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만리장성 넘어 ‘8강 고지’ 조기 점령한다

  • 문화일보
  • 입력 2024-04-1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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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U-23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레르살 훈련장에서 환하게 웃으며 회복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황선홍號, 중국과 U-23 아시안컵 B조 조별리그 2차전

韓, 역대 전적 12승3무2패 우위
많은 득점으로 이겨야 순위 유리
3위까지 파리올림픽 티켓 획득
선제골 중요… 골 결정력이 숙제


황선홍호가 허술한 만리장성을 넘고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 진출을 조기 확정한다. 다득점 승리를 한다면 조 1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 파리행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릴 수 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9일 밤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U-23 아시안컵 B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17일 아랍에미리트(UAE)를 꺾고 1승을 챙겼고, 중국은 일본에 막혀 1패를 남겼다. 한국(페어플레이 -1)은 2위 일본(-3)과 1승(승점 3)으로 같지만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앞서며 1위에 자리했다. 중국(-2) 역시 3위 UAE(0)와 1패(승점 0)로 같으나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밀려 4위에 머물고 있다.

전력만 놓고 보면 한국의 우세다. 한국은 U-23 대표팀 역대 전적에서 중국에 12승 3무 2패로 앞선다. 황 감독은 특히 지난해에만 중국과 3차례 대결, 2승 1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중국에서 열린 2차례 평가전에서 1승 1패를 남겼지만, ‘본 게임’이었던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중국을 2-0으로 완파하며 금메달 발판을 마련했다. 황 감독은 최근 중국의 평가전 영상을 입수, 철저하게 분석을 마쳤다.

한국과 일본이 2차전을 이기면, 둘은 8강행을 확정한다. 다만 조 1위를 놓고 치열한 한일전이 열린다. 이번 대회에선 조 1∼2위가 8강에 오르고, 톱3까지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진다. 8강 토너먼트에선 A조와 만나며, 조 1위가 2위와 대결한다. 특히 A조 1위는 개최국 이점을 갖고 있는 카타르이기에 피해야 할 상대로 꼽힌다. 이번 대회 우승팀은 파리올림픽에서 훨씬 유리한 조편성을 받는다. 파라과이·말리·이스라엘로 비교적 무난해 보이는 D조에 합류한다. 2위는 스페인·이집트가 있는 C조, 3위는 아르헨티나·모로코·우크라이나가 있는 B조에 배치된다.

조 순위는 전체 승점-맞대결 승점-맞대결 득점으로 결정된다. 3개 기준을 적용하고도 순위가 결정되지 않으면, 전체 골득실-전체 득점을 따진다. 만약 한국과 일본이 8강 진출을 확정하고 3차전에서 비긴다면, 결국 1위는 전체 골득실과 전체 득점으로 결정된다. 그래도 순위를 결정하지 못하면 두 팀은 3차전 직후 승부차기를 진행하게 된다. 따라서 중국과 2차전에서 가장 중요한 건 다득점 승리다.

중국은 일본과 1차전에서 허술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 8분 선제 실점한 중국은 전반 17분 일본 수비수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으나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0-1로 졌다. 중국 공격진의 날카로움이 없기에 선제골을 넣는다면 전반적으로 수월한 경기가 예상된다.

한국은 결정력을 높여야 하는 숙제가 있다. UAE전에서 무려 43개의 크로스를 시도해 1골을 얻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15일 합류, UAE전에 결장한 정상빈(미네소타 유나이티드)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고, UAE전 결승골을 터트린 190㎝의 장신 스트라이커 이영준(김천 상무)이 뛰어난 경기 감각을 뽐내고 있기에 한국의 달라진 모습이 기대된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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