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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어떤 시국인데…국방위 계엄 질의장서 ‘폰 게임’ 한 정신나간 공군 장성
권성동 “결자해지, 당 안정되면 그만둘 것” … 김태호 “탄핵 당론 정해져도 자기의견 투표”
할말해도, 침묵해도 ‘논란’… 연예인은 ‘정치’가 무섭다
이승환, 13일 尹탄핵 집회 공연 “개런티 필요 없다”
“언어의 실로 서로의 자아를 마주해”… 세계를 적신 한강
스웨덴 국왕에게 노벨문학상 메달 받은 한강…환희와 품격의 시상식 블루 카펫
尹대통령에 정신적 손배소 추진…위자료는 1인당 10만원
박경일기자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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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276건
생성일 2011-07-13
뽑히고 떠돈지 113년… 깎이고 부서진 뒤에야… 탑의 귀향이 허락되다
원주·여주·충주=글·사진 박경일 전임기자 parking@munhwa.com 망한 절집의 옛터를 ‘폐사지(廢寺址)’라 부른다. 무너지고 흩어져서 빈터가 된 곳. 시간의 허망함을 드러내는 건 무너진 탑, 혹은 몇 개의 주춧돌로 남은 폐허다. 아무것도 없는 것 같지만, 그곳에는 버려져 허물어졌거나 불타고 남은 것들이 있다.
박경일 전임 기자
2024-12-05 09:36:27
100년 만에 이어진 한반도 등줄기… 강릉서 부산까지 기차타고 만나는 ‘동해안 비경’
포항·영덕·울진·삼척=글·사진 박경일 전임기자 parking@munhwa.com 동해안의 고즈넉한 포구까지 기차를 타고 갈 수 있게 된다면, 바다를 여행하는 방식은 어떻게 달라지게 될까. 동해안을 끼고 달리는 동해선 열차 개통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동해선 개통은 강원 강릉에서 부산 부전역까지 동해 축을 잇는 �
박경일 전임 기자
2024-11-28 09:03:05
해상 정원 된 폐바지선… 마음 챙기는 무인도 체험… 날 부르는 ‘새로운 여행’
여행이 달라지고 있다. 변화를 이끄는 건 수요자의 다양한 욕망이지만, 여행이 바뀌고 있다는 건 ‘공급의 변화’로 감지된다. 여행의 중심이 ‘소유’에서 ‘체험’으로 이동하는 것도, 반려견 여행이 급속도로 확산하는 것도, 결국 ‘여행산업의 변화’로 드러난다는 얘기다. 시작은 소비자들의 수요였지만, 변화를 �
박경일 전임 기자
2024-11-21 09:09:21
미로같은 옛 도살장·삼국지 새긴 ‘빛의 문’… 역사 오롯이 머금은 ‘메가시티’
상하이 = 글·사진 박경일 전임기자 parking@munhwa.com # 중국은, 한국인에게 ‘좋은 여행지’일까 중국은 한국인에게 ‘로망의 여행지’가 아니다. 한국인 여행자에게 중국이 ‘매력적인 여행목적지’로 다가오지 않는 이유는 여럿이다. 우선 양국 관계의 갈등이나 상대 국가 국민에 대한 비호감이 단단히 한몫
박경일 전임 기자
2024-11-14 09:10:28
“보리암 보러왔다 아예 눌러앉았소”… 소박한 외지인이 차린 책방 골목을 걷다
남해 = 글·사진 박경일 전임기자 parking@munhwa.com # 작은 책방의 이른 아침 풍경 남해 삼동면 지족리 지족마을. 한적해도 너무나 한적한 골목에 몇 개의 자그마한 서점이 있다. 그중 한 곳이 내건 상호가 ‘밝은달빛책방’이다. 이른 아침, 그 서점 앞을 기웃거리다 책방지기, 그러니까 서점 주인 손동원(64
박경일 전임 기자
2024-11-07 09:16:36
강원도서 만난 북유럽… 바람 그리고 나, 둘만의 세상
정선·태백=글·사진 박경일 전임기자 parking@munhwa.com # 자작나무숲의 논쟁적 이야기 자작나무숲은 다르다. 다른 숲이 따스하고 푸근한 느낌이라면, 자작나무숲에서 느껴지는 건 차고 맑은 박하의 기운이다. 빛나는 순백의 자작나무 수피(樹皮)는 이국의 정서를 환기한다. 자작나무 숲속으로 난 오솔길에 들
박경일 전임 기자
2024-10-31 09:02:27
생거진천… 용이 내려앉은 풍요의 호수를 바라보다
진천 = 글·사진 박경일 전임기자 parking@munhwa.com # 운치 있는 호반 길이 진천에 있다 ‘생거진천(生居鎭川), 사거용인(死居龍仁)’. 충북 진천을 말할 때 들먹여지곤 하는 말이다. ‘살아서는 진천이요, 죽어서는 용인’이란 뜻이다. 왜 하필 진천이고 용인일까. 전해지는 몇 개의 이야기가 있다. 먼저 ‘�
박경일 전임 기자
2024-10-17 09:12:17
비경 품은 월악산 전망대… 발 아래 ‘악어떼’에 아찔
충주 = 글·사진 박경일 전임기자 parking@munhwa.com # 땅을 고르고 나서 그 땅의 주인을 찾다 아래로는 충주호를 내려다보고, 위로는 월악산 영봉이 올려다보이는 근사한 자리에 집이 있다. 그 집에 걸어놓은 이름이 직관적이다. ‘호수가 아름다운 전망대’. 인적 드문 호숫가 오솔길 끝에 호젓하게 �
박경일 전임 기자
2024-10-10 09:14:13
차도 옆에 새로 놓인 ‘소박한 길’… 찬찬히 ‘설악의 가을’로 향하다
인제·속초=글·사진 박경일 전임기자 parking@munhwa.com 내설악의 들머리인 백담사까지 가는 길이 ‘걷기 좋은 길’이 됐다. 설악산 국립공원사무소가 올 초에 차로와 보도 구분이 없어 위험천만했던 길을 분리해 편안하게 걸을 수 있게 만든 것. 덕분에 셔틀버스를 타고 휙 지나쳐야 했던 백담계곡의 비경을 걸으
박경일 전임 기자
2024-09-26 09:15:12
해발 3120m 암벽위 ‘수행 성지’… 욕망 깎아낸 자리에‘행복’이 들어왔다
부탄 = 글·사진 박경일 전임기자 parking@munhwa.com # 에베레스트 산을 목격하는 기분 부탄의 파로 공항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에베레스트(8848m)를 봤다. 에베레스트 왼쪽에는 눕체(7861m)가, 오른쪽에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높은 로체(8516m)가 있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을 목적어로 쓰는 서술�
박경일 전임 기자
2024-09-19 09:00:39
미소·환대 넘치는 사람들에 반했다… ‘행복의 나라’서 즐기는 무공해 여행
팀푸·파로(부탄) = 글·사진 박경일 전임기자 parking@munhwa.com # 부탄은 ‘샹그릴라’일까 “뭐, 여기가 ‘행복의 나라’라고?” 부탄의 수도 팀푸에 도착한 날 오후, 도시 중심인 시계탑광장 주변에서 마주친 풍경이 적잖이 당혹스러웠다. 1부터 12까지 숫자를 써놓은 판자를 올려놓은 테이블 주위에 사람들
박경일 전임 기자
2024-09-05 09:10:29
만화보고 맛보고 ‘군침도는 食行’
순천·광양·여수=글·사진 박경일 전임기자 parking@munhwa.com # 여행자의 시선으로 미술을 보다 전남 광양의 전남도립미술관에서 만화가 허영만 특별초대전 ‘종이의 영웅, 칸□의 서사’전(展)이 열리고 있다. 허 작가의 만화인생 50년을 되짚어보는 전시다. 20년 전쯤이라면 아마 이런 반응이 나오지 않았�
박경일 전임 기자
2024-08-29 09:19:56
일출·낙조 그림 같은 불모산… 女도공·기녀의 사연 품었네
김해 = 글·사진 박경일 전임기자 parking@munhwa.com # 가야를 버리고, 김해를 보다 경남 김해는 2000년 전 가야의 시간이 새겨진 묵직한 역사적 중량의 도시. 확실히 ‘요즘 취향’의 여행지는 아니다. 역사적 무게감을 어떤 이들은 뽀얗게 먼지 앉은 ‘고리타분한 박물관 도시’로 받아들이기도 하니까.
박경일 전임 기자
2024-08-22 09:07:47
천연 동굴수영장·절벽 다이빙… 꼭꼭 숨겨둔 ‘세부의 보석’ 에 닿았다
세부(필리핀)=글·사진 박경일 전임기자 # 독립전쟁에서 100만 명이 죽다 필리핀은 우리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기나긴 식민지 시절을 겪었다. 마젤란이 상륙한 16세기 말부터 독립선언까지 자그마치 333년 동안 스페인 식민지였다. 식민지배 기간 스페인에서 파견된 총독만 118명이다. 우리 역사 연표를 꺼�
박경일 전임 기자
2024-08-08 09:05:48
140년의 공간·이야기 따라 한바퀴… 인문·역사·건축 ‘개항장 파노라마’
인천=글·사진 박경일 전임기자 parking@munhwa.com # 완결형 여행을 할 수 있는 도시, 인천 여행에 관한 한 인천은 ‘완결형’이다. 거의 모든 완결된 형태의 여행지가 인천에 있다. 도시 여행인 경우에도 그렇고, 미식 여행이나 역사 여행인 경우에도 그렇다. 보통 다른 도시, 그게 내로라하는 관광명소인 경우
박경일 전임 기자
2024-08-01 09:00:05
수직갱도·까치발 건물… 폐광서 태어난 ‘레트로’
정선·태백·삼척=글·사진 박경일 전임기자 parking@munhwa.com # 탄광이 ‘역사’가 되는 걸 목격하다 우리나라 최대 규모 석탄생산지인 강원 태백의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가 지난 6월 30일 문을 닫았다. 장성광업소는 한때 탄광 근로자만 6000명이 넘었을 정도로 번성했던 탄광이었다. 전성기에 이곳에서만
박경일 전임 기자
2024-07-25 09:10:22
어판장 찍고, 모래해변 걷고… 차로 유람하는 ‘10여개의 섬’
신안 = 글·사진 박경일 전임기자 parking@munhwa.com # 섬 드라이브 여행의 즐거움 여름휴가 피크 시즌이다. 계곡이든, 바다든 어딜 가든 피서 인파로 북적이는 때다. 시끌벅적한 맛에 가는 게 여름휴가라지만, 호젓한 곳에서 고즈넉한 휴식을 꿈꾸는 이들도 있겠다. 이번 주 CULTURE&LIFE는 조용한 휴가를
박경일 전임 기자
2024-07-18 09:22:38
‘삼천궁녀’ 낙화암엔 애수의 노래… ‘서동 설화’ 궁남지선 연꽃의 초대
부여 = 글·사진 박경일 전임기자 parking@munhwa.com # 부여가 최고의 여행지였던 이유 백제의 고도 부여는 100년 전쯤 ‘최고의 여행지’였다. 70년 전에도, 50년 전에도 마찬가지였다. 딱 한 곳, 경주만 빼면 나라 안에서 부여와 겨룰 만한 곳이 없었다. 명승과 고적, 그리고 흘러간 역사의 회한과 상념�
박경일 전임 기자
2024-07-11 09:36:22
남강 따라 흘러온 ‘큰어른’ 이야기… ‘도시의 나이테’ 를 읽다
진주=글·사진 박경일 전임기자 parking@munhwa.com # 비장미 넘치는 이름, 김시민 경남 진주를 대표하는 인물은 누굴까. 물으나 마나 ‘김시민’이다. 진주는 그를 빼놓고는 얘기할 수 없다. 진주성에 김시민 동상이 있고, 김시민 장군 전공비가 있으며, 김시민 대교가 있다. 남강에 새로 띄운 유람선도 ‘김시
박경일 전임 기자
2024-07-04 09:21:56
나룻배 올라타자 명·청 시대 돌아간듯… 강변 타고 흐르는 ‘판타지 야경’
장가계(중국)=글·사진 박경일 전임기자 parking@munhwa.com # 장가계 주변 명소는 종합선물세트 중국의 대표적인 관광명소 장가계(張家界)의 볼거리가 크게 천문산(天門山)과 무릉원(武陵源), 두 덩어리로 나뉘어 있다고 했지만, 이곳 말고 주변에 다양한 명소가 이루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배를 띄워 뱃놀�
박경일 전임 기자
2024-06-27 09:3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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