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유해란이 29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LPGA투어 JM이글 LA 챔피언십 4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JM 이글 LA챔피언십 4R
6언더 기록… 상승세 이어가
고진영·임진희 공동 4위에
호주의 그린, 2년 연속 우승
유해란과 고진영, 임진희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총상금 375만 달러) 마지막 날 우승을 향한 추격전을 펼쳤으나 아쉽게 무산됐다. 하지만 3명이 나란히 톱5에 들어 다음 대회에서 한국 선수의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유해란은 2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A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2타를 줄여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 단독 3위로 마쳤다.
이번 주까지 10개 대회째 한국 선수의 우승이 없는 가운데 유해란은 지난주 열렸던 셰브론 챔피언십에서도 한국 선수 중 최고 성적인 단독 5위에 올랐다. T-모바일 매치플레이까지 포함하면 3개 대회 연속 톱10이자 자신의 2024년 네 번째 톱10 진입이다.
유해란은 선두 그룹에 3타 뒤진 공동 7위로 출발해 전반 9홀에 2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버디와 보기를 맞바꾸는 결과가 계속되며 타수를 더는 줄이지 못했다.
나란히 공동 4위(5언더파 279타)로 마친 고진영과 임진희도 아쉬움을 삼켰다. 고진영은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골랐다. 7주 만에 치른 복귀전이었던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했던 고진영은 두 번째 대회 만에 톱5에 들며 여자골프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한국 선수(7위)의 자존심을 지켰다. 전날 8언더파를 몰아치고 상위권에 합류한 임진희는 4라운드에 버디 1개, 보기 2개로 1타를 잃었지만 한 주 만에 자신의 시즌 최고 성적을 갈아치웠다. 임진희는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4승을 하며 활동 무대를 미국으로 옮겼다. 미국 합류 후 주춤했다가 지난주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단독 8위를 차지했고, 이번에 2주 연속 상위권 성적을 내며 신인상 랭킹 포인트 1위로 올라섰다. 종전 1위였던 가브리엘라 러플스(호주·201점)가 컷 탈락한 가운데 임진희가 70점을 추가해 220점이 되며 신인상 경쟁에서 한발 앞섰다.
한국 선수들이 선전한 가운데 이 대회 우승은 해나 그린(호주·12언더파 272타)이 가져갔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그린은 2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마지막 날도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이는 집중력을 지켜 마야 스타르크(스웨덴·9언더파 275타)를 따돌리고 우승 상금 56만2500달러(약 7억7600만 원)를 챙겼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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