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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복지재단 출범… “주민 맞춤형 복지시스템 구축”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주민 누구나 혜택을 받는 맞춤형 복지 실현을 위해 힘쓰겠습니다.”정문헌(사진) 서울 종로구청장은 지난 4일 종로구 새문안로 서울역사박물관에서 300여 명의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종로복지재단 출범식에서 “이번 재단 출범은 지역복지 문제를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해결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22년 취임 직후 정 구청장이 직접 설립을 제안한 재단은 인구구조·사회 변화에 따라 점차 다양해지는 주민 복지 욕구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종로구 중점 사업 중 하나로 추진되며 지난 2년 동안 전문기관 타당성 검토, 주민 공청회 등 과정을 거치며 지난달 최종 설립 절차가 마무리됐다.재단은 △기부문화 활성화와 복지안전망 구축 △자원 연계로 복지 인프라 확장 △복지종사자 역량 강화를 토대로 한 현장 중심 복지 정책으로 주민들의 복지 체감도를 향상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동렬 재단 이사장은 “모두가 상생 협력하는 복지 연계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종로구 관계자는 “주민복지 기초조사 등도 정기적으로 시행해 복지시설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특히 그동안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지원을 받지 못했던 계층에도 맞춤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 구청장은 “1인 가구 증가, 고립 은둔 청년 문제 등 예측할 수 없는 각종 사회문제가 생기면서 복지 수요가 다양해지고 있어 촘촘하고 세밀한 서비스가 요구된다”며 “이런 복지 수요를 발굴해 지원하는 데 재단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군찬 기자 alfa@munhwa.com
- 김군찬 기자
- 2024-09-06 11:42
강동구, ‘고덕비즈밸리 교통대책 TF 회의’…혼잡 완화 총력 서울 강동구는 지난 4일 이케아 등이 입주하는 고덕비즈밸리의 교통 대책 마련을 위해 전문 자문위원 및 관계기관, 사업시행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덕비즈밸리 교통대책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었다고 6일 밝혔다.고덕비즈밸리는 강동구 최대 상업업무복합단지로, 내년까지 25개의 기업이 들어올 예정이다. 특히 서울시 최초의 이케아 쇼핑몰 입점을 포함해 이마트, CGV, 업무시설 등이 들어서는 ‘고덕아이파크 디어반’은 올해 12월 준공해 내년 3월 개점을 앞두고 있다. JYP 신사옥도 이르면 2028년 건립이 예정돼 있다.5일 진행된 회의에는 이수희 강동구청장, 외부 자문위원, 강동경찰서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사업시행자인 제이케이미래강동피에프브이(PFV)에서 이날 발표한 유사 사례 분석, 교통 모니터링 계획, 교통 대책 수립(안) 등의 보고 내용을 함께 검토했다.이날 회의 내용에 따르면, 이케아 개점 초기 이용자 몰림 현상(오픈런) 발생 시 고덕비즈밸리 내부에서부터 올림픽대로(반경 2km) 범위까지의 교통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나타났다. 자문위원 등 참석자들은 교통 혼잡 완화를 위해 도로기반시설(포천∼세종 고속도로 건설, 동남로 연결로 조성, 이케아 주변 도로 확폭 등)의 적기 준공과 임시 주차장의 확보, 교통혼잡 단계에 따른 임시 우회 안내, 대중교통수단 분담률 증대 등 다양한 교통 대책 방안을 제시했다.강동구는 고덕비즈밸리의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이고 교통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서울시·관계기관과 꾸준히 협의해왔다. 지난달에는 지하철 8호선 암사역사공원역과 연계되는 시내버스(3324번) 노선을 신설했다. 구는 현재 고덕비즈밸리를 경유 운행하는 2개 버스 노선(시내버스 3324, 마을버스 강동01)에 더해 오는 10월에도 마을버스 2개 노선을 추가 투입할 수 있도록 마을버스 운송사업자와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다.이수희 강동구청장은 "고덕비즈밸리는 주변환경 및 교통여건 등 최적의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으며, 지역의 발전을 위해 구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고덕아이파크디어반(이케아) 사업시행자측에서도 오픈 초기 예상되는 문제점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여 서울 동부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김군찬 기자
- 김군찬 기자
- 2024-09-06 09:58
서울 중구, 명동에 ‘스마트 미디어폴’ 도입 서울 중구 명동 일대에 스마트 미디어폴이 생긴다. 중구는 연말까지 명동길과 명동8길에 스마트 미디어폴을 도입한다고 6일 밝혔다. 스마트 미디어폴은 가로등에 스마트 기술을 결합한 것으로, 디지털 스크린에선 미세먼지 등 실시간 날씨 정보 등 다양한 정보가 제공된다. 이번에 설치되는 스마트 미디어폴의 상단부에는 가로등, 공공 와이파이, CCTV가 부착된다. 중상단의 스크린에는 구정 홍보영상, 미디어아트, 광고 등이 송출된다. 중하단부에는 날씨 등 각종 문자 정보를 나타내는 스크린과 안전 비상벨이 설치된다. 미디어폴 30기 중 24기는 기존 가로등을 대체해 설치되고 6기는 신규로 설치될 예정이다. 설치 장소는 명동2가 83-9~명동길 50-1~명동8길 54-1(롯데백화점 맞은편에서 명동예술극장, 명동역 방향)이다. 중구 관계자는 "설치 각도 역시 시야 방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며 "빛 공해와 관련해서도 스크린의 조도를 조정할 수 있게 하는 등 꼼꼼히 살폈다"고 말했다. 지난 8월 22일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사업 운영 계획을 수립한 중구는 지난 5일 공공디자인 진흥위원회를 열고 디자인 심의도 마쳤다. 오는 10월 중순 서울시 디자인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김길성 중구청장은 "대한민국의 랜드마크 명동스퀘어의 완벽한 조성을 위해 명동의 곳곳을 정비할 것"이라며 "낡은 곳은 개선하고 세련된 디자인은 더해 명동을 방문하는 분들에게 압도감을 선사하겠다"라고 밝혔다.김군찬 기자
- 김군찬 기자
- 2024-09-06 09:28
강북구, ‘강북 인디 음악 여행’…라이브 공연 펼쳐진다 서울 강북구 강북문화재단은 오는 27일까지 강북구 내 다양한 문화 공간에서 ‘강북 인디 음악 여행‘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27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오후 7시부터 진행된다. 공연은 밴드, 포크, 재즈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됐다. 오는 25일에는 번동에 있는 ‘책방 시행과 착오’에서 공연이 진행된다. 책방 시행과 착오는 북토크 등 다양한 동네 모임이 진행되는 작은 골목 책방이다. 이날은 싱어송라이터 ‘SAGA’와 밴드 이글루베이의 보컬이자 기타리스트인 ‘조이민’의 무대가 펼쳐진다.마지막 4차 공연은 오는 27일 복합문화공간인 수유동 ‘디앤씨 뮤직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브라비즈’와 ‘로미오와 줄리엣’은 각각 성악과 관악 협주 공연을 선보이고, ‘레다’, ‘박원경’, ‘김경범’, ‘이위순’은 관악과 재즈 보컬이 어우러진 색다른 무대를 선사한다. 앞서 1차 공연 날인 지난 3일에는 수유동에 위치한 ‘카페 멘덜리’에서 진행됐다. 싱어송라이터 ‘DOO(두선정)’와 밴드 맥거핀의 보컬이자 기타리스트인 ‘변하은’이 60여 명의 관객과 만났다.강북구는 지난 4월 서울문화재단의 ‘자치구 인디음악 생태계 지원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공연과 관련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강북문화재단으로 문의하면 된다.김군찬 기자
- 김군찬 기자
- 2024-09-06 09:11
‘안전한 민원 환경’… 서대문구,‘악성민원 대응 매뉴얼’ 시행 "민원인 A 씨는 자신이 낸 거리 청소 등 민원이 종결 처리되면 또 유사한 민원을 제기한다. 또 새벽에 구청 종합상황실을 방문해 폭언과 함께 공무원 근무태도를 지적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음주 상태로 구청을 찾아 청원경찰의 머리를 가격했다."서울 서대문구는 이런 사례를 소개하는 ‘악성민원 대응 매뉴얼’을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매뉴얼에는 반복 민원, 언어폭력(욕설과 협박), 신체 폭력, 상급자(구청장 등) 통화 연결 요구, 정당한 사유 없는 장시간 및 반복 통화 등 유형별 사례와 대응 요령이 담겼다. 특히 같은 내용의 민원을 3회 이상 반복 제기할 경우 부서장 내부 결재로 종결 처리하고 있는데, 매뉴얼은 ‘같은 내용’의 판단 기준을 문구의 기계적 유사성이 아닌 해당 민원의 성격, 종전 민원과의 내용적 유사성·관련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사실상 동일한 민원을 조금씩 내용을 바꿔가며 반복 제기하는 데 따른 행정력 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구는 기대했다.앞으로 서대문구는 악성 민원에 대해 ‘부서 간 협의 및 대응 절차’를 체계화하고 법적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성헌 서대문 구청장은 "공무원이 안심하고 업무에 전념하며 주민들 역시 구청을 통해 민원을 보다 신속하고 원활히 해결할 수 있도록 악성 민원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김군찬 기자
- 김군찬 기자
- 2024-09-05 14:14
강동구, ‘아이맘 강동’ 추석맞이 전통놀이 한마당 서울 강동구는 오는 9일부터 추석 명절을 맞아 ‘아이맘 강동’ 실내놀이터에서 전통놀이 한마당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강동구 직영 ‘아이맘 강동’ 추석맞이 전통놀이 한마당은 6개의 지점에서 9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놀이존에서는 대형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등 우리나라 고유의 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악기 존에서는 장구, 북, 가야금, 소고 등 전통악기를 직접 연주해 볼 수 있다. 만들기존에서는 한지 보름달, 전통문양, 전통 에코백 등을 만들 수 있다. 이외에도 가체나 익선관을 쓰고 궁중복식 체험을 하거나 학자유건, 봇짐 등 전통의상을 입어볼 수 있다. 강동구 관계자는 "현장에서는 아이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운영 요원이 상주해 놀이 방식을 알려주고 즉석카메라로 현장사진도 담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체험 대상은 7세 이하 영유아 가정이다. 아이맘 강동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이 가능하며 이용료는 아동 1명당 2000 원(보호자 무료)이다.이수희 강동구청장은 "풍성한 한가위를 맞아 잊혀가는 전통문화를 되살리고 가족 간의 유대감을 쌓을 수 있는 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뜻깊은 명절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지역사회와 연결고리가 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김군찬 기자
- 김군찬 기자
- 2024-09-05 13:59
강동구청장, 연장 8호선 혼잡도 현장점검 서울 강동구는 이수희(사진 가운데) 강동구청장이 출근 시간대 서울지하철 5·8호선 천호역을 찾아 안전관리 등을 점검했다고 5일 밝혔다.지난달 10일 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이 개통한 가운데 이 구청장은 휴가·방학철 이후 지하철 이용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직접 지난 2일 점검에 나섰다. 구의 혼잡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8호선의 아침 출근 시간대 30분간(오전 8시∼8시 30분) 평균 혼잡도는 연장 별내선 개통 전인 지난 6월에는 143%를 보였다. 개통 직후인 8월에는 152%, 9월에는 153%의 혼잡도를 보이면서 개통 전과 비교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강동구 관계자는 “애초 개통 후 혼잡도가 17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던 것에 비해 낮은 수치로, 암사역발 예비열차 운영 등 서울시 대책이 혼잡도를 낮추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강동구의 혼잡도 개선책 마련 필요성 요구에 공감한 서울시는 별내선 개통에 맞춰 ‘8호선 전체 운행 증회(292회→324회)’와 ‘출근 시간대 암사역발 예비열차 2대 투입’ 등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강동구도 지난달 천호역에 인력을 배치해 서울교통공사와 합동 안전관리를 시행한 바 있다. 이달에는 암사역사공원역∼강동구청역 구간 열차 내 혼잡도를 자체 모니터링하는 중이다. 이 구청장은 “혼잡도 모니터링 결과를 기반으로 최대한 신속하게 근본적 혼잡 개선책이 마련되도록 서울시·경기도·서울교통공사 등 관계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조하면서 교통 민생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군찬 기자 alfa@munhwa.com
- 김군찬 기자
- 2024-09-05 11:40
서울 중구, 청계천 공구상가 ‘메이드 인 을지로’ 축제 열린다 서울 중구는 오는 7일 을지로3가역부터 관수교 사거리까지 구간에서 공구인들의 축제 ‘메이드 인 을지로’가 열린다고 5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청계천과 을지로 일대의 산업생태계를 대표하는 기계공구, 정밀가공, 산업용품 유통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메이드 인 을지로’는 을지로에서 만들어진 제품에 붙여져 지역을 알리는 동시에 제품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지역 브랜드이다. 6회째인 이 행사는 청계천 공구상가 상인회 주관으로 공구업계 관계자 약 500명이 참여해 신제품을 홍보·시연하며 판매도 이뤄진다. 참가 업체 부스별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될 예정이다.김길성 중구청장은 "지역 재개발 등으로 새로운 변화를 앞둔 청계천 일대의 공구업계가 이번 축제를 계기로 지역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더 많은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김군찬 기자
- 김군찬 기자
- 2024-09-05 10:55
강북구, 보건소 일대 ‘보행약자 친화거리’ 조성 서울 강북구는 ‘강북구보건소 일대 보행약자 친화거리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5일 밝혔다.민선 8기 비전으로 ‘내 삶에 힘이 되는 안전한 강북’을 삼은 구는 보행약자를 배려한 약자친화거리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8월까지 한천로 897 일원, 강북구 보건소와 소방서 주변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시비와 구비 총 7억여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구는 보도 폭 약 3m, 총 길이 745m의 경계석·측구 등을 정비했으며, 강북구보건소 차량 입구 진입로 경계석을 보수해 차량 통행이 원활하도록 개선했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강북구보건소를 방문하는 주민들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교통사고 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주변 환경 개선을 통해 지역 주민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이번 교통약자 친화거리 조성사업을 통해 강북구 보건소 일대가 걷고 싶은,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변신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도로 개선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김군찬 기자
- 김군찬 기자
- 2024-09-05 10:39
청와대·고궁·종묘 엮어…‘보행중심 여행 1번지’로 도약[서울인사이드] “그동안 ‘종로모던’이라는 구정의 방향성을 정하고 구체화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남은 임기 2년은 구민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사업들이 궤도에 오르는 시기가 될 것입니다.”정문헌 종로구청장은 4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구정의 핵심 철학인 종로모던의 의미를 세세하게 설명하면서 종로구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종로모던을 ‘세계의 본(本)이 되는 우리식의 고도(高度) 현대화 구현’이란 뜻으로 정의한다. 한 번에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을 것 같다고 기자가 말하자, 정 구청장은 활짝 웃으며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치는 게 종로모던”이라고 다시 한 번 쉽게 풀어 설명했다. 그는 “‘이걸 왜 하지?’라고 할 때 결국 ‘종로모던’으로 귀결된다”며 “종로모던의 궁극적 목표는 서로 도와 함께 번영하는 공존공영(共存共榮)”이라고 강조했다. 종로구에서 ‘정문헌 표’ 종로모던을 구현하는 실생활 체감 정책으로 중점 추진되는 건 주차장 조성·확보 사업이다. 서울의 대표적인 구도심인 종로구는 고질적인 주차난을 겪어왔다. 이에 정 구청장은 지난 2년간 법규 내에서 가능한 수단 방법을 총동원, 주차공간을 더욱 많이 확보하기 위해 힘쓰는 중이다. 특히 지난해 청와대 사랑채·춘추문 주차장 등 5곳(127면)의 주차장 개방을 이끌어 낸 것은 정 구청장이 이뤄낸 대표적인 성과로 평가받는다. 정 구청장은 “지역 공공기관, 학교, 종교시설과의 협력을 통해서도 19곳(348면)의 주차공간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 구청장은 공영주차장 조성에도 여념이 없다. 내년 상반기에만 3곳의 공영주차장이 관내 조성될 예정인데, 새로 생기는 주차공간만 439면에 달한다. 정 구청장은 “삼청공원 입구 국군지구병원 지하에 지하 2층 178면 규모의 주차장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 4월 개방이 목표인 창신소담 공영주차장과 옥인동 공영주차장은 주민 편의를 높이는 복합시설로 조성돼 주민들의 큰 호응을 받을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부암동에도 지하 4층 124면 규모의 주차장과 부암동청사, 노인복지센터를 동시에 짓기 위한 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안국역∼가회동 천주교 성당 구간의 북촌로 지하에 주차장을 만들겠다는 정 구청장의 야심찬 계획은 구 안팎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종로구는 지난 2월 450면 규모의 지하주차장 조성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발주해 진행 중이다. 정 구청장은 “지하에 병원, 약국 등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시설을 함께 입주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임기 내 민간투자사업자 선정을 위해 시설사업기본계획을 고시하고 사업계획 제안서를 공모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정 구청장은 북촌한옥마을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전격 지정한 조치에도 종로모던 철학이 깃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7월부터 너무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면서 북촌 주민들의 정주권과 사생활 침해가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에 칼을 빼 들었다. 실제 북촌의 지난 10년간 거주 인구는 27.6%나 감소했다. 그는 “주민이 사라지고 관광객만이 남는다면 관광지로서 북촌의 매력 또한 사라질 것”이라며 “이를 고려해 불가피하지만 전국 최초로 지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북촌에는 전세버스 승하차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하지만 정 구청장은 장기적으로는 결국 ‘보행중심 여행’으로의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청와대 개방에 따라 평창·부암동-청와대-서촌-고궁-북촌-인사동-종묘-대학로로 이어지는 문화관광 자산들이 하나로 묶이면서 종로구가 ‘보행중심 관광 1번지’로 도약할 것이란 게 정 구청장의 생각이다. 정 구청장은 “깃발을 들고 다니는 기존의 박리다매 식 단체관광보다는 관광객들이 종로 곳곳을 걸어서 누비며 관광할 수 있어야 한다”며 “관광객들이 종로 곳곳을 걸어서 누비며 관광할 수 있는 보행 중심의 문화벨트를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종로모던 철학이 담긴 정 구청장의 다양한 수요자 중심 행정은 이미 큰 성공을 거두면서 구민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전국 최초로 만든 권역별 통합보건의료서비스 ‘건강이랑’과 차량 이동서비스 ‘어르신 돌봄카’가 대표적이다. 정 구청장은 “대중교통 노선이 부재한 관내 골목길 곳곳을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중무휴 운행하는 돌봄카는 지난해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신설협의 우수사업 장관표창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정 구청장은 남은 임기 동안 종로모던을 구체화하는 여러 사업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다. 정 구청장은 “역사·문화 공원이자 모든 세대를 위한 열린 공원으로 조성하는 ‘탑골공원 정상화 사업’, 종로구의 노후된 주거환경을 새롭게 재정비할 ‘미래형 스마트 그린도시 창신’ 등을 추진하며 종로에 산다는 것이 누구나 가질 수 없는 나만의 가치가 되고 강한 자부심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군찬 기자 alfa@munhwa.com
- 김군찬 기자
- 2024-09-05 09:06
서대문구, 환경부 ‘환경교육도시’ 최종 선정 서울 서대문구는 최근 환경부가 공모한 ‘2024년도 환경교육도시’에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환경교육도시는 환경부가 지역 기반의 환경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광역·기초지방자치단체 중에서 선정된다. 평가 항목은 △환경교육 추진 기반 △환경교육 성과 △환경교육 계획의 우수성 등이다. 교육, 환경교육, 환경행정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들의 서류·현장 심사를 거쳐 환경부 환경교육위원회가 최종 결정했다. 환경교육도시 지정 기간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이다.서대문구는 △환경교육 조례 제정 △기초환경교육센터 설치 △환경교육도시 선언 △환경교육종합계획 수립 △5세 아동 및 직원 의무환경교육 등을 통해 환경교육 추진기반을 충실히 다져왔다. 특히 서대문구행복그린센터와 서대문구 리앤업사이클플라자(자원되살림센터)를 직영하며 지자체 중심의 환경교육을 체계화한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의 환경교육도시 추진 의지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서대문구는 앞으로 △기초환경교육센터를 중심으로 한 전 구민 생애주기별 환경교육 확대 △서대문구 특화 환경 프로그램 및 교재·교구 개발·보급 △타 지역과의 네트워크 협력 등 환경교육 실행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이 구청장은 "환경교육도시로 선정된 것은 서대문구의 우수한 환경교육정책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지역 내 대학과 환경교육기관, 구민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환경교육 사업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김군찬 기자
- 김군찬 기자
- 2024-09-04 14:52
서울 중구 전통시장 라이브커머스 업그레이드…‘중전라이브 서포터즈’ 임명 서울 중구는 서울시 최초로 지난해 7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중구 전통시장 라이브커머스(중전라이브)에 서포터즈를 도입, 전통시장 상인의 라이브방송 자립을 돕는다고 4일 밝혔다.중구에 따르면 전통시장 상인 등 80여 명은 새롭게 출발하는 중전라이브 서포터즈와 이날 중구청 대강당에서 만남을 가진다. 아마추어 쇼호스트 자원봉사자인 서포터즈는 상인들이 추후 독립적으로도 라이브방송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중구는 이날 홈쇼핑, 광고 등 방송 출연 경험이 있는 4명의 서포터즈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다. 신규 임명된 서포터즈와 전통시장 상인은 전문 쇼호스트가 진행하는 라이브커머스 특강을 들으며 물건 소개 꿀팁 등 방송 진행 노하우도 전수받는다.지난해 7월 첫 방송 이후 총 37회에 걸친 방송이 진행된 중전라이브는 관내 전통시장과 골목형 상점가의 온라인 판매를 지원하고 있다. 상품 발굴, 구성, 포장, 사진 촬영, 홍보, 방송 기획까지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중이다. 중구는 올해 중전라이브를 한층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상인들의 라이브방송 자립을 돕기 위해 전문 장비 외에 스마트폰으로도 방송이 가능하도록 하여 상인들의 라이브 방송 접근성을 높였다"고 말했다.오는 10월에는 신중앙시장, 신당동 골목형상점가 등의 축제를 라이브 송출로 홍보할 예정이다.김길성 중구청장은 "관내 전통시장이 변화된 소비 패턴에 적응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구가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있다"며 "한층 더 발전된 중전라이브를 통해 상인들의 온라인 판매 역량 또한 한층 더 증진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김군찬 기자
- 김군찬 기자
- 2024-09-04 14:52
이수희 강동구청장, 직원들과 함께 ‘청심(淸心) 토크’ 서울 강동구는 지난 3일 직원들을 대상으로 구청장과 함께하는 청렴 소통 간담회인 ‘청심(淸心) 토크’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 간담회는 청렴시책 소개, 청렴영상 시청, 오픈채팅방 익명 의견수렴, 직원과의 대화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이날 이수희 구청장은 부패취약분야로 선정된 공사계약 분야 실무 경험이 있는 직원들과 공사계약 분야의 어려움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함께 개선방안을 고민하고 청렴시책에 대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또 지난 6월 진단한 조직의 전반적인 부패위험성 결과를 공유하며 조직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해결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강동구 관계자는 "오픈채팅방을 활용한 실시간 소통 방식을 병행해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익명으로 자유롭게 나누며, 조직문화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어 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구는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수렴해 향후 반부패·청렴 시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검토할 방침이다.한편 강동구는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주관한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전년도보다 한 단계 상승한 2등급을 달성한 바 있다. 매월 전 직원에게 청렴콘텐츠를 전하는 ‘청렴의 날’ 운영, 간부 청렴 실천 서약식 개최, 1부서 1청렴시책 시행 등 청렴한 조직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이번 청심 토크는 자유로운 방식으로 직원들과 허심탄회하게 소통할 수 있어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며 "공직자 한 명 한 명의 청렴 인식과 행동은 곧 구정의 신뢰 수준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점을 늘 마음에 새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김군찬 기자
- 김군찬 기자
- 2024-09-04 10:38
강북구, 1인 가구 등 취약가구에 ‘침입감지장치’ 설치 서울 강북구기 1인 가구 등 주거안전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건물 외벽에 침입감지장치 설치 지원에 나선다.4일 강북구에 따르면 침입감지장치는 가스배관 등을 통해 침입하려는 동작을 센서로 감지해 음성을 송출하고 점등하는 장치다. 구는 연립, 다세대, 다가구 주택에 거주하는 여성 1인가구를 우선순위로 40여 곳의 건물 외벽에 각 4∼5대씩, 총 169대의 침입감지장치를 설치해 11월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지원 사업은 강북구 내 주거형태의 상당수가 연립, 다세대, 다가구 주택으로 구성되어 있어 이에 대한 맞춤형 치안 대책"이라고 설명했다.설치를 원하는 구민은 오는 25일까지 설치 지원 신청서, 주택 소유주 동의서 및 최근 1개월 내 발급한 주민등록등본 등의 서류를 담당자 이메일이나 또는 강북구 여성가족과 2사무실로 제출하면 된다. 신청에 필요한 서식은 강북구청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여성가족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이외에도 강북구는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스마트 초인종, 가정용 CCTV, 현관문 안전장치 등 ‘안심홈세트 3종’을 지원, 구민의 안전한 귀가를 위한 ‘안심귀가 스카우트‘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침입감지장치 설치가 구민들의 불안감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범죄 예방 환경을 구축하여 구민이 안전한 안심도시 강북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군찬 기자
- 김군찬 기자
- 2024-09-04 10:27
서울지하철에 112 직통 비상벨…긴급상황 즉시신고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역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고와 범죄 등 긴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지하철 1∼8호선 역사에 112 직통 비상벨을 설치했다고 4일 밝혔다. 한 번의 작동으로 바로 경찰서와 통화할 수 있는 비상벨은 서울 지하철 271개 역의 여자 화장실, 수유실, 고객안전실에 총 595대가 설치됐다. 공사에 따르면 그동안은 화장실이나 승강장 통화 장치로 역 직원이나 관제센터에 연락할 수 있었지만, 경찰에 바로 연결되지는 않아 신속한 대처에 한계가 있었다.공사는 경찰서와 바로 연결되는 통화 장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비상벨을 설치했고 최종 점검을 거쳐 지난 1일부터 핫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새로 설치된 비상벨은 범죄 등 긴급상황 발생 시 원터치 작동으로 112 종합상황실에 자동 신고된다. 양방향 통화가 가능하며 실시간 통화 위치가 전달돼 경찰이 신속 대응할 수 있다.비상벨로 신고하면 고객안전실과 화장실 입구에 설치된 경광등이 울리고 동시에 CCTV 모니터링 시스템에 위치와 실시간 화면이 표시된다. 역 직원이 경찰과 공조해 초기 비상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이중으로 안전 시스템을 강화한 것이다.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서울 지하철 내 범죄 예방과 시민 안전을 위해 경찰청과 공사가 협력한 사례"라며 "긴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해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군찬 기자
- 김군찬 기자
- 2024-09-04 09:51
강북구, ‘추석맞이 종합대책’…전통시장 활성화·주민 편의 집중 서울 강북구는 추석을 맞아 구민들이 안전하고 풍성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오는 19일까지 추석맞이 종합대책을 편다고 3일 밝혔다. 구는 오는 4일 서울페이플러스 앱을 통해 5% 할인된 가격에 강북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각종 이벤트도 진행된다. 2∼14일 우이골목시장에서 쿠폰 제공, 예술공연, 경품 추첨 등이, 9∼11일 수유전통시장과 11∼13일 수유재래시장에서는 온누리상품권 환급 등 이벤트가 각각 진행된다.구는 전통시장 이용객을 위해 오는 7~18일 전통시장 주변 주차료도 2시간까지 면제해줄 계획이다. 연휴기간인 14∼18일 학교 주차장 또는 운동장도 무료 개방한다. 생활폐기물 수거는 추석 연휴에 중단된다. 연휴 전에는 13일 자정까지, 연휴 끝에는 18일 오후 6시부터 배출하면 된다. 강북구보건소는 연휴 기간 응급의료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 주간에는 보건소 진료대책상황실로, 야간에는 강북구청 종합상황실로 연락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 공공 야간약국과 우리아이 안심의원도 운영되는 만큼 강북구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분야별로 철저한 추석맞이 비상 대응체계를 구축해 구민이 편안하고 안전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군찬 기자
- 김군찬 기자
- 2024-09-03 15:13
‘알뜰하게 장보자’…서대문구, 추석맞이 직거래장터 연다 서울 서대문구가 추석을 앞두고 농축수산물과 명절성수품을 시중 가격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장을 마련한다.구는 오는 8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대문 홍제폭포 광장 일대에서 ‘추석맞이 직거래장터’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전국 26개 시군의 49개 업체에서 한우, 과일, 한과, 인삼, 굴비, 건나물, 건어물, 해조류, 청국장, 젓갈류, 참기름 등 다양한 명절 성수품을 판매한다. 구 관계자는 "생산 농업인과 생산자 단체가 직접 판매에 나서기 때문에 산지의 신선한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시민을 위한 즐길 거리도 마련된다. 공연 부스에서는 마술공연과 태권도시범, 피에로 풍선퍼포먼스가 잇달아 펼쳐지고 먹거리부스에서는 관내 전통시장과 청년가게, 착한가게업소 상인들이 송편, 과일, 김치전, 부추전, 떡볶이, 음료 등을 판매한다. 전래놀이 체험 부스도 설치돼 딱지와 팽이, 삼색송편을 만들고 사방치기, 버나돌리기, 제기차기, 쇠코뚜레걸기 등을 해 볼 수 있다.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명절 장바구니 부담을 덜고 도농이 상생함은 물론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추석맞이 직거래장터에 많은 분들이 찾아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김군찬 기자
- 김군찬 기자
- 2024-09-03 15:12
‘명상·체조 프로그램’…종로구, 치매 예방 힘쓴다 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치매·인지 저하 어르신이 증가하는 가운데 서울 종로구가 치매 예방과 인식 개선을 위한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3일 종로구에 따르면 오는 10월 31일까지 중증 치매 예방에 기여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어르신 한의약 치매예방교실’이 진행된다. 보건소 웰니스센터와 명륜건강증진센터에서 열리는 이 프로그램은 인지기능검사 결과 정상군에 해당하는 60세 이상 주민 40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프로그램은 어르신 몸 건강, 마음 건강증진 등에 보탬이 될 6회차 과정으로 구성됐다. 구 관계자는 "수업 전후 ‘주관적 기억감퇴검사’가 실시되고 한의학에 기반한 ‘기공체조’, 혈액 순환 촉진을 위한 ‘명상요가’, 현직 한의사가 이끄는 ‘치매 예방 강좌’가 병행돼 효과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외에도 구는 ‘종로구치매안심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인지 기능을 3단계(정상군, 경도인지장애군, 치매군)로 구분해 대상자별 적합한 최적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중이다. 오는 10일에는 웰니스센터에서 2024년 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치매 환자와 가족을 배려하고, 치매가 있어도 없어도 누구나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종로의 인적, 물적 자원 연계를 바탕으로 양질의 치매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김군찬 기자
- 김군찬 기자
- 2024-09-03 15:12
‘변태’ 입력하자… AI, 90초만에 성범죄물 수백건 찾아 최근 텔레그램을 중심으로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가 확산하는 가운데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디지털성범죄안심지원센터에 접수된 딥페이크 피해자 수가 올해 들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개관 이후 연간 10명대였던 딥페이크 피해자 수가 크게 늘자, 센터에서는 지난 5월부터 90초 만에 불법 영상물을 검출할 수 있는 전국 유일의 ‘디지털 성범죄 인공지능(AI) 감시 시스템’이 24시간 가동되는 중이다.3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센터를 찾은 딥페이크 피해자는 지난 7월까지 44명으로 2022년(10명), 2023년(17명)과 비교해 크게 늘었다. 올해 센터에서 이뤄진 딥페이크 피해자 지원 건수(481건)도 지난 2년 동안 진행된 것(291건)보다 더 많았다. 실제 이날 찾은 서울 동작구 서울디지털성범죄안심지원센터에선 서울시가 지난 5월 전국 최초로 개발한 디지털 성범죄 AI 감시 시스템이 24시간 가동되고 있었다. 컴퓨터에 설치된 프로그램인 이 시스템에 디지털 성범죄와 연관된 특정 키워드를 입력하면 키워드 관련 불법 영상물이 검출되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은 SNS와 불법 성인사이트 등을 샅샅이 뒤져 관련 키워드와 연관된 불법 영상물 수백 건을 90초 만에 찾아낼 수 있다. 이는 기존에 센터 직원이 관련 키워드로 피해 영상물을 검색, 피해자의 얼굴이나 특이점을 육안으로 판독해 일일이 수작업으로 찾아낼 때 걸리던 시간(2시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센터 관계자는 “이전보다 검출 속도가 80분의 1로 개선됐고 정확도는 300% 이상 향상됐다”고 설명했다.특히 이 시스템은 딥페이크와 같이 피해 대상이 주로 아동·청소년인 합성·편집물, 성착취물 검출·삭제 시 효과적이란 평가를 받는다. 본인이 삭제 요청을 해야 삭제할 수 있는 성인 등장 영상물과는 달리 아동·청소년이 등장하는 영상물의 경우 관련 법(성폭력 방지법)에 따라 당사자나 부모의 동의 없이도 불법 영상물이라고 판단되면 즉시 삭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센터 관계자는 “AI 딥러닝 기반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해 연령·성별을 예측할 수 있다”며 “영상물에 얼굴이 나오지 않더라도 영상물에 등장하는 책, 교복 등 주변 사물을 분석해 피해 영상물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게다가 지난달 28일 서울시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24시간 딥페이크 신고·삭제지원 핫라인’을 구축함에 따라 불법 영상물 검출 후에는 센터에서 곧바로 방심위에 삭제 요청을 할 수 있게 됐다. 이전에는 방심위에 삭제 요청 시 제출하는 영상 건마다 각종 관련 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했으나 이제는 그럴 필요 없이 대량 건수를 한 번에 삭제 요청할 수 있다. 김군찬 기자 alfa@munhwa.com
- 김군찬 기자
- 2024-09-03 11:50
‘흙 속에서 행복을’…서울 중구, ‘어린이 농부학교’ 열었다 서울 중구에서 ‘어린이 농부학교’ 개교식이 열렸다.중구는 지난달 31일 중구교육지원센터에서 ‘어린이 농부학교’ 개교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초등학교 2∼4학년 어린이 총 12명은 매주 토요일마다 직접 흙을 만지고 텃밭을 가꾸는 과정을 배우게 된다. 중구 관계자는 "도심에서 어린이들이 자연과 친해지고 협력과 노동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특별한 교육 기회로 모집 당시 단 몇 시간 만에 선착순 신청이 마감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고 전했다.개교식이 열린 첫날에는 어린이들은 텃밭에서 나무 이름표를 만들고 자기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9월 21일에는 허브 향기 체험과 메리골드 꽃 차 시음 시간이 준비돼 있다. 9월 28일에는 상추를 수확하며 텃밭과 다양한 곤충을 탐구하는 과정이 마련돼 있다. 10월 5일에는 자연 재료로 손수건을 염색하고, 텃밭의 풍경을 세밀화로 그리는 시간도 있다. 10월 19일에는 김장 밭을 돌보고, 직접 수확한 배추와 무로 맛있는 부침개를 만들어 보는 색다른 체험도 예정돼 있다.마지막으로 11월 9일에는 작물 수확의 기쁨을 나누고 김장하는 수료식이 진행된다. 연말에는 아이들이 만든 텃밭 작품을 전시하는 전시회가 열릴 예정이다.김길성 중구청장은 "어린이들이 자연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서로 협력해 결실을 맺는, 한 걸음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아이들이 즐겁게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김군찬 기자
- 김군찬 기자
- 2024-09-0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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