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만 맡고 도망, 같은벤치 앉아 女 관찰” …日, ‘신종 치한’에 골머리

  • 문화일보
  • 입력 2024-04-22 11:15
  • 업데이트 2024-04-2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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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최근 일본에서 늘어나고 있는 신종 치한의 처벌 회피 수법. 도카이 TV 캡처



“냄새만 맡고 도망가거나 매일 같은 벤치에 앉아 출근길 여성들을 관찰하는 치한들이 많은데, 이들 처벌이 가장 골치아픕니다.”

일본 전철 내에서 법률적으로 처벌하기 어려운 ‘신종 치한’이 등장하고 있다. 이들은 여성들의 등 뒤에 바짝 붙어 목덜미 냄새를 맡고 도망치거나, 통근시간대 전철을 타지 않고 역사 주위를 30분간 배회하거나 같은 벤치에 앉아 출근길 여성들을 관찰하고 있다.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젊은 여자들 냄새 맡는게 좋다”고 고백하고 있는 일본 신종치한. 도카이 TV 캡처



도카이 TV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4월에 치한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데, 처벌을 피하기 위한 다양한 수법을 활용하는 치한이 늘어나고 있다. 아이치현 경찰은 “냄새만 맡고 도망가는 걸 처벌하기는 힘들다”며 “이들을 처벌할 방안 찾는 게 무엇보다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실제 한 60대 남성은 출근길 지하철에 탑승해 공간 여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젊은 여성 등 뒤에 바짝 붙어 냄새를 맡고, 뒤에 숨을 불어넣는 행동을 반복했다. 그는 “냄새 페티시가 있냐”는 경찰의 질문에 “그렇다. 젊은 여성의 냄새를 맡고 싶었다”고 답했다. 이같은 행위는 실질적으로 여성의 신체부위를 만지거나 사진 촬영을 하지는 않기에 처벌 대상이 되지는 않는다.

그 외에 지하철 역 인근에서 30분 간 배회하거나 매일 같은 벤치에 앉아 출근하거나 학교에 가는 젊은 여성들을 지켜보는 남성도 늘고 있다. 아이치현 경찰은 “최근에는 법적 처벌망을 피하려는 치한들이 늘어나고 있는만큼, 이들에게 경찰이 선제적으로 경고장을 날려 범죄행위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선영 기자
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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