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앱으로 자동 안부…1200여 독거 국가유공자 고독사 막는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희완(왼쪽) 국가보훈부 차관이 지난 3월11일 대전시 서구 6·25 전몰군경 고 김소룡님의 자녀 김길자씨 자택을 방문해 국가유공자 맞춤형 주거환경 개선사업 현장을 점검하기전 김길자씨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가보훈부 제공

보훈부, ‘국가유공자 고독사 예방’ 앱 서비스 민·관 협력 추진
독거 유공자 1200명에게 4월 말부터 서비스... 위급상황 시 긴급 신고



국가보훈부는 혼자 사는 고령 국가유공자의 안부를 확인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애플리케이션(앱)인 ‘보보안심콜’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희완 보훈부 차관은 오는 2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권오형 퀄컴 본사 수석 부사장 겸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사장, 김종성 루키스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AI 기반 안부 인사 앱 서비스인 ‘보보안심콜’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국가유공자 스마트폰에 설치되는 보보안심콜은 수시 안부 확인과 걸음 수 및 충격 감지 등을 통해 위급 상황이 발생했다고 판단되면 긴급 신고 전화로 국가유공자의 고독사 등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이달 말부터 전국 1200명의 고령 독거 국가유공자에게 서비스를 시작하는 ‘보보안심콜’의 지원 대상은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정책을 위해 전국 27개의 지방 보훈관서와 연계한 실태조사를 통해 위험단계별(고위험군, 위험군, 의심군)로 발굴했다.

보훈부는 대상자 선정 및 앱 설치, 퀄컴은 경제적 지원, 루키스는 서비스 지원을 담당한다.

특히 ‘보보안심콜’은 보훈부의 보훈 인물(캐릭터)인 ‘보보’의 목소리로 국가유공자의 안부를 수시로 확인하고, 걸음 수와 충격 감지, 전화 미수신 등 위급상황 발생 시 긴급 신고를 통해 고독사 등을 예방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보보(保報)’는 우리나라를 지켜나가고, 공훈을 갚는다는 뜻이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고령의 독거 국가유공자분들의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 예방을 위해 안부 인사 서비스를 지원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보훈부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분들께서 조금이라도 더 건강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통한 복지지원을 강화함으로써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을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충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