈 온 더 블락’ 파트 1과 파트 2를 발매한 후 선보이는 본편이다.

2004년 정규 1집 ‘택시 드라이버’로 그룹 활동을 시작한 후 20년간 힙합 리스너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았던 이들에게도 지난해는 특별했다. 2014년 발매한 ‘에야오’가 쇼트폼 동영상 플랫폼에서 인기를 얻어 역주행했고,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 시즌2’ 미션 곡이었던 ‘스모크’도 챌린지 유행과 함께 반향을 일으켰다. 개코는 운이 좋았다며 “수많은 곡을 낸 후 대중으로부터 선택을 받는 시대가 됐다”고 했다. 해외 진출을 통해 K-힙합을 알리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해외 무대에 대한 도전 의식이 생겼다는 최자는 “국내에서 바쁘지 않은 달에는 해외로 나가서 공연을 펼치고 싶다. 신인 때와 같은 마음으로 해외시장을 두드려보려 한다”고 밝혔다.

유민우 기자 yoom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