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문서작성·첨부·발송… ‘초자동화 플랫폼’으로 생산성 혁신[ICT]

  • 문화일보
  • 입력 2024-04-0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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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사장)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소비자가전쇼(CES) 2024’에서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 패브릭스와 업무 자동화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SDS 제공



■ 삼성SDS, 상반기 서비스 출시… “기업 고객, 업무 최적화”

AI 서비스 플랫폼 ‘패브릭스’
기업 데이터에 접목… 정확도↑
삼성 클라우드 기반 ‘강력 보안’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
영상회의 요약·메일작성 자동화
1인당 업무시간 月4.9시간 단축


삼성그룹의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 삼성SDS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통해 기업들의 업무 생산성을 폭발적으로 높일 수 있는 플랫폼을 상반기 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른바 ‘하이퍼 오토메이션’(Hyper Automation·초자동화) 혁신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삼성SDS는 올해 상반기 클라우드 기반의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 ‘패브릭스’(FabriX)와 업무 자동화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 정식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앞서 지난달에는 회사 SNS에 황성우 삼성SDS 대표(사장)가 직접 슬릭백(공중을 나는 듯 보이게 추는 춤)을 추는 영상과 함께 ‘생성형 AI에 한껏 신난 삼성SDS CEO’라는 글이 올라와 기대감을 한층 증폭시켰다. 황 사장은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소비자가전쇼(CES)’에서 두 플랫폼을 공개하며 “생성형 AI 서비스를 통해 기업 고객의 혁신을 도울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강성수 삼성SDS 부사장은 지난 4일 ‘삼성SDS 생성형 AI의 날(GEN AI Day)’에서 두 플랫폼을 시연하면서 제조 기업이 생성형 AI를 도입·활용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강 부사장은 “제조 기업은 생성형 AI 활용에 따라 생산성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며 “삼성SDS는 성숙된 기술과 다양한 활용 사례로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패브릭스는 삼성전자의 생성형 AI ‘가우스’(Gauss)를 기업의 데이터나 시스템 등 자체 IT 자원에 접목해 이를 손쉽게 공유하고 쓸 수 있게 하는 도구다. 이와 관련, 삼성SDS 관계자는 “기업 외부뿐 아니라 내부 데이터까지 직접 활용하기에 정확도 높은 답변을 생성할 수 있다”며 “보안 걱정이 없도록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패브릭스는 키워드 필터링과 데이터·사용자 권한 관리 등으로 내부 정보 유출을 방지하는 장치도 탑재했다. 삼성SDS 임직원들은 현재 패브릭스를 업무에 활용 중이다.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삼성SDS 직원들이 브리티 코파일럿을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삼성SDS 제공



브리티 코파일럿은 업무에 자주 쓰이는 메일, 메신저, 영상회의 등 협업 솔루션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다. 기존에 단순 반복 업무만 자동화하는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의 한계를 벗어나 메일, 메신저, 영상회의, 데이터 저장 등 공통 업무 시스템에서 진행되는 지적 업무에 생성형 AI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영상회의 중 실시간 자막 및 회의록 작성 △회의가 끝난 뒤 회의록 및 실행 방안을 도출해 담당자에게 메일 발송 △받은 메일과 메신저 실시간 요약 △메일 초안 작성 등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번 CES에선 브리티 코파일럿이 영상회의 중 대화 내용을 인식해 실시간 자막을 보여주고, 회의 내용을 요약해 메신저로 공유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빠르고 정확한 소통을 통해 업무 효율을 높인다는 점이 브리티 코파일럿의 특징이다. 메신저에서 사내 문서를 즉시 검색해 문서를 작성할 수 있고, 해당 문서를 회사가 정한 양식으로 자동 변환해 주기도 한다. 해당 문서를 첨부해 메일로 보내는 과정까지 한 번의 클릭으로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특히 실시간 한국어 자막의 경우 94%가 넘는 인식 정확도로 더욱 명확한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고 자평했다.

삼성SDS가 브리티 코파일럿을 자체 적용해본 결과, 회의 요약 및 회의록 작성 시간이 75%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메일을 확인하고 쓰는 시간 역시 66% 감소했다. 메신저 대화를 요약하는 데 쓰이는 시간의 경우 약 50% 절감됐다. 이를 통해 개인당 월 4.9시간의 업무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고 회사는 분석했다.

황 사장은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지난 한 해 자사의 모든 서비스와 상품, 일하는 방식에 생성형 AI를 접목하는 노력을 해왔다”며 “올해는 준비된 생성형 AI 기반의 차별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로 기업 고객 업무의 ‘하이퍼 오토메이션’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예린 기자 yr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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