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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신산업 진출 역량강화”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9일 취임 123일째를 맞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가진 ‘중소기업 도약 전략’ 기자간담회에서 새롭게 수립한 5대 전략 및 17대 추진과제를 소개하고 있다. 곽성호 기자
■ ‘중기 도약’ 5대 전략과제 발표
로봇·양자 스타트업 중심 육성
대기업과 매칭프로그램도 추진
전략기술 R&D 50%이상 지원
中企장관 “미래대비 선제 대응”
중소벤처기업부가 혁신 중소기업 수를 오는 2027년까지 10만 개로 늘린다. 혁신 중소기업은 3년 연속 매출 성장률 20% 이상을 기록하거나 제조혁신 고도화에 주력하는 경우 등을 뜻한다.
미·중 패권경쟁·보호무역·근로인구 고령화·대기업과 격차 확대 등 대내외 악재로 중소기업의 성장정체 위기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고 중기부는 판단하고 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 도약 전략’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5대 전략(혁신성장·지속성장·함께성장·글로벌 도약·똑똑한 지원)과 이를 구체화한 17대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중기부는 혁신 중소기업 수를 현재 7만3000여 개에서 오는 2027년까지 10만 개로 늘리고, 중소기업의 부가가치 비중을 같은 기간 64%에서 70% 이상으로 확대해 경제 기여도를 높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스템반도체, 로봇, 빅데이터·인공지능(AI), 우주·항공, 양자기술 등 초격차 분야 핵심 스타트업 중심으로 육성하고 대·중견기업과의 매칭 및 협력을 통한 ‘스타트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신규 추진한다. 국내의 해외 지사 중심의 협업을 넘어 글로벌 기업 현지 본사와 직접 협업하는 전략으로 개편해 세계 시장 진입 및 스케일업을 촉진하겠다는 계획이다.
AI 보급·확산을 통해 중소기업의 생산성도 극대화할 방침이다. 산업 전반에 AI와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 생산성을 제고하고 현재 38%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국가전략기술 분야의 연구·개발(R&D) 지원을 50% 이상으로 확대한다. 신성장 분야에 투입되는 정책금융 공급 비중을 현 53%에서 오는 2027년까지 70% 수준으로 확대한다. 정책 자금의 절반 이상을 신규 혁신기업에 확대 공급해 나가는 한편, 창업·R&D 지원사업과 정책금융 연계로 사업화 성공률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중기부는 중소기업 지원기업 선정·평가 시 AI와 빅데이터에 기반한 기업 평가모델을 활용해 기술혁신 역량, 사업화 가능성이 큰 기업을 선별 지원한다.
중기부는 19만 명에 달하는 외국인 유학생을 중소기업에 매칭시켜 중소기업이 만성적으로 겪는 인력문제에 대한 해결책도 제시했다. 현재 40% 이상의 중소기업 근로자가 50세 이상인 상황에서 AI 활용과 디지털 전환에 뒤처질 경우 대기업과의 격차는 더 확대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오 장관은 “중소기업은 전체 기업 수의 99%, 고용의 81%, 부가가치의 65%를 담당하지만 최근 대내외 환경 급변으로 중소기업은 성장 변곡점에 놓여 있다”며 “우리나라 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 ‘미래대비 선제적 대응’과 ‘신산업 진출 역량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29일 취임한 오 장관은 지난 1월부터 ‘우문현답 전담조직(TF)’을 가동, 총 60회(평균 주 4회)에 걸쳐 현장을 직접 찾아 의견(건의 총 209건)을 경청해 왔다. 또한 분야별 전문가(16명)로 구성된 ‘현장소통 포럼’도 운영해 왔다.
박지웅 기자 topspi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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