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극우 샛별 29세 바르델라… 차기총리 ‘찜’

  • 문화일보
  • 입력 2024-06-1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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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 선거 압승 이끌어
SNS로 MZ세대 사로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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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현지시간) 종료된 유럽의회 선거에서 프랑스의 극우정당 국민연합(RN)의 압승을 이끈 조르당 바르델라(29·사진) 대표가 차기 총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바르델라 대표는 국경 통제를 통해 불법 이민을 방지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당의 지지세 확산을 이끌었다. 또 국내 치안을 강화하기 위해 경찰과 보안 인력을 확충하고 테러와 범죄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공약과 함께 프랑스 산업 보호, 농업 지원 등을 약속해 유럽연합(EU) 차원의 규제 압박에 시달리는 이들의 표심을 얻었다. 바르델라 대표는 극우 진영이 집권 여당 내 가브리엘 아탈(35) 총리의 적수로 키우는 청년 정치인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유럽의회 선거에서 젊은 세대답게 SNS를 적극 활용하며 젊은 유권자를 끌어들였고, 그 결과 32%에 달하는 18∼34세의 유권자들이 RN을 찍었다.

바르델라 대표는 1995년 파리 근교 드랑시에서 이탈리아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이혼한 뒤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홀어머니와 함께 서민 노동 계층이 많은 생드니의 공동 주택 단지에서 성장했다. 바르델라 대표가 정치에 처음 입문한 건 16세 때인 2012년이다. 그는 당시 대선에 출마한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후보의 TV 토론을 보고 FN의 정치적 이념에 이끌려 당원으로 가입했다. FN은 RN의 전신이다. 이후 당 대변인 등 요직을 거친 바르델라 대표는 2022년 르펜 의원의 후임으로 RN의 대표로 선출됐다. 르펜 일가를 제외하고 RN의 당 대표를 맡은 최초의 인물이다. 르펜 의원은 오는 30일과 내달 7일 치러지는 조기 총선에서 원내 제1당 지위를 확보, 바르델라 대표를 총리에 앉혀 정부를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이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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