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크라 지원’ 재개되나… 하원의장 예산안 투표 진행키로

  • 문화일보
  • 입력 2024-04-1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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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스라엘·대만 묶지않고
예산안 3개로 분리… 20일 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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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사진) 하원의장이 당내 강경파의 반대를 무릅쓰고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예산안 관련 의회 투표를 진행키로 했다.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지원이 재개될지 주목된다.

17일 존슨 의장은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그리고 대만을 각각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추가 안보 예산안 3건을 공개했다. 예산안 규모는 총 950억 달러(약 130조 원)로 우크라이나 610억 달러, 이스라엘 260억 달러, 대만 80억 달러다. 앞서 상원이 지난 2월 통과시킨 안보 예산안 총액과 같지만, 존슨 의장은 이들 국가를 하나로 묶지 않고 3개로 분리했다. 공화당 하원 지도부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요구해온 우크라이나 지원안 처리에 나선 것은 6개월 만이다. 존슨 의장은 오는 20일 각 예산안의 본회의 표결을 시도할 계획이다. 이날 존슨 의장의 발표에 바이든 대통령은 지지성명을 내고 “하원은 이번 주에 법안을 통과시켜야 하고, 상원도 이를 신속하게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세계에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즉시 이 법안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우리의 우방들과 함께할 것이며, 이란이나 러시아가 성공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재개 움직임에 유럽 국가들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독일이 비(非)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들에도 접근해 우크라이나에 방공망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 지역 국가들도 독일 측으로부터 이러한 지원 요청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니히우 도심을 공습해 17명의 사망자와 6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체르니히우 공습을 언급하면서 동맹국들에 방공 지원을 서둘러 달라고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충분한 방공 장비를 받았다면, 또한 러시아의 테러에 대응하겠다는 세계의 결의가 충분했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이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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