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CCTV에 北 주민들 감시 피하기 어려워져”

  • 문화일보
  • 입력 2024-04-1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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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게티이미지 뱅크



북한에서 중국산 감시 카메라가 빠르게 보급되면서 주민들이 당국의 감시망을 피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국 싱크탱크 크림슨센터 ‘38노스(North)’ 프로젝트의 마틴 윌리엄스와 나탈리아 슬래브니 연구원은 16일(현지시간) 탈북민 인터뷰, 북한 관영매체 영상 분석 등을 토대로 발간한 보고서에서 디지털 기술과 결부된 북한 내 감시 체계 강화 상황을 분석했다. 보고서는 "감시 카메라가 북한에서 보안 강화와 절도 방지 수단으로서 확산하고 있다"면서 "(이런 추세는) 평양의 각급 학교들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주요 도시들에서도 눈에 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CCTV의 확산은 북한 주민들이 감시를 피하는 능력을 더욱더 위협한다"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많은 공장이 CCTV 카메라를 기계 및 생산 절차 원격 모니터링 등에 사용하고 있으며, 평양의 김일성 광장과 같은 일부 공공장소와 주요 도로 진입로 등에도 CCTV가 설치돼 있다고 지적했다. 대부분의 북한내 감시 카메라들은 중국에서 수입된 것이라고 추정했다.

보고서는 또 안면 인식 기술이 북한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으며, 당국은 주민들의 사진과 지문 등을 포함하는 생체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북한의 디지털 기술 발전은 북한 정권이 주민들 일상생활 감시를 확대할 위험을 키운다"고 지적했다.

김선영 기자
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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