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전쟁 확전 치닫나…“이란, 48시간 내로 이스라엘 공격할 수도”

  • 문화일보
  • 입력 2024-04-1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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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5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쿠드스의 날’을 맞아 친팔레스타인 집회에 참석한 이란 시민들이 이스라엘 국기를 불태우고 있다. 쿠드스의 날은 1979년 이란의 이슬람 혁명을 성공시킨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가 이슬람교도들과 팔레스타인인들의 연대를 기념하기 위해 매해 라마단(이슬람 금식성월) 마지막 금요일마다 지키도록 공표했다. EPA 연합뉴스



이란이 24시간에서 48시간 내로 이스라엘 본토를 직접 공격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되며 중동 전쟁 확산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하며 이란이 1~2일 안에 이스라엘 남부나 북부에 직접 보복을 가할 계획이며, 이에 이스라엘도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란 지도부의 움직임에 대해 잘 아는 또 다른 소식통은 이란 정부가 직접 공격을 논의하고는 있으나 최종 결정을 하지는 않은 상태라고 WSJ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보 당국은 이번 주 초 이란 또는 친이란 대리 세력에 의한 이스라엘의 자산 공격이 임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한 소식통은 공격이 이스라엘 국경 내부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사안에 정통한 미 당국자는 11일 미국 정보 보고에 따르면 이란의 보복이 수일 내로 이스라엘 외부 자산이 아닌 "이스라엘 영토" 내부에 가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같은날 미국은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관 직원과 가족들에게 텔아비브·예루살렘 등 이스라엘 중심부를 벗어나지 말라는 지시를 전달했다.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 남부 공군 기지를 방문하여 "어느 누구라도 이스라엘을 공격한다면 우리도 그들을 공격할 것"이라며 "우리는 방어든 공격이든 이스라엘의 안보에 필요한 모든 조치에 준비됐다"고 밝혔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같은 날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 장관과 통화에서 "우리는 이란의 이스라엘 영토 공격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이 직접 우리를 공격하면 이에 상응하는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란이 이스라엘 공격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속도 조절론’도 제기되고 있다. 11일 로이터통신은 이란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란이 긴장을 고조시키지 않는 방식으로 이스라엘에 대응할 것이며 서둘러 보복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미국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박상훈 기자
박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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