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보이’, 美 TV시리즈로 재탄생…박찬욱 감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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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영화 ‘올드보이’가 미국에서 TV시리즈로 재탄생된다. 이 시리즈 제작에는 박 감독도 참여한다.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17일(현지시간) "라이온스게이트 텔레비전이 박찬욱 감독과 손잡고 영어 버전 ‘올드보이’ TV 시리즈를 제작 중"이라고 보도했다.

박 감독은 "‘올드보이’를 TV의 세계로 가져가려는 나의 창의적인 비전을 라이온스게이트 텔레비전과 공유하고 있다"면서 "대담하고 독창적인 동시에 위험을 감수하는 스토리텔링을 해 온 스튜디오와 함께 일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라이온스게이트 텔레비전의 부사장이자 스크립트 개발 책임자인 스콧 허브스트는 "현 세대의 가장 선구적인 스토리텔러 중 한 명인 박찬욱 감독과 함께 그의 걸작을 TV로 옮기게 돼 기쁘다"고 화답했다.

한편 지난 2003년 개봉된 ‘올드보이’는 칸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며 박 감독에게 ‘깐느 박’이라는 별명을 붙여준 출세작이다.

안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