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보길면 한 가정에 ‘복덩이’ 여섯째 아이 태어나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여섯째 아이를 출산한 김찬성·김희정 씨 부부와 직접 축하인사를 전한 신우철(오른쪽) 완도군수. 완도군청 제공

다섯 딸 가진 김찬성·김희정 씨 부부, 지난달 아들 출산
완도군, 출산장려금 2100만 원 등 지역 사회 축하 쇄도

완도=김대우 기자

인구 감소로 소멸위기를 겪고 있는 전남 완도군 보길면에 경사가 났다. 백도리에 거주하는 김찬성·김희정 씨 부부가 최근 여섯째 아이를 출산해 지역사회에서 축하 인사가 쇄도하고 있다.

23일 완도군에 따르면 전복 양식업을 하는 김 씨 부부는 지난달 여섯째 아이 강현 군을 출산했다. 이미 딸 다섯을 두고 있는 김 씨 부부는 이번 출산으로 1남 5녀의 다복한 가정을 꾸리게 됐다. 전날 김 씨 부부를 찾은 신우철 완도군수는 “저출생 시대에 여섯째 아이를 낳은 것은 지역의 큰 경사이고 복덩이”라며 “강현 군이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신 군수는 김 씨 부부에게 군 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아기 주민등록증’과 출생 축하 선물 꾸러미를 직접 전달했다. 또 여섯째 아이를 출산한 김 씨 부부에게 출산 장려금 21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군은 첫째 아이를 출산한 가정에 500만 원, 둘째 아이는 1000만 원, 셋째 아이 1300만 원, 넷째 아이 1500만 원, 다섯째 아이 2000만 원, 여섯째 아이는 2100만 원의 출산 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출산 소식이 알려지자 완도군체육회, 완도군청년연합회, 농협 완도군지부, 완도군 행복복지재단, 완도 소안수협, 대한적십자사 완도지구협의회, 한국수산업경영인연합회, 보길면 번영회 등 각급 기관·사회단체에서도 각종 후원물품과 온누리상품권, 격려금 등을 전달하며 출산을 축하했다. 여섯 아이의 아빠가 된 김 씨는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셔서 감사하고 힘이 난다”며 “여섯 아이들을 잘 키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출산 장려금 외에도 돌맞이 축하금, 아이 돌봄 서비스 본인 부담금 지원, 장난감 도서관 회비 감면 등 다자녀 출생 가정에 다양한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