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공백 속 민간 중환자 등 1317명 군병원 찾아…군병원 응급실 민간개방 100일째

  • 문화일보
  • 입력 2024-05-29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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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국군수도병원 군의관이 응급실을 찾은 민간인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의사 부족으로 군병원 찾는 중환자 잇따라… 국군수도병원만 693명으로 절반


진공의 집단 움직임으로 군병원 응급실을 민간에 개방한 지 29일로 100일째를 맞았다.

국방부에 따르면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한 전공의 등 의사들의 집단 움직임에 대응해 군병원 응급실을 민간에 본격적으로 개방한 2월 20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군병원에서 진료받은 민간인은 모두 1317명이다.

국군수도병원에 693명이 찾아와 가장 많았다. 이밖에 국군대전병원 178명, 국군고양병원 147명, 국군양주병원 96명, 국군서울지구병원·국군춘천병원 35명, 국군홍천병원 34명, 국군강릉병원 27명, 공군항공우주의료원 26명, 국군포천병원 21명, 해군포항병원 13명, 해군해양의료원 12명이다.

진료를 볼 의사들이 부족한 상황에서 군병원을 찾는 중환자들도 잇따랐다.

2월 말 낙상사고를 당한 50대 남성은 두 발목이 거의 절단될 위기였는데 국군수도병원 외상센터에서 10시간 넘게 수술받은 뒤 약 2개월간 입원해 재활치료를 받았으며 현재는 퇴원해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월에는 플라스틱 조각이 눈에 박혀 실명 위기에 처한 30대 남성이 민간병원에서 ‘수술할 의사가 없다’며 난색을 보이자 수도병원을 찾아 응급 수술을 받았다.

이 남성의 딸이 수술을 집도한 김윤택 수도병원 안과 교수를 찾아와 감사 편지를 건넸다고 한다. 분홍색 편지지에는 "선생님처럼 저도 제가 도울 사람이 생기면 꼭!! 도와줄 거예요"라고 적혀 있었다.

군은 당분간 군병원 응급실을 민간에 계속 개방할 방침이다.

정충신 선임기자
정충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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