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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드래곤시티, SPC섹타나인과 업무협약 “소비자 편의성 극대화” 서울드래곤시티는 SPC그룹 계열사 섹타나인과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서울드래곤시티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자사가 보유한 폭넓은 인프라와 SPC그룹의 정보기술(IT) 서비스 및 마케팅 솔루션 계열사 섹타나인의 디지털 역량을 결합해 소비자 편의성을 극대화한다. 먼저 서울드래곤시티의 다양한 식음업장과 섹타나인의 여러 파트너 브랜드가 협업해 양사의 회원들이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한다. 약 1400만 명의 SPC 해피포인트 앱 회원을 대상으로 협업 프로모션을 진행해 서울드래곤시티의 객실 및 식음업장에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차별화한 호텔 서비스를 가정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또한, 호텔 내 식음업장에서 사용 가능한 제휴 멤버십 카드 개발 및 모바일 결제 시스템 도입 등으로 고객들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승우용(사진 왼쪽 두 번째) 서울드래곤시티호텔 이사는 "이번 협력으로 양사가 가진 전문성과 인프라가 만나 차별화된 고객 만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다양한 협력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김대일(〃 세 번째) 섹타나인 대표는 "앞으로도 섹타나인이 보유한 IT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호준 기자
- 김호준 기자
- 2025-01-19 12:46
수입 농수산물마저… 무 값 54%·고등어 49% 급등 설(29일)을 앞두고 수입 농·축·수산물 가격이 껑충 뛰면서 명절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원·달러 환율이 급격히 오른 데다, 전 세계적인 이상기후로 주요 생산국에서 물량 공급이 부족한 탓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설 성수품 공급량과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 규모를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려 물가 안정에 나선다는 방침이지만, 국산 먹거리보다 저렴한 외국산 가격마저 오르면서 서민 가계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16일 관세청이 공개한 ‘설맞이 농·축·수산물 수입가격 공개’ 자료를 보면, 설 연휴 3주 전인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86개 수입 품목 중 61개 가격이 지난해 설 연휴 3주 전보다 줄줄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가격이 내려간 품목은 20개에 불과했고, 나머지 5개 품목은 변동이 없었다. 농산물의 경우 무(신선) 가격이 ㎏당 517원으로 지난 설 대비 54.8%나 올랐다. 마늘(냉동)은 ㎏당 2325원으로 같은 기간 48.2% 상승했다. 이 밖에도 생강(31.7%)·당근(27.0%) 등 수요가 많은 농산물의 가격 상승 폭도 컸다. 그간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던 수입 축산물 가격도 고공행진 하고 있다. 삼겹살(냉동)은 ㎏당 7581원으로 지난 설보다 20.6% 올랐고, 소갈비(18.4%)·뼈 없는 소고기(16.7%) 등도 가격이 많이 뛰었다. 수산물도 ‘국민 어종’인 오징어가 ㎏당 6164원으로 같은 기간 54.4% 올랐고, 고등어도 ㎏당 4362원으로 49.3% 상승했다. 고환율과 원재료값 상승으로 가공식품 가격도 잇달아 오르고 있다. 대상은 이날부터 청정원 마요네즈와 후추·드레싱 등 소스류 가격을 평균 19.1% 올렸다. 오리온은 지난달 초코송이·오징어땅콩 등 13개 제품 가격을 평균 10.6% 인상했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 김호준 기자
- 2025-01-16 12:04
파스쿠찌, 브랜드 최초 광고 모델 ‘카리나’ 발탁 SPC그룹이 운영하는 이탈리아 커피 브랜드 파스쿠찌는 첫 광고 모델로 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사진)를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SPC 측은 카리나의 세련되고 우아한 이미지가 파스쿠찌의 브랜드 이미지와 부합해 모델로 낙점했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부터 TV 방송과 유튜브 등을 카리나가 등장하는 광고 영상을 선보일 예정이다.파스쿠찌 관계자는 "독보적인 스타일의 카리나와 이탈리아의 정수를 담은 파스쿠찌가 함께 펼쳐나갈 다양한 활동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김호준 기자
- 김호준 기자
- 2025-01-15 09:44
참좋은여행, ‘알래스카 크루즈’ 상품 출시 종합여행사 참좋은여행은 오는 5월 15일 출발하는 ‘알래스카 크루즈’ 상품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12박 14일 일정으로, 대한항공 직항편으로 인천에서 시애틀까지 먼저 이동하며 시작된다. 여행객들은 페어뱅크스·데날리 국립공원을 둘러본 후 여행 4일 차부터 크루즈 여정을 시작한다. 크루즈 노르담호는 1924명의 승객을 820명의 승무원이 관리한다. 알래스카를 운항하는 크루즈 중에서는 최고급 선으로 알려져 있다.크루즈 일정 동안 여행객들은 하버드 빙하·글레이셔베이·스캐그웨이·주노·케치칸 등 알래스카의 대표적인 자연 명소들을 차례로 방문하게 된다.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이번 상품은 단순한 여행을 넘어 알래스카의 숨겨진 매력을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크루즈 전문 인솔자의 동행과 전 일정 뷔페 및 정찬식 제공으로 최상의 여행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난 2023년부터 크루즈 여행 상품을 판매한 참좋은여행은 일본·대만·지중해·노르웨이·캐나다 등 다양한 여행지 크루즈 상품을 판매 중이다.김호준 기자
- 김호준 기자
- 2025-01-15 09:44
시행 코앞인데…동력 잃는 ‘배달 수수료 상생안’ 배달 플랫폼과 자영업자 단체들이 지난해 진통 끝에 도출한 ‘배달 앱 수수료 상생안’이 시행 전부터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상생안 이행을 관리·감독해야 할 정부가 혼란에 빠진 데다, 상생안을 ‘조삼모사’라고 비판해왔던 야당이 배달 수수료 규제 입법에 나서면서 상생안의 실효성도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15일 국회와 배달업계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 오후 이정문·김현정·민병덕·이인영·조승래 의원 주최로 국회에서 ‘배달 앱 수수료 공정화 정책토론회’를 열고 배달 앱 수수료 입법 규제 방안을 논의한다. 민주당 측은 상생안을 ‘반쪽짜리 협의’라고 주장하며 배달 수수료 상한제와 배달 플랫폼의 독과점을 막는 온라인플랫폼 법 제정 등을 지속해서 추진해왔다. 실제로 같은 당 박주민 의원은 배달 앱 수수료 상한제를 뼈대로 하는 전자상거래법 개정안을 최근 발의하기도 했다. 이 같은 야당의 움직임에 상생안 시행을 준비하던 배달 플랫폼들은 당혹해 하는 분위기다. 배달의민족·쿠팡이츠는 지난해 11월 배달 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가 도출한 상생안에 따라 다음 달부터 배달 수수료를 기존 음식값의 9.8%에서 2.0∼7.8%로 인하할 예정이다. 하지만 야당이 배달 수수료 규제 입법 추진과 함께 수수료 문제를 논의할 별도의 사회적 대화 기구 조성을 추진하면서 상생안이 사실상 무력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배달 비중이 큰 외식 프랜차이즈들도 상생안에 반발하며 매장 가격보다 배달 가격을 비싸게 책정하는 ‘이중가격제’를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모인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최근 다른 프랜차이즈 단체와 연계해 이중가격제 확대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스크림 브랜드 배스킨라빈스는 최근 일부 제품에 이중가격제를 도입했고, 롯데리아·KFC·파파이스·맥도날드 등 다른 곳도 이미 이중가격제를 도입한 바 있다. 김호준 기자
- 김호준 기자
- 2025-01-15 09:43
마트에서 실속있게… “고물가 부담 덜어내요” 대형마트들이 설(1월 29일)을 맞아 다채로운 가성비 선물 세트를 선보이며 명절 소비 진작에 나섰다. 올해는 인기 선물 세트 가격을 지난 설보다 낮추거나 동결해 소비자 고물가 부담을 덜었다. 간판 선물 세트인 축산·과일·건강기능식품과 미식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유명 식당과 협업한 상품도 눈길을 끈다.1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설 성수품·선물 세트 구매의향 조사’에 따르면 선물 구매 희망 품목 상위 5개는 과일 혼합세트·사과·소고기·귤·배 순으로 나타났다. 과일 혼합세트 구성으로는 배와 사과가 담긴 조합을 가장 선호했고, 최근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샤인머스캣이나 멜론 등이 포함된 세트도 인기가 높았다. 선물 구매 예산은 평균 약 19만 원이었고, 선물 개당 예산은 5만 원 이하를 선호한다는 답변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선호하는 선물 구매처는 대형마트·온라인 몰·재래시장 순으로 나타났다.대형마트들은 설 선물 구매 부담을 낮추기 위해 지난해 설보다 할인 혜택을 확대했다. 오는 29일까지 설 선물 세트 본 판매에 돌입한 롯데마트는 행사 카드로 선물 세트를 결제한 소비자에게 최대 50만 원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상품권 수령 대신 해당 금액만큼 즉시 할인도 받을 수 있다. 3만 원 이상 선물 세트를 구매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배송 가능 지역에 한해 무료배송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주요 인기 건강기능식품 선물세트는 ‘1+1’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주류 선물 세트는 가성비 상품을 찾는 소비자 수요에 맞춰 5만 원대 이하 상품을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강혜원 롯데마트·슈퍼 마케팅부문장은 “고물가 시기가 지속되는 만큼 합리적인 가격대를 지닌 선물세트 위주로 이번 본 판매 행사를 준비했다”며 “과일·축산·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선물 세트를 주고받으면서 행복이 넘치는 2025년 설날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마트는 유명 식당과 협업한 설 선물 세트를 다양하게 준비했다. 서울 용산구 남영동의 돼지고기 전문점 ‘남영돈’과 협업한 ‘남영돈 한돈 프리미엄 돼지 세트’가 대표적이다. 이 선물 세트는 남영돈에서 인기 부위인 삼겹살·목심 각 400g, 항정살·등심덧살 각 300g으로 구성했다. 부산 한우 맛집으로 유명한 ‘해운대 암소갈비’와 협업한 선물 세트도 판매한다. ‘해운대 암소갈비 한우 세트’는 행사카드 결제 시 2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식당에서 파는 ‘포갈비 구이’ 형태로 작업했으며, 갈비 소스와 감자사리면까지 포함된 구성으로 현지 맛을 그대로 재현했다. 이 외에도 이마트는 조선호텔과 협업한 ‘조선호텔 축산 세트’를 2022년 추석부터 선보이고 있다. 볏짚·콩깍지·미강 등을 배합한 곡물을 끓여 만든 여물을 먹여 키운 소로 구성한 ‘조선호텔 화식한우 구이 세트’와 지역 유명 한우를 콘셉트로 내세운 ‘조선호텔 경주 천년한우 세트’ 등 10여 종이 있다.홈플러스도 고물가에 따른 선물 구매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가장 선호하는 선물을, 가장 실속 있게’ 준비했다. 과일 선물 세트는 가장 합리적인 과일 구성으로 가격을 업계 최저가 수준으로 책정했다. 대표적으로 ‘샤인머스캣+망고 세트’의 경우 원물 수급 상황을 반영해 기존 태국 골드망고를 페루산 애플망고로 교체했다. 매년 큰 인기를 끌었던 ‘프레시안 세척사과 세트’는 지난해보다 가격을 약 10% 낮췄다. 여기에 환율 변동 영향이 없는 국내산 만감류 선물세트를 확대하고, 2만 원대 가성비 상품으로 전통적인 인기 품목인 한우 선물세트는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상품을 중심으로 세트를 꾸렸다. 농협경제지주도 28일까지 ‘2025 대한민국 청사(靑巳)진, 파이팅 코리아!’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전국 하나로마트에서 제철 농축산물을 최고 33%, 가공·생활용품을 최고 50% 할인 판매한다.대형마트들이 지난달부터 시작한 설 선물 사전예약 판매도 순항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2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선물 사전예약 판매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주류 46%, 제과·차류가 48%, 수산이 24% 등 카테고리별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마트에서는 조미료·조미김 세트 등 1만 원 미만 ‘극가성비’ 선물 매출이 전년보다 64.5% 증가하며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단독 주류 상품을 가성비 있게 선보인 와인 세트 매출이 25.5% 증가했고, 어획량 감소로 시세가 오르고 있는 굴비 세트 역시 통합 매입을 통해 가격을 낮춘 결과 매출이 47.5% 늘었다. 롯데마트 역시 5만 원 이하 선물 세트가 사전예약 매출 상위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1만 원대 이하 선물이 지난해 설 사전예약과 비교해 25%가량 매출이 상승했다. 대표적 가성비 선물 세트인 김이 포함된 건해산물 세트 매출도 전년 대비 35% 올랐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 김호준 기자
- 2025-01-15 09:22
“새해 가족 모임은 교촌과 함께” 교촌에프앤비, 신메뉴 선봬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새해를 맞아 다양한 가족 모임에 어울리는 다양한 신메뉴를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우선 교촌이 2년 만에 신메뉴로 선보인 ‘교촌옥수수’(사진)는 아카시아꿀·옥수수·무염 버터를 완성한 특제소스로 옥수수의 진한 단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시즈닝 대신 옥수수로 만든 ‘옥수수 플레이크’를 치킨 표면에 버무려 달콤하면서도 바삭한 특유의 식감을 극대화했다. 깔끔한 매운맛을 자랑하는 교촌의 떡볶이 메뉴 ‘국물맵떡’과 곁들여 즐길 수 있다.교촌의 또 다른 신메뉴인 ‘시그니처 점보윙’도 추천한다. 시그니처 점보윙은 교촌의 3가지 시그니처 소스(교촌·허니갈릭·레드)를 더한 메뉴로, 다채로운 맛으로 출시 직후부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기존 16조각인 점보윙 시리즈보다 더 많은 24조각으로 더욱 푸짐하고 실속 있게 맛볼 수 있다.교촌의 수제맥주 ‘문베어 맥주’ 6종은 특유의 맛과 향으로 치킨과 잘 어울린다. 문베어 맥주는 라거·에일 등으로 구성된 ‘트레디셔널 라인’ 4종과 독특한 스타일의 맥주로 구성된 ‘스페셜 라인 2종으로 이뤄졌다. 교촌의 한 끼 식사 메뉴인 ‘다담 덮밥’도 인기가 높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다담덮밥은 직화로 구운 닭다리살에 교촌만의 비법이 담긴 특제 소스를 발랐다. 100% 국내산 순살 닭고기를 24시간 숙성해 부드러운 식감을 더욱 살렸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교촌의 진심과 정성을 담은 메뉴들로 소중한 사람들과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교촌은 진심을 담아 고객들과의 소중한 순간을 이어가는 브랜드로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김호준 기자
- 김호준 기자
- 2025-01-13 15:16
21년만의 최악 소비 ‘경제 한파’에… 재계, 소상공인·협력사 숨통 틔우기 지난해 국내 소비가 21년 만에 최악을 기록한 가운데 재계가 설 명절(29일)을 앞두고 소상공인과 내수 살리기에 나섰다. 현대자동차, LG, 롯데 등 주요 그룹이 협력사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확정했으며, 삼성전자도 예년처럼 조기 지급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등 경제단체도 경제 위기극복을 위해 회원사에 내수활성화 캠페인 동참을 요청했다.13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설 명절을 맞아 협력사 납품대금 2조446억 원을 조기 지급할 예정이다. 납품대금 조기 지급 대상은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건설·현대제철 등 주요 그룹사에 부품 등을 납품하는 6000여 협력사다. 납품대금을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19일 앞당겨 지급함으로써 명절 기간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협력사 자금 운용 부담을 덜어주고, 1차 협력사가 2·3차 협력사에 납품대금을 미리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해 수혜 대상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LG그룹도 설을 앞두고 최대 22일 앞당겨 협력사에 1조5000억 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9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LG 계열사들은 협력사가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펀드, 직접 대출 등을 포함한 1조2300억 원 규모의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LG 계열사들은 지역 이웃들에게 생활용품, 식료품 등 생필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롯데는 설 명절을 맞아 1만1067개 중소 협력사에 6863억 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애초 지급일보다 평균 9일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 참여 계열사는 롯데백화점·롯데호텔·롯데웰푸드·롯데글로벌로지스 등 26개사다. 롯데는 지난 2013년부터 매년 명절 연휴 이전 협력사에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해왔다. 삼성전자도 예년과 같이 협력사에 대한 납품대금 조기지급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제단체들도 회원사의 기부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한경협은 4대 그룹을 포함한 427개 회원사에 이날 협조 공문을 통해 설 선물 우리 농축수산물 구매,설 연휴 전후 연차휴가 독려 등을 요청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소비 진작 캠페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상태이며, 한국경영자총협회도 기업들에 내수 활성화 적극 동참을 독려했다. 이용권·이근홍·김호준 기자
- 이용권 기자 외 2명
- 2025-01-13 12:08
‘투자 절벽’ 국내 유통·패션가 파고든 차이나 머니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투자절벽’을 틈타 거대 중국 자본이 국내 유통·패션업계를 파고들고 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중국 기업들이 국내 유통·패션기업에 투자를 단행하거나 인수·합병(M&A)에 뛰어드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대규모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로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인 e커머스 기업 티몬·위메프의 인수전에는 중국 국영기업 중핵집단유한공사(중핵그룹)가 참전 중이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인터내셔널은 신세계그룹과 손잡고 e커머스 합작법인을 설립,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 출범하는 합작법인에는 신세계의 G마켓과 알리바바의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가 자회사로 편입된다. 알리바바 측은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지분에 더해 현금 3000억 원을 추가로 출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장기간 적자 누적으로 경영이 악화해온 G마켓을 사실상 알리바바 측이 인수하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중국 최대 스포츠의류 기업 안타스포츠는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기존에 발행된 주식 1.7%를 약 500억 원에 사들였다. 안타스포츠는 글로벌 시장에서 나이키·아디다스·푸마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업으로, 살로몬·아크테릭스 등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도 지난해 알리바바로부터 1000억 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받은 바 있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 김호준 기자
- 2025-01-13 11:58
CJ온스타일 지재권 50개 확보… TV·모바일 콘텐츠 육성 속도 홈쇼핑사 CJ온스타일은 올해 모바일·TV 영상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50개 확보하고 관련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CJ온스타일은 유튜브·틱톡·인스타그램 등 외부 동영상 플랫폼으로 확장할 수 있는 대형 IP를 적극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자사의 TV 간판 프로그램이 모바일 앱이나 외부 채널에 스핀오프(파생) 프로그램으로 활용되거나, 모바일 인기 프로그램이 역으로 TV로 진출할 수 있는 ‘IP 유니버스 확장’이 목표다. 우선 지난해 8월 모바일에서 인기를 끈 뷰티 프로그램 ‘겟잇뷰티’를 TV 프로그램 ‘겟잇뷰티 프렌즈’로 각색해 다음 달 선보인다. 채널 특성에 맞춰 진행자도 서로 다르게 구성할 예정이다. CJ온스타일은 지난해 모바일과 TV를 통해 월평균 1000회 이상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누적 구매 소비자 수는 650만 명에 이른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30년간 쌓아 올린 영상 콘텐츠 제작 경쟁력을 기반으로 해외에서도 통하는 K-라방(라이브방송) 육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 김호준 기자
- 2025-01-13 11:49
국경없는 인맥·격의없는 소통… 조직 쇄신엔 양보없는 추진력[Leadership] “지금은 우리가 몸을 사릴 이유가 없다.” 요즘 재계에서 가장 ‘핫 한’ 인물로 꼽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최근 강조한 말이다. 정 회장은 대통령 탄핵 국면에 따른 외교·통상 공백 속 재계 인물로서는 처음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만나 화제를 모았다. 일각에선 그가 대미 민간 외교의 중요성을 일깨웠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에 정 회장은 “사업하는 입장에서 열심히 하는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재계 안팎에선 트럼프 2기 행정부 기간 정 회장의 활약을 기대하는 여론이 적지 않다. 그는 오는 20일(현지시간)에는 미국에서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정 회장은 세간에 ‘용진이 형’이라는 별칭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SNS로 누리꾼과 격의 없이 소통하며, 유통기업 오너답게 자신이 좋아하는 상품을 홍보하는 ‘트렌드세터’ 역할을 하면서 이 같은 별칭을 얻었다. 정 회장의 이런 소통 방식은 대기업 오너가(家)에 대해 거리감과 딱딱함을 느꼈던 대중의 시선을 바꿨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런 그가 지난해 3월 신세계그룹 회장직에 오른 뒤로는 쇄신·혁신 등을 주저하지 않는 강력한 리더 면모도 드러내고 있다.정 회장은 최근 불필요한 외부 활동을 자제하며 경영에만 몰두하고 있다. 내수침체 장기화와 고환율 등 혹독한 대내외 경영환경 속 과감한 결단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특히 실적이 부진한 CEO나 임원들에게 관행적으로 기회를 주기보다는 임기와 관계없이 물러나도록 하는 책임 경영을 강조하며 재계의 ‘온정주의’를 끊어냈다는 평가도 받았다. 이후 핵심 계열사인 이마트를 비롯해 신세계그룹 주요 계열사 실적은 극적으로 개선됐다. 정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조직과 사업에서 1등 고객이 어디로 향하는지 치열하게 읽고 실행해달라”고 주문하며 단기 성과에 안주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화려한 국내외 인맥관계 재조명 = 정 회장의 인적 네트워크는 국내 재계 인사 중 가장 넓고 다양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촌 간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은 경기초 동문이다. 특히 대학 입학 당시에는 정 회장이 서울대 서양사학과에, 동갑인 이재용 회장은 같은 대학 동양사학과에 나란히 합격해 화제를 모았다. 정 회장은 이후 서울대를 중퇴한 뒤 미국 브라운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이부진·이서현 자매와는 문화·예술·패션 등 관심사를 공유하며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계 맞수인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과도 수시로 사업 관련 아이디어를 포함해 다양한 주제로 소통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과는 신앙적인 공감대로 오랜 기간 친분을 쌓아왔으며, 정 수석부회장을 자택으로 초대해 기도 모임을 가진 것으로도 알려졌다.정 회장은 루이비통으로 유명한 프랑스 LVMH 그룹의 아르노 가문과도 두터운 교분을 쌓아왔다. 베르나르 아르노 LVMH 총괄회장은 신세계그룹이 발간한 80주년 기념서에 직접 축사를 보내 “부산 센텀시티점과 강남점을 방문했을 당시 신세계의 도전적이고 열정적인 기업문화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양 기업이 품격 높은 가치와 목표를 함께하고 있어 돈독한 파트너십을 만들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특히 최근에는 트럼프 당선인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와의 각별한 친분이 주목받고 있다. 개신교 신자라는 공통점이 두 사람을 가깝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최근 트럼프 주니어는 정 회장을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 초청해 우정을 다졌다. 정 회장은 이곳에서 국내 주요 기업인 중 처음으로 트럼프 당선인과도 만났다. 그는 대통령 탄핵정국으로 촉발된 한국 정세 불안과 관련해 트럼프 측에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 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혁신·쇄신 주저하지 않는 리더십 = 정 회장은 2023년 11월 그룹 전략실을 경영전략실로 개편하면서 대대적인 쇄신에 나서 화제에 올랐다. 당시 고물가에 따른 내수부진과 e커머스 공습으로 이마트는 실적 부진을 거듭하고 있었다. 정 회장은 “조직·시스템·일하는 방식까지 대대적인 쇄신을 통해 위기를 정면 돌파해야 한다”며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국내 최고 유통기업으로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혁신을 실행하는 데도 주저하지 않았다. 그는 이듬해 4월 수시 인사를 통해 신세계건설 대표를 경질한 데 이어, 6월에는 e커머스 계열사인 G마켓과 SSG닷컴 대표도 전격 교체했다. 인사 시즌에 상관없이 실적 부진을 겪는 계열사에 대해선 과감하게 메스를 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왔다. 신세계그룹 중추인 이마트 본업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실천에도 앞장섰다. 이마트는 2023년 창사 이래 첫 연간 적자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바 있다. 이에 정 회장은 경영전략실 개편에 앞서 인사 단행을 통해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의 통합 수장으로 한채양 대표를 임명했다. 통합 매입·물류를 기반으로 수익성 개선과 소비자 혜택 증대 등 본업 경쟁력 강화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다. 이 같은 쇄신책을 기반으로 이마트는 지난해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3분기에도 실적을 끌어올려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정 회장은 최근 미래형 혁신도시 등 신성장 동력 창출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서울 여의도의 1.4배에 달하는 약 420만㎡ 규모 경기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내 ‘스타베이 시티’ 개발 사업이 대표 사례로 꼽힌다. 그는 글로벌 미디어그룹 파라마운트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테마파크·워터파크·스타필드·골프장·호텔·리조트·공동주택 등을 집약한 글로벌 관광단지를 건립한다는 청사진을 세웠다. 정 회장은 ‘남매 분리경영’ 체제 안착 등 과제도 안고 있다. 앞서 지난해 정 회장 여동생인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회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마트와 백화점 사업 분리를 통해 각 사별로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성장 동력을 스스로 발굴해 대내외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정 회장의 주요 역할로 꼽힌다.◇‘고객 제일’ 경영철학과 인문학적 소양 강조 = 정 회장은 1968년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과 정재은 신세계그룹 명예회장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세계 경제 흐름을 읽는 혜안을 갖추길 바랐던 이 총괄회장의 권유로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중퇴하고 미국 유학을 떠나 브라운대 경제학과에서 경영 기초를 배웠다. 정 회장은 어린 시절부터 외향적인 성격으로 항상 주변에 친구들이 끊이지 않았고, 학업 성적도 전교 최상위권에 오를 정도로 우수했다고 한다. 한국후지쯔 유통사업부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그는 삼성물산 경영지원실을 거쳐 1995년 신세계 전략기획실 전략팀 대우이사로 입사했다. 2009년 12월 신세계그룹 총괄 부회장에 오른 그는 외할아버지인 고 이병철 삼성전자 창업 회장과 어머니인 이 총괄회장의 ‘고객 제일’ 철학을 계승하는 데 집중했다. 경영 전면에 나선 후에는 ‘고객에 대한 광적인 집중’이라는 본인만의 철학을 정립하고 회사를 이끌었다. 정 회장은 기업 성장을 위해선 미래를 위한 철학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임직원들에게 수시로 강조하고 있다. 또 정 회장은 지난 10일 모친인 이 총괄회장의 이마트 지분 10%를 개인 자산으로 전량 사들이기로 했다. 이마트 대주주로서 지위를 확고히 다지고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이로써 이마트의 경영 승계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되고, ‘정용진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게 된다. 신세계그룹 측은 “정 회장이 개인 자산을 투입해 부담을 지고서라도 이마트 지분을 매수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책임의식과 자신감을 시장에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1968년 서울 출생 △1994년 미국 브라운대 경제학과 △1995년 신세계 전략기획실 전략팀 대우이사 △1997년 신세계 기획조정실 상무 △2006년 신세계 경영지원실 부회장 △2009년 신세계 대표이사 부회장 △2024년 신세계그룹 회장
- 김호준 기자
- 2025-01-13 09:29
참좋은여행, 서울영상광고제에서 파이널리스트 수상 참좋은여행은 지난해 선보인 TV 광고 ‘가족에게 다녀왔습니다’(사진)가 서울영상광고제에서 파이널리스트 부문에 진출해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참좋은여행은 2015년 ‘좋다 좋다 참좋다 유럽편’, 2017년 ‘참좋은송 세계편’ 등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알려왔으며, 이번 광고는 네 번째 작품이다.이번 광고에 등장한 모델 4명은 가족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다양한 경력을 가진 연기자들이다.아빠 역을 맡은 김철기 배우는 MBC 공채 탤런트 28기로, 2022년 SBS 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에서 호랑이 검사 전석규 역을 맡는 등 개성 강한 연기를 선보였다. 엄마 역의 양소민 배우는 뮤지컬 배우 출신으로 영화 ‘반칙왕’과 ‘신혼여행’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형사록 시즌2’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한 바 있다.영상의 주인공인 큰 딸 역의 도은하 배우는 영화 ‘용감한 시민’과 KBS 드라마 ‘순정복서’에서 열연했고, 막내 딸로 나온 김지안 배우는 8세이던 2016년 SBS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황신혜 아역으로 얼굴을 알린 바 있다. 이번 광고를 책임진 김두만 CF 감독은 KCC 스위첸의 유트브 캠페인 ‘문명의 충돌 1·2’를 제작했다.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유튜브 채널에 올린 이번 TV 광고가 조회 수 578만 회를 기록했다"며 "가슴이 따뜻해지고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하는 영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김호준 기자
- 김호준 기자
- 2025-01-12 15:58
기업들도 ‘야당 눈치보기’ … 경제법안 촉각 속 물밑접촉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태 이후 국정 공백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당장 입법 현안을 해결해야 하는 산업계·경제계의 야당 눈치 보기도 극에 달하고 있다. 국회를 장악하고 있는 야권이 국회증언감정법(국회증언법)·상법 개정안처럼 기업을 옥죄는 법안을 주도하고 있는 데다, 규제 완화와 경기 부양을 위한 민생 법안 처리에는 부정적이거나 소극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어 산업계·경제계의 속도 새카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10일 재계에 따르면 탄핵 정국 이후 전자·정보기술(IT)·석유화학 등 주요 업종별 대기업 대관팀은 국회를 수시로 오가며 야당과의 접촉면을 늘려나가고 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겉으로 드러나게 야당을 챙기지는 못하지만, 주요 사업과 관련된 경제 법안들을 사실상 야당이 주도하고 있는 만큼 물밑에서는 다양하게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며 “정권 교체 여부와 무관하게 거대 야당의 힘이 여전한 만큼 22대 국회 동안에는 야당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경제단체들은 야당과의 적극적 소통을 통해 반도체 특별법·전력망 확충법 같은 산업 육성 법안 통과에 주력하고 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지난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가진 민생현안 긴급 간담회에서 “반도체·철강·석유화학 등 많은 업종이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중국의 추격 등으로 경쟁력을 잃고 있다”면서 “기업 활동을 위축시킬 우려가 있는 상법 개정이나 법정 정년 연장 같은 사안들은 신중하게 검토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금융회사 대관 업무 담당자들도 마찬가지. 입법기관인 국회를 사실상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어 금융 관련 입법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야당 관계자들을 만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금융회사 경영자들은 금융회사가 ‘이자 장사한다’는 인식을 강하게 가진 민주당 의원들을 설득할 필요가 있다. 실제, 민주당을 중심으로 은행 대출금리에 개입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가 바뀔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최근 목표이익률 등을 공시하도록 하는 내용의 은행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조기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고, 현재로는 민주당이 유리한 국면인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야당이 추진하는 법안들이 금융권에 우호적인 것만은 아닌 만큼 금융회사들로서는 최대한 우호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노력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호준·박정경·이승주 기자
- 김호준 기자 외 2명
- 2025-01-10 11:49
뚜레쥬르, 말레이시아 본격 진출…동남아 확장 ‘드라이브’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제과점 뚜레쥬르가 말레이시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CJ푸드빌은 말레이시아 현지 기업인 ‘스트림 엠파이어 홀딩스’와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뚜레쥬르는 지난 2011년 진출한 인도네시아에서의 성공적인 사업 운영 및 확장세를 기반으로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강화, 동남아 할랄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말레이시아는 아세안의 상징적인 경제 대국이자 국교가 이슬람교인 대표적인 할랄 시장으로 동남아 시장의 전략적 요충지다. 베이커리 제품 시장도 지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2023년 말레이시아 베이커리 제품 시장의 규모는 138억2000만 링깃(한화 약 4조4000억 원) 수준이다. 뚜레쥬르는 MF 계약 체결 후 올 상반기 내 말레이시아에서 1호점을 열고 향후 주요 입지로 출점을 확산할 계획이다.CJ푸드빌 관계자는 "말레이시아에서도 뚜레쥬르의 건강하고 신선한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구축해 동남아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인도네시아에서의 성공적인 사업 기반과 말레이시아 현지 파트너사의 인프라 등을 활용해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김호준 기자
- 김호준 기자
- 2025-01-09 14:45
롯데칠성, 온라인몰 ‘칠성몰’ 새단장 롯데칠성음료는 공식 온라인몰인 ‘칠성몰’을 새롭게 단장했다고 9일 밝혔다.칠성몰은 ‘칠포유’(Chil for you)·선물하기·신상품 체험·브랜드관 등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소비자 참여형 콘텐츠를 강화했다.칠포유는 소비자 행동 정보를 기반으로 최근 관심 상품, 좋아할 만한 신상품 등 개인별 맞춤형 제품을 추천한다. 선물하기는 카카오톡으로 음료를 선물하고 상황에 적합한 메시지 카드를 보낼 수 있다. 신상품 체험은 새롭게 출시되는 음료를 칠성몰에서 가장 먼저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브랜드관은 음료 및 주류 주요 브랜드 소개, 역사, 광고 영상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또 리뉴얼을 통해 서비스를 편리하게 개선하고 친근한 쇼핑 환경을 구축했다. 정기구독은 제품 특성, 음용 상황에 따라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카테고리를 세분화했다. 싱싱마켓은 갓 생산된 신선한 음료를 기간별로 한정 판매하고 빠르게 배송한다. 건강기능식품 및 식물성 음료를 판매하는 헬스 앤 웰니스 전문관을 신설, 설문 조사를 통한 건강기능식품 추천 등 개인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칠성몰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 상품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김호준 기자
- 김호준 기자
- 2025-01-09 14:45
보온성에 스타일까지…레드페이스, ‘하이 테크 다운 후디 재킷’ 출시 레드페이스는 아웃도어 기능성에 스타일을 접목해 활용도를 높인 ‘하이 테크 다운 후디 재킷’(사진)을 선보였다고 9일 밝혔다.이 상품은 레드페이스의 노하우를 담은 ‘이엑스 튜브’ 공법을 적용해 기존 패딩의 단점을 보완하고 견고함을 높였다. 봉제선을 없애 다운 누출을 최소화해 보온성과 통기성이 뛰어나다. 두툼한 패딩이 목까지 덮는 하이넥 스타일로 보온에 취약한 목까지 보온성을 높였고, 손목에는 벨크로를 적용해 옷 안으로 바람이 들어오는 것을 방지했다. 후드는 탈·부착이 되도록 제작해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허리 부근에는 조절 스트링을 적용해 체형에 맞게 핏 조절이 가능하다.골반까지 오는 기장으로 어떤 하의와도 매치가 쉬우며, 심플한 디자인에 튜브 패턴을 적용해 스타일 포인트를 더했다. 블랙·브라운·차콜·네이비 4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레드페이스 관계자는 "겨울 자켓은 가격대가 높아 소비자의 부담이 크다"라며 "일상부터 아웃도어 활동까지 다양한 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상품을 기획했다"고 말했다.김호준 기자
- 김호준 기자
- 2025-01-09 14:45
“트럼프 행정부 소통 채널 뚫어라” … 한국 정부·기업 각개약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2기 행정부 출범이 약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와 재계는 트럼프 당선인 측과의 소통 채널을 뚫고 새로운 미 행정부의 통상·경제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과 직무정지로 인해 트럼프 당선인 특유의 ‘톱다운’ 방식 외교에 대응하기 어려운 만큼, 정부 부처와 각 기업은 ‘각개약진’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와의 접점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9일 통상 당국 및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이 백악관에 복귀하면 안보와 더불어 통상 분야가 한미 간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정치적 급변사태 이후 정부 최고위 인사로서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방미 일정을 소화하면서 미 공화당 소속 상·하원 의원이나 현지 싱크탱크 인사들을 만나 조선 분야 등 한미 협력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가능하면 트럼프 2기 행정부 관계자와 직접 접촉도 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된 바는 없다. 안 장관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로널드레이건 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각료 레벨에서, 실무적으로 양국 행정부가 그동안 쌓아온 여러 신뢰와 자산들이 있기에 계속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재계 역시 대규모 대미 투자를 검토하는 등 ‘각자도생’에 나섰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제철은 세계 최대 철강 시장인 미국에서 자동차 강판 제품을 생산하는 제철소 건설을 검토 중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보편관세 부과 등 무역 장벽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른 주요 기업들은 일찌감치 미국 내 생산 기지를 늘리면서 글로벌 공급망 혼란에 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오스틴과 테일러에 반도체 생산 기지를 확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에 고대역폭 메모리(HBM) 후공정(패키징) 생산 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오는 20일 열리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허영인 SPC그룹 회장·우오현 SM그룹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준희·김호준 기자
- 박준희 기자 외 1명
- 2025-01-09 11:51
위기설 돌파구 찾는 롯데, 2025 상반기 사장단회의 개최 유동성 위기설로 홍역을 앓은 롯데그룹이 9일 ‘2025년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을 열고 계열사들과 새해 경영 방향을 모색한다. 신동빈(사진) 롯데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혁신 없이는 더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다"며 그룹 전반에 변화를 강조했다. 이번 VCM에서도 고강도 경영 쇄신과 재무건전성 확보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라는 메시지를 주요 계열사 CEO들에게 강조할 것으로 관측된다.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리는 상반기 VCM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롯데지주 대표이사 및 실장, 사업군 총괄대표와 계열사 대표 등 80여 명이 참석한다. 지난해 상반기 VCM은 1월 18일에 열렸는데, 올해는 개최 날짜를 일주일가량 앞당겼다. 롯데는 이번 VCM에서 대외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그룹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전략을 점검한다. 회의에서는 지난해 경영성과를 평가하고 재무·인사(HR) 등 경영 전반에 대한 전략을 논의한다. VCM에 앞서 롯데그룹 내 인공지능(AI) 혁신 사례를 소개하는 ‘AI 과제 쇼케이스’도 열린다. 쇼케이스에서는 롯데이노베이트, 대홍기획 등 9개 계열사가 참여해 AI 우수 활용 사례들을 소개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생성형 AI 플랫폼인 ‘아이멤버’를 활용한 회의록과 보고서 자동 생성 기능을 시연하며, 대홍기획은 광고 마케팅 플랫폼인 ‘에임스’를 실제 업무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를 선보인다. 롯데건설은 안전 관리에 AI 기술을 적용한 사례 및 구체적인 기능을 소개한다.롯데그룹은 유동성 위기설을 잠재우기 위해 불필요한 사업을 정리하고, 현금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국내 렌터카 업계 1위인 롯데렌탈을 홍콩계 사모펀드(PEF)에 매각해 약 1조60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또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을 운영하는 롯데헬스케어도 사업성이 적다는 판단하에 법인 청산을 결의했다.또 지난 9월 폐점한 경기 수원시 롯데마트 영통점 부지를 870억 원에 매각하는 계약도 최근 체결했다. 추가 자금 확보를 위해 롯데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 호텔 브랜드 ‘L7’과 ‘시티’ 등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김호준 기자
- 김호준 기자
- 2025-01-09 08:58
유니클로, ‘2025 봄·여름 JW 앤더슨’ 컬렉션 출시 유니클로는 ‘2025 봄·여름(SS) 유니클로 and JW 앤더슨’ 컬렉션(사진)을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이번 컬렉션은 프레피 스타일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소재와 실용성에 집중했다. 트렌디한 디자인과 강렬한 색감의 조합으로 클래식한 아이템을 재해석했다.클래식 화이트·블루·스트라이프 패턴의 여성용 옥스포드 셔츠를 비롯해 선명한 핑크와 옐로우 색상의 러거 폴로 셔츠는 짧은 기장과 박시한 실루엣이 특징이다.프레피 룩의 대표적 아이템인 감탄 블레이저는 가볍고 신축성이 좋으며, 드라이 기능을 갖춘 고기능성 소재로 만들었다. 다채로운 컬러로 제작된 가방·양말·실크 타이와 같은 액세서리도 주목할 만하다.적당히 여유 있는 핏의 남성용 드라이 피케 폴로 셔츠는 4가지 타입, 총 13가지 컬러로 선보이며 드라이 기능과 피케 소재를 결합해 SS 시즌 내내 착용하기 좋다.남성용 치노 쇼트 팬츠는 가벼우면서도 여유로운 실루엣으로 입었을 때 쾌적하며 편안하다. JW 앤더슨 로고 장식이 특징인 여성용 스트레이트 진은 부드러운 소재로 만들어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디자이너 조나단 앤더슨은 이번 컬렉션에 대해 "이번 시즌에는 옥스포드 셔츠, 데님 진, 폴로 셔츠 그리고 후디 등 클래식한 아이템에 집중했다"며 "특히 데님 진과 후디 제품은 가장 이상적인 핏을 구현하기 위해 디테일에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김호준 기자
- 김호준 기자
- 2025-01-08 13:56
롯데멤버스, 저출생 위기 극복 릴레이 챌린지 동참 롯데멤버스는 저출생 위기 극복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8일 밝혔다.저출생 위기 극복 릴레이 챌린지는 출산 및 육아에 대한 긍정적인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기획한 캠페인이다. 관련 메시지나 우수 사례가 담긴 피켓을 들고 촬영한 사진을 각 사의 공식 채널에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롯데멤버스는 일과 생활의 균형, 가족친화적인 기업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1분 단위 시차출퇴근제와 휴가자가승인제를 통해 유연한 근로환경을 보장하고 있으며, 육아휴직을 만 12세 이하까지 확대 운영 중이다. 육아휴직 플러스 제도로 법정기간 종료 후에도 최대 연속 1년까지 추가 휴직을 제공한다. 또한 임산부 근로자 대상 주 2회 재택근무 제공, 임직원 자녀 초청행사 ‘패밀리데이’ 등도 시행 중이다.롯데멤버스는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여가친화 우수기업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가족친화 우수기업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한 바 있으며, 선도적인 제도 운영으로 관련 인증을 꾸준히 획득하고 있다.김혜주 롯데멤버스 대표는 "임직원들이 출산·육아와 업무를 병행하기 위해서는 개인을 넘어 기업의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며 "롯데멤버스는 앞으로도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발걸음에 함께하겠다"고 말했다.김호준 기자
- 김호준 기자
- 2025-01-0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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