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0% 인력 줄이고, 아이폰 10% 출하량 감소

  • 문화일보
  • 입력 2024-04-1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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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부진에 주가도 흔들

미국 대표적인 빅테크 테슬라와 애플이 판매 부진의 영향으로 흔들리고 있다. 테슬라는 전 세계 직원의 10%에 해당하는 1만4000여 명을 해고할 예정이고, 애플 아이폰은 1분기 전 세계 출하량이 10% 감소했다.

15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다음 성장 단계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비용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회사의 모든 부분을 바라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조직에 대한 검토를 진행했고, 전 세계 인력의 10%를 줄이는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기준 테슬라 전체 직원 수가 14만474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인력 감축에는 1만4000여 명이 포함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감원 대상에는 임원급도 포함됐다. 드루 배글리노 수석 부사장과 로한 파텔 공공정책·사업개발 부문 부사장 등이 테슬라를 떠나기로 했다.

이처럼 테슬라가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 것은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판매 증가율이 둔화했기 때문이다. 이달 초 테슬라는 1분기 인도량이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한 38만6810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테슬라 차량의 인도량 감소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생산이 중단된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 대규모 감원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59% 하락했고, 연초 대비 35% 떨어졌다.

애플 아이폰 역시 중국 판매 부진의 영향으로 1분기 출하량이 10% 가까이 감소하면서 3개월 만에 세계 1위 자리를 삼성에 다시 내줬다. 지난해 9월 애플 아이폰15가 출시된 이후 중국에서는 화웨이, 트랜션 등 토종 기업들이 인기를 끌며 애플은 중국에서 고전해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1∼3월 아이폰 출하량은 총 5010만 대를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5170만 대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9.6% 감소했다.

김선영·박상훈 기자
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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