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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덮인 알프스… 빨간 열차와 ‘동화같은 여행’[해외풍경] 사진·글 = 백동현 기자 100east@munhwa.com오스트리아 잘츠카머구트 지역에 위치한 볼프강 호수는 맑은 물과 주변의 아름다운 산들로 유명하다. 세인트 길겐, 볼프강, 스트로블 같은 매력적인 마을을 품고 있는 이 지역은 하이킹, 수영 등 다양한 여름철 액티비티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겨울철에도 고요하고 평화로운 풍경을 감상하려는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호수를 둘러싼 알프스 산맥이 눈으로 덮이면 이곳은 그림과 같은 풍경을 연출하는데 그 중심에는 자연의 경관과 역사적 가치를 함께 담고 있는 샤프베르크반 산악열차가 있다.1893년에 개통된 샤프베르크반은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증기 산악열차 중 하나로, 볼프강 호수 근처의 세인트 볼프강 마을에서 출발해 샤프베르크산 정상까지 운행한다. 개통 당시부터 매우 혁신적인 교통수단으로 인정받았으며 20세기 초반부터는 관광산업의 발달에 따라 볼프강 호수의 메카가 되었다. 약 35분의 여정 동안 최대 74도의 급경사를 오르며 1783m 높이의 정상에 도달해 알프스 산맥과 볼프강 호수의 장대한 풍경을 선사한다. 현재는 전통적인 증기기관 열차와 현대적인 디젤기관 열차를 병행하여 운영하고 있는 샤프베르크반 산악열차의 빨간색 도장은 개통 당시부터 유지해온 브랜드 아이덴티티로서, 눈 덮인 산악 지역에서 열차의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샤프베르크반이 겨울철 눈 덮인 산악 지형을 가로지르며 천천히 지나는 모습은 동화 속 한 장면 같다. 하얗게 쌓인 눈과 열차의 빨간색이 대조를 이루며 자연과 인공물의 아름다운 조화를 보여준다.■ 촬영노트열차의 곡선 주행 구간에서 찍은 사진은 샤프베르크반을 대표하는 명장면으로 많은 관광객이 카메라를 들고 방문한다.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이나 겨울 특별 운영 기간에는 더 낭만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눈 덮인 풍경 속에서 열차를 타고 올라가 따뜻한 음료를 즐기며 주변의 절경을 감상하는 것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된다.
- 백동현 기자
- 2024-12-27 08:58
‘성탄 트리’ 어떤 나무가 좋을까[포토 에세이] 사진·글 = 백동현 기자 100east@munhwa.com크리스마스 시즌 유럽의 길거리에서 생나무를 판매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직접 고르고 꾸미는 문화가 있는 유럽 사람들은 나무의 크기와 모양을 직접 확인하며 가족과 어울리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신중하게 고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이런 풍경은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유럽 사람들의 따뜻하고도 설레는 일상입니다.
- 백동현 기자
- 2024-12-26 11:39
눈 온 뒤 빙판길 조심 폭설에 이어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를 기록한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에서 한 시민이 빙판길로 변한 건널목에서 미끄러지고 있다. 백동현 기자 100east@munhwa.com
- 백동현 기자
- 2024-11-29 11:53
쉐라톤-전자랜드 계약 체결식 27일 서울 용산구 전자랜드에서 열린 쉐라톤 서울 위탁 운영 계약 체결식에서 홍봉철(오른쪽) 에스와이에스홀딩스 회장과 피터 가스너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쉐라톤 아시아 총책임자가 기념촬영하고 있다.백동현 기자
- 백동현 기자
- 2024-11-28 11:42
[포토뉴스] ‘눈폭탄’ 무게 이겨내지 못한 천연기념물 ‘재동 백송’ 이틀에 걸쳐 많은 눈이 내린 28일 새벽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담장 내에 있는 천연기념물 ‘재동 백송’의 가지가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채 부려졌다.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26일 밤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누적 적설량은 서울 최대 41.2cm, 용인 최대 47.5cm, 수원 최대 43.0cm 등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1907년 근대적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11월 기준 최대 적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짧은 시간 많은 눈이 내리며 노송(老松)의 가지가 부러지는 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우리나라에 몇 그루밖에 없는 희귀수인 수령 600년이 넘는 천연기념물 제8호 재동 백송 또한 117년 만에 내린 최대 폭설의 무게를 이겨내지 못했다. 재동 백송은 흔히 볼 수 없는 희귀한 소나무이고 오랜 세월 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가운데 살아온 나무이며, 생물학적 자료로서도 가치가 높아 196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나이는 약 600살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17m, 뿌리부분 둘레 3.82m이다. 다른 백송에 비해 큰 편이며 줄기가 아랫부분에서 크게 두 갈래로 갈라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이처럼 보존가치가 높은 재동 백송의 피해 소식에 이날 국가유산청은 "5~20cm 직경의 백송 가지 5개가 부러진 것을 파악했으며,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수목 상부에 쌓인 눈을 즉시 제거했다"며 "정밀한 피해 정도와 상처 치료 방안을 강구하기 위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백동현 기자
- 백동현 기자
- 2024-11-28 11:33
“간절한 수능 기도”… 서양인에겐 신기한 K-문화[도시풍경] 사진·글=백동현 기자 100east@munhwa.com매년 11월 중순이 되면 대한민국의 수험생과 그 가족들에게는 일생일대의 큰 날이 찾아온다. 바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다. 특히 수능 날 아침, 서울 조계사와 같은 주요 사찰에는 자녀의 합격을 기원하는 부모님들이 모여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이 연출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처럼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학부모들이 사찰이나 성당을 찾아 기도하는 것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조계사 앞에는 소망의 촛불과 향이 줄지어 놓이며, 수능 대박을 기원하는 부모님들의 진심 어린 마음이 사찰 곳곳을 가득 메운다. 다른 불교 국가들에서도 중요한 시험이나 전환점마다 사찰을 찾는 문화가 있긴 하지만, 한국처럼 학부모와 수험생이 대규모로 특정 장소에 모여 기도하는 모습은 드물다. 예를 들어, 태국이나 일본에서도 입시 철이 되면 학문과 관련된 신 또는 불상을 모신 사찰이나 신사를 방문해 합격을 기원하는 풍습이 존재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처럼 대규모로 부모들이 사찰을 찾고 사회 전체가 시험 당일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문화는 독특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런 풍경은 서양인들에게 신기하고 낯선 모습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 서구권에서는 일반적으로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 사찰을 찾거나 기도하는 문화가 보편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시험을 국가적 행사처럼 여기는 분위기도 매우 특별하게 다가온다. 이러한 수능 날 풍경은 한국의 독특한 교육 문화와 부모들의 강한 기원 의식을 잘 보여준다. 서양의 관점에서 보면 신비롭게 느껴지는 이 모습은, 한국 사회의 깊은 가족애와 교육에 대한 열정을 담아낸 특별한 장면이다.■ 촬영노트2025학년도 수능이 치러진 14일 아침부터 조계사를 찾은 학부모들로 인해 발 디딜 틈 없이 빼곡한 대웅전 밖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신기한 듯 사진을 찍는다. 관광 일정에 조계사 방문은 있었겠지만 그날이 수능 날인 줄은 꿈에도 몰랐을 것이다. 특별한 날 찾은 한국의 독특한 문화를 목격한 운 좋은 관광객들이다.
- 백동현 기자
- 2024-11-15 09:07
공중전화 부스의 변신은 무죄[포토 에세이] 사진·글 = 백동현 기자 100east@munhwa.com한쪽에는 환전 키오스크, 반대쪽에는 보조배터리 키오스크. 양옆에 최신 키오스크를 낀 오래된 공중전화가 여전히 부스를 지키고 있습니다. 공중전화 부스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새로운 역할을 맡기 시작했습니다. 과거에 사람들의 일상 속 대화와 연결을 책임졌지만, 이제는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형 디지털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부스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달라졌지만, 여전히 누군가의 필요가 되어주고 싶은 듯합니다.
- 백동현 기자
- 2024-11-14 11:36
지각 단풍 이례적인 늦더위로 인해 전국적으로 단풍의 절정이 예년보다 평균 일주일 이상 늦어진 '지각 단풍'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8일 오전 서울 구로구 도림천길에 나뭇잎이 서서히 물들어가고 있다.백동현 기자
- 백동현 기자
- 2024-11-08 09:34
수방사 훈련 7일 서울의 한 미사일 방어부대에서 열린 수도방위사령부 주관 민관군경 통합방위작전태세 점검훈련에서 수방사 소속 수호신TF 장병들이 테러범 진압을 위해 헬기에서 패스트로프를 하고 있다.백동현 기자
- 백동현 기자
- 2024-11-07 15:22
인천공항 4단계 확장 점검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열린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운영준비 현장점검’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출국장에서 종합시험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백동현 기자 100east@munhwa.com
- 백동현 기자
- 2024-10-30 11:51
이태원 참사 2주기… “잊지 않을게요” 159명의 사망자를 낸 ‘이태원 핼러윈 참사’ 2주기를 맞은 2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참사 현장을 찾은 한 시민이 꽃을 놓으며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백동현 기자
- 백동현 기자
- 2024-10-29 11:52
김장철 앞 치솟은 몸값 이상기후 여파 등으로 김장철 배추값이 지난해보다 급등한 가운데 27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서 한 시민이 진열된 배추를 살펴보고 있다. 백동현 기자
- 백동현 기자
- 2024-10-28 11:44
고령 자영업자 빚, 연소득의 10배 28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한 상인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의 한 연구에 따르면 만 65세 이상 고령 자영업자의 총대출 잔액은 평균 4억5000만 원으로 연 소득의 10배를 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백동현 기자
- 백동현 기자
- 2024-10-28 11:43
‘가을빛’ 새옷입은 가로수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7.1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가을 들어 가장 쌀쌀한 날씨를 보인 24일 서울 중구 정동길의 단풍이 알록달록한 색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백동현 기자
- 백동현 기자
- 2024-10-24 11:51
추위 재촉하는 비 가을비가 내린 2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소문로 인근에서 미처 우산을 챙기지 못한 한 시민이 외투로 비를 막으며 출근길을 재촉하고 있다.백동현 기자 100east@munhwa.com
- 백동현 기자
- 2024-10-22 12:09
10도까지 ‘뚝’ 21일 오전 5시 서울 기온이 10.1도를 기록한 가운데 이날 오전 중구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시민들이 몸을 움츠리며 걷고 있다. 백동현 기자 100east@munhwa.com
- 백동현 기자
- 2024-10-21 12:08
‘임실 사선녀’ 8명 본보 방문 전북 임실 사선문화제전위원회(위원장 양영두)가 주최한 ‘제38회 사선녀 선발 전국대회’에서 뽑힌 사선녀가 21일 서울 중구 문화일보 본사를 방문했다. 사선녀들은 앞으로 1년간 홍보 사절로서 전북 농특산품과 임실치즈, 고추, 사과, 배 등을 알리며 전국의 주요 문화 행사에 참여한다. 사진 앞줄 오른쪽부터 사선녀 진 김다형(백제예술대 실용음악과 휴학), 선 이채은(한국전통문화대 재학), 미 양다빈(이화여대 대학원 재학), 정 조혜인(수원과학대 항공관광과 졸업), 뒷줄 오른쪽부터 인기상 이수진(신성대 임상병리학과 휴학), 포토제닉 전희원(동국대 영상대학원 재학), 향토미인 문혜린(중앙대 예술대학원 재학), 향토미인 성희수(경희대 경제학과 졸업). 백동현 기자 100east@munhwa.com
- 백동현 기자
- 2024-10-21 11:56
여주국제사진전 2024 개최 여주국제사진전 2024(총감독 유병욱, 전시운영위원장 한제훈)이 이달 22일부터 경기도 여주시 금은모래 작은미술관 앞 잔디광장에서 개최된다.작년에 최초로 시작된 여주시의 유일한 국제사진행사인 여주국제사진전은 여주 시민들과 여주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현대 사진예술의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한 때를 뜻하는 ‘화양연화’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다음달 12일까지 열리며 해외, 국내 작가 총 80여 명이 작가 자신의 인생을 반영한 사진 작품 160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이번 여주국제사진전은 경기도청, 경기문화재단,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닥터프린트, 사진공간 은하수, P&F, 담은 등이 후원한다.백동현 기자
- 백동현 기자
- 2024-10-18 15:42
코스피 회복할까…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6.74포인트(0.26%) 상승한 2616.04로 장을 시작한 가운데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백동현 기자
- 백동현 기자
- 2024-10-18 11:47
[포토뉴스] 홍명보호, 이라크 3-2 제압 ‘3연승 행진’ 이재성과 오현규의 2경기 연속골에 힘입어 홍명보호가 3연승에 성공했다.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4차전에서 이라크를 3-2로 눌렀다. 한국은 이로써 3차예선에서 3연승을 이어가며 3승 1무(승점 10)를 유지, 조 2위 이라크(2승 1무 1패·승점 7)와 간격을 승점 3으로 벌리고 조 1위를 굳건히 했다.백동현 기자
- 백동현 기자
- 2024-10-15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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