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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올 ‘고향사랑기부금’ 2억… 전년동기 대비 14배이상 증가 부산=이승륜 기자 lsr231106@munhwa.com부산시의 고향사랑기부제가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올해 기부금이 전년 대비 14배 이상 증가했다.부산시는 올해 1월 1일부터 3월 18일까지 고향사랑기부 건수가 1986건을 기록하며, 총 모금액이 2억 원을 넘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모금액 1380만 원의 14배를 초과한 수치다. 지난해에는 2억 원을 모금하는 데 11개월이 걸렸으나, 올해는 단 3개월 만에 같은 성과를 달성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를 제외한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2000만 원 한도로 기부하는 제도다. 기부자는 최대 10만 원까지 세액공제를 받고, 기부 금액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물을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다.부산시는 올해 기부 증가의 요인으로 이색적인 홍보 이벤트와 인기 답례품을 꼽았다. 오는 31일까지 기부 순번이 5의 배수인 기부자에게 커피 쿠폰, 대저 짭짤이 토마토, 한돈 생고기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한다. 답례품은 42개 업체의 29개 품목으로 구성됐다.
- 이승륜 기자
- 2025-03-1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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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서면·부산역 등지서 집회 잇따르자 시민 안전 강화…보행로 정비·혼잡도 관리·비상 대응 부신=이승륜 기자최근 부산역, 서면 등 부산 번화가 곳곳에서 집회가 잇따르자 부산시가 관련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계 기관·자치구와 총력 대응을 예고했다.부산시는 지역 내 대규모 집회 시 관계 기관별 대응 계획을 공유하고 협조 체계를 구축해 인파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시는 전날 이준승 행정부시장 주재로 관련 기관 및 자치구 관계자들과 대책 회의를 열었다. 그 결과 인파 밀집 사고 예방을 위해 경찰과 공동으로 △보행을 방해하는 적치물 사전 정비 △집회 규모와 인파 밀집도에 따른 안전관리 요원 증원 △도시철도 증편 검토 △구급차 배치 △우회도로 안내 등의 조치를 하기로 했다.또 동구, 부산진구, 부산시설공단 등과 함께 주요 집회 장소인 부산역 광장과 서면 동천로 일원 내 집회 장소, 도시철도역 출입구, 주변의 혼잡 예상 구역 등에 안전관리 요원을 배치해 인파 안전사고를 예방한다.부산교통공사는 도시철도 역사 안전관리를 위해 △에스컬레이터·엘리베이터 등 시설물 사전 긴급 점검 △역사 내 ‘현장 상황실’ 설치 △관계 기관 합동 상황 관리 △혼잡도 증가 시 동선 분리 △인접 역으로 승객 분산 △필요 시 출입구 폐쇄 등의 조치를 계획했다. 공사는 실시간 혼잡 상황에 따라 무정차 통과 및 임시 열차 편성을 포함한 추가 열차 투입도 검토할 예정이다.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사전 점검을 통해 다중 운집 인파로 인한 사고 위험을 최소화하고, 시민의 안전한 집회·이동 환경을 보장하는 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이 부시장은 "대규모 집회로 인한 인파 사고 우려에 철저히 대비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도 안전 수칙을 준수하고 질서 있는 집회 문화 조성에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승륜 기자
- 2025-03-1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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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 성지, ‘인디플러스 영화의 전당’ 9주년 기획전…다큐·심리 스릴러·노재원 배우전까지 부산=이승륜 기자부산 최초의 독립영화 전용관 ‘인디플러스 영화의전당’이 개관 9주년을 맞아 특별 기획전을 연다. 영화의전당은 ‘인디플러스 개관 9주년 기획전’을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간 열고 독립영화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조명하는 총 13편의 작품을 상영한다고 19일 밝혔다.이번 기획전은 다큐멘터리 영화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다큐멘터리: 세상의 모든 이야기’, 삶의 선택과 우연을 돌아보는 ‘선택의 도미노’, 독립영화에서 변화무쌍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배우 노재원의 여정을 조명하는 ‘노재원 배우전’으로 구성됐다.‘다큐멘터리: 세상의 모든 이야기’ 섹션에서는 개인의 미시적 서사부터 사회적 이슈까지 폭넓게 담아낸 작품들이 상영된다. ‘열 개의 우물’, ‘삼각형의 마음’, ‘담요를 입은 사람’, ‘공원에서’ 등 4편이 선정됐으며, 현실의 다층적 모습을 담아내는 다큐멘터리의 무한한 가능성을 탐색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선택의 도미노’ 섹션에서는 삶의 우연과 필연이 얽히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들이 상영된다. 심리 스릴러 장르의 ‘양치기’, 죽음의 문턱 앞에서 서로를 발견하는 두 인물의 이야기를 그린 ‘봄밤’, 새로운 시작점을 찾아가는 ‘홍이’ 등 3편이 소개된다. 독특한 주제와 뛰어난 연출력으로 주목받은 최근 한국 독립영화의 다양성과 예술성을 탐색할 수 있는 섹션이다.‘노재원 배우전’은 독립영화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펼쳐온 배우 노재원을 조명하는 특별전이다. ‘햇볕을 볼 시간’, ‘아빠는 외계인’, ‘힘찬이는 자라서’, ‘타인의 삶’ 등 4편이 상영된다.개관 9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됐다. 기획전 기간 동안 유료 관람객에게는 ‘개관 9주년 기획전’ 굿즈(떡메모지+스티커 세트)를 선착순 증정한다. 또한, 영화 상영 후 감독 및 배우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GV도 진행된다. 21일 오후 7시 10분에는 ‘노재원 단편전’에 노재원 배우가 참여하며, 22일 오후 1시에는 ‘열 개의 우물’ 김미례 감독, 오후 4시에는 ‘담요를 입은 사람’ 박정미 감독이 관객과 만난다. 23일 오후 2시에는 ‘홍이’ 황슬기 감독과 장선 배우, 변중희 배우가 함께하는 GV가 예정돼 있다.이번 기획전 관람료는 균일 5000원이며, 상세 일정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화의전당 관계자는 "이번 기획전은 독립영화의 순수하고 솔직한 개성을 탐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독립영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가진 관객들에게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승륜 기자
- 2025-03-1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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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주민 불편 줬던 꽉 막힌 구간 뚫어 드립니다”…해운대구 과학적 분석으로 교통체증 해소 나서 부산=이승륜 기자부산에서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 중 하나인 해운대구가 주요 혼잡 교통로의 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부산 해운대구는 차량 정체로 인한 주민과 관광객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교통체계 개선 방안 용역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교통혼잡 완화를 목표로 하며,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상습적인 교통 체증 지역에 대한 최적의 개선 대책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둔다.현재 해운대 전역은 각종 개발사업과 송정·동부산권 교통량 증가로 인해 주요 교차로의 교통혼잡이 가중되면서 주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도로 시설을 확충하려면 많은 예산과 시간이 필요해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이에 따라 구는 이번 용역을 통해 적은 재원을 단기간에 투입해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장래 교통 수요에 대비한 중·장기 대책을 수립해 예상되는 문제에 선제 대응할 방침이다.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은 "주민과 해운대를 찾은 관광객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승륜 기자
- 2025-03-1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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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 ‘재시동’… 창녕·합천주민은 “농업 피해” 반발 창원=박영수·부산=이승륜 기자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계획이 지하수위 저하를 우려하는 경남지역 농민들의 반발로 4년째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환경부가 이 사업을 올해 주요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어 새로운 접점을 찾을지 주목된다.환경부는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에 대한 피해대책 등을 마련해 취수지역인 창녕·합천 주민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추진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계획은 강변여과수와 강바닥에 관을 박아 취수하는 복류수 등 낙동강 맑은 물을 하루 90만t 채수해 부산에 42만t, 중부 경남에 48만t을 공급하는 사업으로 2022년 6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환경부는 취수지역 농민들의 반발이 계속되자 지난해 강변여과수를 애초 3곳에서 9곳으로 분산해 하루 71만t, 복류수는 황강 하류에서 하루 19만t을 취수하는 수정안을 마련했다. 사업비는 사업 장기화와 수정안으로 애초 1조8000억 원에서 2조8000억 원으로 증액됐다.하지만 창녕과 합천지역 주민들이 취수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환경부는 주민설명회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김찬수 창녕군 강변여과수 반대대책위원장은 “하루 90만t을 채수하면 지하수 수위가 내려가 시설하우스 등 농업에 피해가 예상된다”며 “강변여과수를 채수하더라도 주변 농지에 피해가 없도록 우리 지역에 맞는 공법을 찾아야 하고 채수량도 50% 이상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 박영수 기자 외 1명
- 2025-03-1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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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서 전시회·바리스타 대회… ‘커피 성지’ 떠오르는 부산시[로컬인사이드]](//image.munhwa.com/gen_thumb/202503/2025031801032227093001_300.jpg?v=20250320002521)
카페서 전시회·바리스타 대회… ‘커피 성지’ 떠오르는 부산시[로컬인사이드] 부산=이승륜 기자 lsr231106@munhwa.com“커피가 지역에 사람을 끌어모으는 산업이 되려면 이제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문화에 주목해야 합니다.”17일 오후 부산 영도구 해안가 산복도로의 골목을 따라 들어가자 바다 내음과 함께 커피 향이 퍼졌다. 오래된 건물을 개조한 카페들이 늘어선 이곳에서 ‘에테르’는 단순한 카페를 넘어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김승찬 에테르 대표는 “외국에서는 커피를 마시는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문화가 형성되는데, 부산에서도 이런 흐름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직접 로스팅을 하지 않고 전문 업체와 협업해 커피의 질을 유지하는 동시에, 카페 공간을 다양한 경험의 장으로 만들었다. 에테르에서는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롭게 커피를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커뮤니티와 네트워킹 행사, 바리스타 대회 애프터 파티 등도 열린다.이처럼 부산의 커피 산업은 단순한 소비를 넘어, 산업과 문화가 결합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하고 있다. 이제 커피 산업은 단순히 ‘맛’만이 아닌 ‘경험’으로 확장한 것이다.영도구의 또 다른 커피 전문점 ‘385 로스터스’의 배석민 대표는 커피를 다양한 상품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택했다. 그는 “커피를 로스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385 로스터스에서는 원두뿐만 아니라, 직접 개발한 커피 믹스와 캐러멜, 기념품 패키지까지 판매한다. 특히 부산을 대표하는 동백을 활용한 ‘동백 향 커피 믹스’는 특허를 획득하며 차별화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배 대표는 “부산 커피 산업이 성장하려면, 단순한 카페 창업이 아니라 제품화와 브랜드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모모스커피’도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곳의 전주연 대표는 2019년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WBC) 우승을 계기로 성장한 모모스커피를 운영하며, 영도에 1818㎡(약 550평) 규모의 커피 공장을 두고 있다. 이곳은 단순한 생산 시설을 넘어,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리는 복합 공간으로 활용된다. 디제잉 파티, 영화 상영회, 시 낭송회, 빈티지 가구 전시 등이 정기적으로 열리며 세계적 바리스타 초대 행사,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한 의류 론칭 쇼도 진행된다. 최근에는 요가와 아침 러닝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건강한 라이프스타일과 커피’라는 개념을 접목하고 있다. 전 대표는 “커피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과거 영도구는 수리 조선업이 지역 경제를 이끌었으나, 산업구조 변화와 지역 노후화로 인해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지속되며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최근 이곳에 전문 커피 업체가 늘어나면서 부산시와 영도구는 커피 산업을 도시 재생의 핵심 산업으로 키우고 있다. 2021년 12월, 커피 산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봉래동 물양장 인근에 조성된 ‘블루포트 2021’은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있다. 이곳은 커피 교육, 바리스타 트레이닝, 창업 컨설팅까지 진행하는 복합 문화공간이다. 영도구 담당자는 “커피 대회를 준비하는 분들이 로스팅 연습을 하기 위해 많이 찾아온다. 지난해 3월에는 30일 중 15∼20일이 대관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최근 국비 12억 원을 확보해 영도구에서 ‘커피산업 생태계 연구·개발(R&D) 클러스터 구축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 사업은 △스마트 커피물류 플랫폼 활용 △커피 R&D 혁신 및 첨단화를 통한 제품 고도화 △커피 관광 및 히트 상품 개발 등을 목표로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추진되고 있다.영도뿐만 아니라 온천천, 전포 카페거리, 해리단길 등 부산 곳곳에서도 커피 문화가 확산되며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흐름을 동력으로 삼아 커피 산업 육성 정책을 추진 중이다. 2022년 ‘부산광역시 커피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커피 기업 육성, 인력 양성, 글로벌 커피 행사 유치를 통해 ‘커피 도시 부산’ 브랜드화에 집중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앞으로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커피 물류와 인공지능(AI) 기반 생두 데이터 분석 등의 첨단 기술을 활용해 부산을 글로벌 스마트 커피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승륜 기자
- 2025-03-1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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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열풍 속 외국인 마약 범죄 급증…작년 부산서 베트남인 179명 검거 부산=이승륜 기자한류 열풍으로 국내 입국이 늘어난 동남아인의 국내 마약 관련 범죄가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어학 연수를 목적으로 입국한 유학생이나 일용직에 종사하는 불법 체류자의 범죄가 최근 잇따랐다.부산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은 부산 지역 외국인 마약사범이 지난 2023년 109명으로 전년(69명) 대비 57% 증가했으며, 2024년에는 221명으로 전년 대비 102%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베트남 마약사범은 2024년 179명이나 검거돼 전년(65명) 대비 175% 증가했으며, 전체 외국인 마약사범의 76%를 차지했다. 검찰은 동남아 한류 열풍으로 어학연수나 유학 비자로 입국하는 외국인이 늘면서 이들의 마약 관련 범행도 증가한 것으로 봤다.실제 수사팀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엑스터시를 항공특송 화물로 밀수입한 사건을 수사해 범행에 가담한 베트남인 4명 중 2명을 구속 기소하고,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구속 기소된 이들 중 어학원 비자로 국내에 들어온 베트남인 A(20대) 씨는 지난해 8월 16일과 22일 독일발 항공특송 화물을 이용해 2회에 걸쳐 엑스터시 1050정(3150만 원 상당)을 국내로 들여왔다. 이후 같은 해 8월 20일 부산 지역 대학교 기숙사에서 이 약물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베트남인 유학생 B(20대) 씨도 같은 방식으로 엑스터시 5191정(1억5000만 원 상당)을 국내로 들여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A 씨와 B 씨의 범행을 돕거나 방조한 뒤, 엑스터시를 대학 기숙사에서 투약하는 등 범행을 저지른 20·30대 베트남인도 각각 불구속 기소됐다.검찰 관계자는 "이번 수사를 통해 어학연수 목적으로 입국한 베트남 국적 학생의 대학교 기숙사가 마약류 보관 및 투약 장소로 이용된 사실과, 아파트 건설 현장이 많은 부산·김해 지역을 중심으로 일용직에 종사하는 불법체류자들이 마약류 밀수입에 가담하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부산경찰청, 남해해양경찰청, 부산출입국·외국인청, 부산세관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수사정보를 공유하고, 부산 지역 외국인 마약사범을 엄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승륜 기자
- 2025-03-1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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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장애인-임산부 택시 통합… 모든 운전사에 봉사수수료 지급 부산=이승륜 기자 lsr231106@munhwa.com부산시가 개별 운영하던 장애인, 임산부 콜택시를 통합 운영해 서비스의 효율성과 범위를 확대한다.부산시는 ‘장애인 콜택시’와 ‘임산부 콜택시(마마콜)’의 운영 시스템과 협약 구조를 통합·개편한 ‘교통약자 콜택시 통합 운영 시스템’을 다음 달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2012년 도입된 장애인 콜택시는 휠체어를 타지 않는 중증장애인을 위한 바우처 콜택시(750대)이며, 마마콜은 저출생 극복 대책의 일환으로 2020년 도입된 임산부 바우처 콜택시(2100대)다. 시는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성과 콜택시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장애인, 임산부 콜택시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했다. 이달 말까지 시스템 통합 작업을 마친 뒤 택시 단체와 관련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장애인과 임산부 모두 총 2850대의 콜택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사의 배차 미수락 및 지연 운행을 방지하기 위해 기존 장애인 콜택시 기사에게만 지급하던 ‘콜 봉사 수수료’를 통합 택시 기사 전원에게 확대 지급할 방침이다.
- 이승륜 기자
- 2025-03-1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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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붙은 산은 부산 이전 열망…법 개정 청원, 3주 만에 국회 상정 요건 5만 달성, 지역사회 총력 부산=이승륜 기자부산시와 지역 상공계, 시민이 함께 추진한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 관련 법 개정 국민동의청원이 3주 만에 5만 명을 돌파하며 국회 소관위원회 상정 요건을 충족했다. 이에 시와 상공계는 제2 공공기관 이전을 희망하는 지역과 연계해 공개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여론 조성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부산시와 부산상공회의소는 지난달 11일 국회 전자청원 사이트에 공개된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위한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안 즉각 처리 요청’ 청원이 이달 4일 5만 명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청원은 지역 최대 현안인 한국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이 정치적 혼란 속에서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시작됐으며, 국회에 지역 의견을 강력히 전달하기 위한 목적이었다.청원은 지난달 5일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이 등록하고, 박형준 부산시장과 오은택 남구청장, 기업인, 시민단체 대표, 지역 청년 등이 현장에서 동의하며 시작됐다. 같은 달 11일 정식으로 국민에게 공개된 뒤 30일 내 5만 명 동의 요건을 9일 앞당겨 21일 만에 조기 달성하며 산업은행 본사 부산 이전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강력한 염원이 드러났다.청원 초기에는 기존 단순 서명 방식과 달리 국회 전자청원 방식이 생소해 참여 속도가 느렸다. 또 보이스피싱 및 악성 앱 설치 우려, 복잡한 본인인증 절차 등이 거부감을 초래했다. 이에 부산시는 벡스코 드론쇼 행사장과 부산역, 서면역, 경성대·부경대역 등 다중집객장소에 홍보 부스를 운영하고, 달맞이 축제 등 행사와 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입학식 등을 찾아다니며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박 시장 역시 홍보 부스를 찾아 시민들에게 직접 설명하고 참여를 호소했다. 당시 홍보 부스를 방문한 시민들은 2년째 지연되고 있는 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하며, 정치적 갈등이 아닌 지역 현안에 대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국회에 당부하기도 했다.시는 산은 본사 이전 예정지인 남구를 포함한 16개 구·군과 함께 다양한 행사와 홍보물 부착 등을 통해 시민의 참여를 유도했다. 양 회장은 부산상의 주최 행사마다 청원 동의를 독려하며, 매주 1만2000여 명에게 문자 발송을 통해 국민동의청원의 열기를 이어갔다. 부산상의 사무국도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 홍보와 함께 전 직원이 2인 1조로 회원사를 방문해 임직원의 참여를 독려했다.이번 청원 요건 충족으로 국회 정무위원회에서는 90일 이내에 국회의장에게 산은 이전 법안을 보고해야 한다. 이후 정무위에서 법안 채택이 결정되면 국회 본회의에서 심의·의결 뒤 법안이 확정됐다. 시와 부산상의는 어렵게 되살린 산은 부산 이전 운동의 불씨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계속 대학가 등지에서 청원 참여 운동을 이어가는 한편, 제2 공공기관 이전을 희망하는 지역과 연계한 토론회를 여는 등 노력을 통해 국회에 지역의 목소리를 강하게 전달할 계획이다. 양 회장은 "부산시와 시의회 등 각계각층의 적극적인 참여로 조기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시민이 보여준 강력한 의지를 동력으로 삼아 부산 금융 중심지 활성화와 동남권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은 본사 부산 이전이 빠르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지역 경제계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청원 추진 3주 만에 달성된 시민의 간절한 염원에 부응해 산은 부산 이전과 관련된 논의의 끝을 볼 것"이라며 "사실상 야당의 정무적 판단만 남은 상황에서 산은 부산 이전은 수도권 잔류기관의 지방 이전이라는 기념비적인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치권은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필요한 산은 개정안 통과를 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한편, 정승윤 부산교육감 예비후보도 산은 부산 이전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 방문 중 부산시민의 염원인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과 KDB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대해 침묵하며 부산을 외면했다"고 비판하며, "KDB산업은행 이전은 부산의 글로벌 경제교육 환경 조성과 관련된 중요한 교육 비전"이라며 "부산교육의 미래를 위해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승륜 기자
- 2025-03-08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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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주당, 북극항로 개척 두고 동상이몽…“글로벌특별법·산은 이전 대체 사업 될라” 우려도 부산=이승륜 기자부산시와 더불어민주당이 북극항로 개척 사업을 두고 입장 차이를 보이며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6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부산신항을 방문한 이후 북극항로 개척이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으나, 양측의 시각과 추진 방식이 뚜렷하게 엇갈렸다. 이런 가운데 지역사회에서는 야당이 북극 항로 개척을 빌미로 지역의 주요 현안인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안’ 국회 처리와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 사업을 대체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7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전날 이 대표가 부산항만공사 신항 지사를 찾아 북극항로 개척 사업과 관련해 논의하는 자리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의 견해 차이가 분명히 드러났다. 박 시장은 북극항로 개척의 중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야당이 반대해 국회에 계류 중인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안을 먼저 처리해달라. 또 한국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이에 대해 별다른 답변 없이 북극항로 개척의 필요성만 강조한 뒤 자리를 떴다.이후 부산시는 북극항로 개척이 법과 정치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정책적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시의 한 핵심 관계자는 "이재명 대표가 북극항로 개척에 의지를 보였지만,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과 연관성이 없는 것이 아니다"며 "서명 청원에 동참한 160만 명의 주민이 원하는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통과에는 답을 피하면서, 부산시가 차근차근 준비해온 북극항로 사업 관련 특별법을 마치 지역을 위한 대단한 선물인 것처럼 제안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북극 항로 개척은 법·정치적으로 추진할 사업이 아니다. 정책적으로 접근해야 할 사안이다. 또한, 정부가 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별도 법이 필요하면 그때 정부 입법으로 만들면 된다"고 강조했다.부산시는 지난해 11월부터 북극항로 개척을 검토했으며, 한 달 뒤 김광회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지난 2월 열린 TF 첫 회의에서 전문가들은 "부산항이 세계 2위 환적항으로서 북극항로 허브항으로 성장할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인천항보다 북극해로 직행할 수 있어 유럽까지의 해운 거리가 기존 수에즈운하 경로보다 30~40% 단축된다"고 분석했다. 당시 항로 개발, 선박 수리시설 구축, 기술·인력 양성, 쇄빙선 전용 모항 조성이 필요하며, 원유·벌크 화물 중심의 북극항로에 맞춰 컨테이너 중심인 부산항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시의 북극항로 개척 TF 단장을 맡은 김광회 미래혁신부시장은 "북극항로 개척이 성공하려면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이 먼저 통과돼야 하며, 산업은행 이전도 필수적이다. 새로운 물류 루트를 확보하려면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자리 잡아야만 북극항로 거점 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조선산업 활성화와 항만 건설을 위해 산업은행의 지원이 필수적이며, 부산으로 이전하면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반면, 민주당은 북극항로 개척이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돼야 하는 만큼 법적 근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북극항로 특별법’을 추진할 예정이며, 해당 법안에는 정부 차원의 추진 조직 구성안, 5·10개년 계획 수립안 등이 포함될 방침이다. 이재성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은 "북극항로 개척은 관련 부처만 10개 이상이 될 정도로 복잡한 사업이다. 지자체가 단독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만큼 국가 차원의 종합계획이 필요하다. 따라서 특별법이 반드시 마련돼야 하며, 추진 주체를 명확히 하는 거버넌스 구조, 참여 부처, 운영 방식, 단계별 계획 등이 포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조기 대선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차기 정부가 북극항로 개척을 최우선 과제로 삼도록 해야 한다.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의 경제적 효과는 단기간에 크지 않지만, 이미 북극 경제 시대가 도래하고 있어 북극항로 개척이 더 시급하다"며 "러시아와 미국이 관련 논의를 빠르게 진행하는 만큼 우리도 이에 맞춰 협력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전문가는 부산시와 민주당 간의 갈등이 되레 시민의 공분만 야기하고 북극항로 개척 사업 추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시는 2013년부터 북극항로 거점 도시 조성을 추진했으나, 여러 차례 무산됐다. 한 해양 기관 관계자는 "북극항로 시대에 부산을 비롯한 동해안 권역 도시들이 역할을 하려면, 정치적 대립을 넘어 범정부 차원의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시나 야당 모두 북극항로 개척이 부산뿐만 아니라 부울경 전체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는 공감하고 있는 것 같다. 거제의 조선업, 울산의 석유화학·에너지 등 대한민국 주요 산업이 함께 혜택을 볼 수 있는 사업"이라면서도 "그러나 민주당이 북극항로 개척을 부산시의 주요 현안 사업을 대체하려는 듯한 접근법을 취하면서 갈등이 발생한 것"이라고 봤다. 그는 "민심도 들끓고 있어 이를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승륜 기자
- 2025-03-0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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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부산 내리막길 오토바이 사망 사고…원인, 음주도 도로 결함도 아니라 오리무중 부산=이승륜 기자심야 부산의 한 내리막길 차로에서 오토바이가 연석과 가로수를 들이받아 운전자가 숨졌으나,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아 경찰이 수사 중이다.7일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0시 22분쯤 북구 만덕동에서 사직동으로 향하는 만덕3터널 진입 전 편도 2차선 내리막 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오토바이가 연석을 들이받은 뒤 인도로 넘어가 가로수 지지목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A(30대) 씨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중 숨졌다. 사인은 다발성 장기 손상이었다.경찰은 A 씨의 오토바이 바로 뒤에서 주행 중이던 택시의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나, 아직 명확한 이유는 파악되지 않았다. 영상 속 오토바이는 1차로에서 주행하다가 2차로로 차선을 변경한 직후 갑자기 연석을 들이받았다.경찰은 사고가 발생한 내리막 도로에 소규모 미끄럼 방지 시설인 ‘그루빙’이 설치돼 있었지만, 주행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육안으로 확인한 결과, 사망자는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도로 구조나 차량 결함 등에 의한 문제도 발견되지 않았다.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승륜 기자
- 2025-03-0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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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부산 반얀트리 화재 관리 부실이 부른 인재 맞다”…소방 설비 미비·화재 감시자 부재 확인 부산=이승륜 기자지난달 14일 발생한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로 6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사고 현장의 합동 감식 결과를 토대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고 당시 현장에서는 다수의 소방 설비가 미설치됐으며, 최초 발화 원인으로 지목된 화기 작업 때 법적으로 의무적으로 있어야 할 화재 감시자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부산경찰청은 6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수사 경과를 발표하며, 화재의 최초 발화 지점과 대략적인 원인 등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 결과를 토대로 이번 화재가 지상 1층 PT실(배관실)과 지하 1층 상단부 배관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화기 작업에서 발생한 불똥이 지상 1층 배관의 보온재 등에 튄 뒤 지하 1층 수처리 기계실 상단부로 옮겨붙으면서 최초 발화가 일어났다는 것이다.또 발화 지점 주변의 소방 시설 상태도 문제가 있었음이 확인됐다. 화재 감지기, 통로 유도등, 시각 경보기 등 필수 소방 설비가 미설치된 곳이 많았으며, 이로 인해 화재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웠던 상황이었음이 드러났다.사고 당시 소방 점검이 진행 중이었으며, 지하 1층과 지상 1층 발화 부근의 열 감지기는 작동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스프링클러의 정상 작동 여부는 아직 확인 중이다. 스프링클러는 유리 감지기가 터져야 물이 나오는 구조로, 감지기 자체는 정상적으로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스프링클러가 실제로 소화수를 방출했는지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경찰은 또, 사고 당시 화재 감시자가 현장에 없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화기 작업이 진행되는 현장에서는 화재 감시자가 반드시 배치돼야 하며, 이들은 화재 예방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당시 화재 감시자가 현장에 없었다는 점에서 안전관리 의무 위반 여부도 조사 중이다.한편, 이번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작업 도구를 가지러 가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작업 도구를 들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하다 연기가 가득 찬 1층에서 내린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당시 1층 CCTV가 소실돼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경찰은 35개 업체 중 840여 명이 당시 작업에 참여한 것으로 보고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압수수색을 진행해 위법 사항을 점검하고 있으며,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피의자 10명 이상을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입건자 중 공무원은 없다"며 "현재까지 수사를 계속 진행 중이며, 건축 인허가는 물론 화재와 관련된 모든 사항을 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승륜 기자
- 2025-03-0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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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2조 규모 벤처펀드 조성 예고…금융·창업기획·투자사 등과 스타트업 투자 활성화 방안 논의 부산=이승륜 기자부산시가 지역 벤처기업이 생애 주기에 따라 필요한 투자를 적절히 받을 수 있도록 2조 원 규모의 모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부산시는 6일 오후 박형준 부산시장이 주재하는 ‘부산 벤처투자 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금융기관, 투자사, 기업 대표들이 참석하며, 지역 벤처기업이 성장 단계에 따라 적절한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한다.이번 간담회는 시가 지난해 조성한 미래성장 벤처 펀드를 포함한 투자 자금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 펀드에 출자한 금융기관과 창업 지원 전문가, 벤처 투자사, 창업 초기 기업,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기업 대표들도 참석해 지역 창업 환경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모색한다.특히 박 시장은 부산의 벤처투자 방향을 직접 발표하며, 벤처기업이 성장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지원책을 제시한다. 먼저 2030년까지 2조 원 규모의 투자 자금을 조성해 벤처기업의 자금 확보를 돕는다. 또 부산은행이 50억 원을 출연해 1000억 원 규모의 보증 대출을 지원, 스타트업의 금융 부담을 완화한다.아울러 금융기관과 협력해 1000억 원 규모의 ‘스케일업 펀드’를 조성하고, 기업의 주식시장 상장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벤처 투자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투자자 참여를 확대하고, 투자금이 회수된 뒤 다시 투자로 연결되는 ‘세컨더리 펀드’ 운용을 확대한다. 또 창업 초기 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투자와 사업 운영, 기반 시설을 연계한 지원 체계를 구축해 창업 환경을 더욱 안정적으로 만든다.박 시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부산이 벤처투자의 새로운 흐름을 주도하고,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시는 간담회에서 논의된 의견을 벤처 투자 정책에 반영하고, 관련 투자 기반을 확대하며,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박 시장은 "부산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도록 벤처투자를 활성화하고,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승륜 기자
- 2025-03-0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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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회장에 성매매 알선한 혐의 받은 유흥업소 업주 징역 8개월 부산=이승륜 기자 수협 간부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기소된 유흥업소 업주가 징역 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부산지방법원 형사3단독(신재남 부장판사)은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기소된 50대 유흥업소 업주 A 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A 씨는 부산 중구에서 유흥주점을 운영하면서 지난 2022년 12월 15일, 수협중앙회장 B 씨를 포함한 수협 간부 6명이 업소를 방문했을 당시, 성매매 대금과 호텔 숙박비 등 총 220만 원을 받고 이들이 여성 종업원 6명과 같은 건물 내 호텔에서 성매매하도록 알선한 혐의를 받았다.A 씨는 재판 과정에서 "수협 간부들이 가게에서 술을 마신 것은 사실이지만, 이후의 행적은 알지 못한다"며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그러나 법원은 성매매 알선 혐의가 남녀 간의 성관계 여부와 무관하게 성 매수자와 성매매 종사자를 연결해 주는 것만으로도 성립된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수협 회장 B 씨로부터 성매매 대금과 호텔비로 총 220만 원 중 190만 원을 현장에서 지급받았고, 나머지 30만 원을 다음 날 이체받기로 한 정황 등을 고려하면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판시했다.한편,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을 받은 B 씨를 포함한 수협 간부 6명은 사건과 관련해 남해해양경찰청의 조사를 받았으나, 2023년 8월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불송치 결정이 내려졌다.- 이승륜 기자
- 2025-03-0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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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대교 스마트 톨링, 시행 한 달 만에 빠르게 안착… 만족도 92% 부산=이승륜 기자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유료도로 최초로 도입된 부산 광안대교의 무정차 요금 징수 시스템인 ‘스마트 톨링’이 시행 한 달 만에 빠르게 안착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부산시설공단은 지난 4일 오전 9시까지 스마트 톨링 사전등록 차량 수가 2만5000대를 넘어 지난해 12월 말 기준 1782대에 비해 2만3786대 늘어 14배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공단은 지난달 1일부터 광안대교에서 스마트 톨링을 시행했다. 스마트 톨링은 하이패스 단말기 장착 여부와 관계없이 차량 번호판을 인식해 통행료를 자동 부과하는 시스템이다. 도로에 요금소를 설치할 필요가 없고, 차량이 감속하지 않고 통과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스마트 톨링 시행 후 하이패스 단말기 부착 차량은 기존처럼 통행료 자동 결제가 가능하며, 단말기 미부착 차량은 전용 온라인 사이트에서 결제 수단을 사전 등록하면 스마트 톨링 적용 구간을 통과할 때 자동 결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공단은 광안대교 스마트 톨링 사전등록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서비스 만족도 조사를 했는데, 설문에 응한 241명 중 92%**(223명)**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광안대교 통행이 빨라졌다고 느끼는가에 대한 설문에서는 82%가 ‘매우’ 또는 ‘약간’ 빨라졌다고 응답했다. 이어 사전등록 절차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82%가 ‘쉽거나 아주 쉽다’고 답했다.공단은 지난해부터 스마트 톨링 통행료 결제 수단 사전등록과 관련한 캠페인을 비롯해 다양한 방식의 홍보를 해왔다. 그 결과 설문 응답자들은 현수막·도로 전광판(75%), SNS(13%), 신문 광고 또는 기사(8%), 라디오(4%) 등을 통해 스마트 톨링을 알게 됐다고 답했다.응답자들은 기존 톨게이트 시설물의 빠른 철거, 타 유료도로 확대 시행, 통행 시 문자나 카카오톡 등 알림 서비스 제공, 환급 절차 개선, 면제 차량 안내 등을 기타 희망 사항으로 밝혔다.공단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스마트 톨링 시스템의 안정화와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개선에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승륜 기자
- 2025-03-0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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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에코델타시티 첫 학교 개교…첨단·친환경 수변도시 명성에 걸맞은 교육 인프라 조성 박차 부산=이승륜 기자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합작으로 조성한 첨단 기술·친환경 인프라 기반 미래형 수변도시인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 처음으로 학교가 문을 열었다. 교육 당국은 도시의 명성에 걸맞게 지역 내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 환경 조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학생 수 증가에 대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부산 북부교육지원청은 지난 4일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서 첫 학교가 개교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개교한 학교는 여울유치원(17학급, 244명), 대저중앙초등학교(43학급, 368명), 가락중학교(31학급, 115명) 등 3곳으로, 에코델타시티 중앙부에 위치한다. 학교 인근 공동주택 입주가 진행됨에 따라 4월부터 학생 수 증가가 예상된다.북부교육지원청은 원활한 개교를 위해 지난해 8월부터 김범규 교육장을 단장으로 한 ‘신설학교 개교 업무 추진 상황 점검단’을 구성해 교육 과정, 급식, 계약 등 분야별 업무를 종합적으로 지원해 왔다.특히, 북부교육지원청은 학교 인근 공동주택 건설공사로부터 안전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수자원공사, 강서구청, 강서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수차례 협의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어린이 보호구역 지정, 교통 안전 시설물 설치, 통학 차량 승하차 장소 지정, 통학로 내 공사 차량 진입 통제 등 통학로 정비를 완료했다.김 교육장은 "에코델타시티 내 첫 학교인 만큼 지역 주민들의 기대가 크다"며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 환경에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승륜 기자
- 2025-03-0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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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로 실시간 엿본 듯”…여자 샤워실에 몰카 설치한 부산교통공사 40대 男 부산=이승륜부산교통공사의 한 사업소에서 남성 직원이 여성 직원 샤워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가 적발돼 직위 해제되고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부산 금정경찰서는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A(40대) 씨를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A 씨는 자신이 근무하는 사업소 내 여성 샤워실에서 불법 촬영을 하다가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앞서 지난 4일 새벽, 부산교통공사의 한 사업소 숙직실 샤워장에 몰래카메라가 설치된 것 같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서 카메라를 수거한 뒤 조사하는 과정에서 A 씨가 이를 자신이 설치했다고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 씨의 휴대전화를 임의 제출받아 압수했으며, 불법 촬영 영상 및 피해 규모·대상 등을 파악하기 위해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 중이다.경찰의 1차 확인 결과, A 씨는 휴대전화를 통해 샤워실에 설치한 카메라 화면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부산교통공사 측은 A 씨의 직위를 해제했으며, 경찰 수사 및 사법 절차가 끝나는 대로 징계위원회를 열어 추가 조치를 결정할 방침이다.경찰은 “피해자가 신고를 직접 했다. 곧 A 씨를 피의자로 입건해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며 “조사가 끝나야 추가 범행 여부와 피해 규모 등을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륜 기자
- 2025-03-0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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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국내 최초 해군 과학기술고, 부산서 개교…“졸업과 동시에 해군 부사관 임관” 부산=이승륜 기자4일 해군 부사관을 양성하는 고등학교가 부산에서 개교한다. 국내 최초의 해군 과학기술고로, 이곳 학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전원 해군 부사관으로 임관한 뒤, 장기 복무와 학사 학위 취득 기회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부산해군과학기술고 장국관에서 박형준 부산시장, 이대석 시의회 부의장, 강정호 해군교육사령관, 김성수 해운대구청장, 해군 관계자, 교직원, 학부모,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 현판 제막식, 개교식, 입학식 등의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지난해 3월, 부산시교육청-해군본부-해운대공고는 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한 직업계고 대변혁을 위해 ‘부산해군과학기술고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기존 조선 기자재 특성화고인 해운대공고를 부산해군과학기술고로 전환해 이번에 개교하게 됐다.학과는 해군기계과(3학급)와 해군전기전자과(3학급)의 2개 과정으로, 학급당 16명씩 총 96명의 학생이 입학할 예정이다. 입학생 중 84명은 부산 출신이며, 12명은 대전, 전북 남원, 경남 창원, 김해 등 타 지역 출신이다.부산시교육청은 대한민국 최정예 기술 부사관 양성을 위해 최신식 시설과 기자재를 구축하는 등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러한 우수한 교육 환경을 바탕으로, 학교는 해군본부 예하 해군교육사령부, 해군작전사령부 등과 적극 협력해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최고 수준의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또 정해진 인증 기준을 통과하는 졸업생은 졸업과 동시에 100% 해군 부사관으로 임관되며, 장기 복무 기회와 함께 능력 개발 교육 지원을 통해 전문학사 및 학사 학위 취득 기회도 제공받는다.정인식 교장은 "지역 내 인구 고령화 및 학령인구 감소 등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과 연계한 우수한 인재 양성에 온 힘을 쏟겠다"며 "앞으로 부산해군과학기술고는 우수 해군 부사관 양성의 요람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승륜 기자
- 2025-03-0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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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새 법인택시 반토막난 부산… 채용박람회 열고 수당 지급 부산=이승륜 기자 lsr231106@munhwa.com코로나19 유행 이후 5년 만에 부산시 법인택시 기사 수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이로 인해 택시업계의 경영난이 심화하고, 시민들의 택시 이용 불편도 커지자 결국 부산시가 전방위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4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역 내 법인택시 기사 수는 2019년 1만649명에서 2024년 5613명으로 줄어 약 47%(5036명) 감소했다. 법인택시 가동률도 지난해 46%에 그쳤다. 필요한 인력이 10명이라면 실제 확보된 인력은 4~5명 수준에 불과한 실정인 셈이다. 업계는 기사 감소의 원인으로 팬데믹 이후 택배·배달업으로의 인력 이탈과 처우·근무 환경에 대한 홍보 부족을 꼽는다. 또 요금 규제, 면허제, 사납금제, 감차 정책 등이 근로 형태의 다양화를 어렵게 해 신규 인력 유입을 막는 요인으로 지적된다.이에 시는 구인난 해결과 업계 정상화를 위해 올해부터 매년 10월 ‘운수종사자 채용박람회’를 열기로 했다. 신규 입사자에게 40만 원의 ‘취업정착수당’도 지급한다. 또 택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종사자 유입을 늘리기 위해 온·오프라인 홍보를 강화하며, 매년 5월 ‘경영혁신 워크숍’을 개최해 친절 서비스와 업무 역량 강화를 추진한다. 민관 태스크포스(TF)도 가동해 종사자 처우 개선과 지속 가능한 고용 창출을 위한 근로 형태 다양화 등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택시 업계의 구인난은 시민의 이동권과도 직결되는 문제”라며 “종사자의 처우 개선과 지역 운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이승륜 기자
- 2025-03-04 11:44
![카페서 전시회·바리스타 대회… ‘커피 성지’ 떠오르는 부산시[로컬인사이드]](http://image.munhwa.com/gen_thumb/202503/2025031801032227093001_300.jpg?v=2025032000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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