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액션은 영화의 정수… 전작 반복 않겠다”

  • 문화일보
  • 입력 2024-04-1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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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신작 ‘퓨리오사:매드맥스 사가’ 개봉을 앞두고 내한한 조지 밀러 감독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있다. 윤성호 기자



■‘퓨리오사’내달 22일 개봉
서울에 온 조지 밀러 감독

포스트 아포칼립스장르 시초
‘매드맥스’ 시리즈 숙원 과제
“한 세계서 다른 세계로 이동
퓨리오사의 위대한 귀향 여정”


“저는 반복하는 걸 싫어합니다.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독특하지만, ‘매드맥스’ 전편을 본 사람이라면 친숙할 거예요. 제 영화는 그렇게 이어져 있습니다.”

‘매드맥스’ 시리즈의 조지 밀러(79) 감독은 15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영화는 한 세계에서 다른 세계로 이동한, 그래서 반드시 고향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퓨리오사의 위대한 여정”이라고 말했다. 밀러 감독은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개봉을 앞두고 내한했다. 영화는 국내에서 내달 22일 개봉하고, 북미에선 같은 달 24일(현지시간) 개봉한다.

‘매드맥스’ 시리즈는 밀러 감독의 평생에 걸친 숙원 과제와 다름없다. 호주의 황량한 땅을 배경으로 지구 종말 이후 문명도, 정부도, 희망도 없는 미래 세계를 그려낸 ‘매드맥스’(1979)로 밀러 감독은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의 시초로 불린다. 특히 2015년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는 ‘매드맥스 3’(1985) 이후 30년 만에 긴 침묵을 깨고 만든 ‘매드맥스’ 시리즈 영화로 “노감독이 이뤄낸 괴력의 사자후”란 호평을 받았다. 그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6개 부문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고, 국내에서도 393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했다. “‘매드맥스’를 보고 누군가 다큐멘터리 같다고 하더군요. 실제로 세계가 그렇게 변하고 있죠. 그래서 갈등이 더 극적이고, 인간 본성이 여실히 드러나는 겁니다.”

이번 영화는 전편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서 강인한 여전사였던 퓨리오사(샬리즈 세런이 연기)의 과거사를 담았다. 퓨리오사가 고향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이유와 전사가 되는 과정이 담겼다. 영화 ‘더 위치’(2015), 넷플릭스 ‘퀸스 갬빗’(2020)의 안야 테일러 조이가 젊은 퓨리오사를 연기했다. 밀러 감독은 “‘분노의 도로’가 3일 동안 진행되는 이야기였던 반면, 이번 영화는 퓨리오사가 녹색의 땅이란 고향에서 납치돼 ‘분노의 도로’에 이르는 약 18년간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영화 역시 시청각을 자극하는 폭발적인 액션 시퀀스가 눈에 띈다. 밀러 감독은 버스터 키튼, 찰리 채플린 등 무성 영화 영웅들을 언급한 뒤 “글을 읽지 못하는 아주 어린 아이들도 영화를 보면 이해할 수 있다. 내게 있어 액션은 영화의 정수”라며 “순수한 시네마의 역동성을 관객이 경험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한국 사람들의 영화에 대한 깊은 지식과 관심에 놀랐다”고 운을 뗀 그는 특히 봉준호 감독과의 특별한 인연을 전했다. 밀러 감독은 “칸 국제영화제 때 봉준호 감독과 만나 ‘기생충’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전날(14일) 한국에 와선 내 영화에 대해 봉 감독과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정우 기자 krust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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